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2일 ‘신도 간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랑제일교회에 5일까지 집회를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교회 안이 아닌 교회 밖 도로에서도 예배를 진행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예배당 안에 거리를 둬 앉다보니 자리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때문에 교회 밖 약 100미터 앞까지 플라스틱 의자와 방석이 깔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날 5일 오전 10시30분께 사랑제일교회 앞엔 예배를 보려는 이들 수백명과 서울시 직원 50여명, 성북구 직원 50여명 등이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사회적 거리두기’완 거리가 멀어 보였다. 교회 앞은 공개된 도로지만 교회 관계자들은 “예배방해죄 500만원”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기자 등 외부인들의 출입을 막았다. 11시4분께 “주여”를 세 번 외치는 만세삼창과 함께 예배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신도들은 “이게 집회냐, 예배지”라고 시청 관계자들에게 소리치거나, 기자들에게 항의했다. 경찰도 현장 공무원들을 보호하려 4개 중대를 지원했지만 다행히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 50대 주민은 “코로나19로 불안하긴 하지만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에게는 코로나보다 종교의 자유가 더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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