아 근데 내가 너무 생각없는건가 인티 보고 되게 묘해짐(코로나 관련)

엄마도 2달째 집 앞 5분거리 마트 장보는거 제외 나간 적 없고 나도 2달 째 집 앞 1분거리 알바랑 집 왔다갔다 제외 나간 적 없어서 나 모처럼 알바 쉬는 날이라 답답해서 가족끼리 간절곶 갔다왔거든(울산익이얌) 가니까 사람 꽤 많긴 했는데 다들 마스크 끼고 있었어 커피 마실려고 스벅 리저브매장 가니까 사람 미어터져서 테이크아웃 해서 돌아다니면서 마셨거든 

솔직히 코로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데 몇달 째 밖에 못나가고 집에만 있기에도 한계가 있잖아 그래서 오늘 나처럼 1~2시간 바람 쐬는거나 근처 카페에 기분전환하러 가는거 나는 괜찮지 않나 생각했는데..(인스타나 사진 목적으로 핫플카페는 xx) 인티보니까 되게 묘해져 나 되게 생각없는 사람 된 거 같구..ㅠㅠ 나 잘못한거니??

[익인1]

잘한거는 아니지 뭐 이해는 하지만

[익인2]

난 집 앞 공원 산책은 해도 음료는 무서워서 안 마신담

[익인3]

그게.. 요즘은 코로나 말고 다른 병으로 엄청 아파도 대학병원 같은 데는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수술을 해준다더라고.. 빨리 이 사태가 종식되어야 그런 분들이 빨리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래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철저히 지켜야한다구 생각해!

[익인4]

스벅에 사람 미어터진다는것도 소름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자리 꽉 차서 시끌시끌하길래 일부러 나와서 마셨어.. 직원분들 엄청 바쁘시더라

[익인5]

근데 사람들이 다 이렇게 몇명 나가는거 보고 다들 합리화해서 나가더라.. 물론 잘한건 아닌것같음

[익인6]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데' 그러기 때문에 더욱 참아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야 이 그 '언제까지'가 조금이나마 줄텐데 자꾸 나가기 시작하면 계속 질질 끌고 공무원이랑 의료진들은 번아웃 오고 악순환이라고 생각해서ㅠㅠ
솔직하게 말해 너무너무 답답해서 1~2시간 짧게 꽃구경 갔다오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예 이해못하는건 아니야, 하지만 의료계 봉사자를 가족으로 둔 사람으로서 속상한 마음이 더 큰것도 사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