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불안장애 치료 3년차! 궁물받아!

 

처음 진단받은 건 스무살때고 지금은 23살! 궁금한 거 뭐든지 물어봐조!! 나 샤워하고 올테니까 샤워 끝나면 답해줄게! 사랑해♥

[익인1]

오 주로 어떻게 치료받아??

[익인2]

나도 불안장애 같은거 있는 것 같은데

[글쓴이]

그냥 증상 말하고 생활패턴이나 약 부작용 같은 거 얘기하고 약 받아와. 아 근데 초진이면 검사해야한다면서 설문지 같은 거 주더라.

[익인3]

약 효과 있어?? 간호학과익인데 정신간호학 배울 때마다 질병이랑 약물 기전보면서 이게 진짜 될까 생각이 드는데..

[글쓴이]

응 효과있어! 나는 치료받기 전이랑 치료받은 후가 진짜 많이 달라져서 효과있다고 생각해!

[익인7]

오 그래?? 신기하당 그럼 주변 지인들이 익인이를 어떻게 대해줬으면 좋겠어? 우리는 막 적극정 경청, 감정 표현 격려하기 비난없이 지지적으로 수용하기 이렇게 배우는데

[글쓴이]

음... 잘 모르겠다. 그냥 들어주는 사람만 있어도 충분한 것 같아. 들어주고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만 있어도 난 버틸 힘이 나더라.

[익인4]

나 불안장애 있어서 문단속이나 알바결제같은거 맞게 해도 여러번 확인하는데 확인해도 확인한것도 틀렸을까봐 불안하거든 막 삶이 힘들 정도는 아닌데 상담받고 약물치료하면 괜찮아질까?

[글쓴이]

괜찮아져. 나도 치료 초기에는 너무 힘들어서 자살시도도 해보고 맨날 울고 무기력하고 불안하고 심할 땐 공황증상 비슷하게 온적도 있는데 지금은 자살시도는 커녕 머릿속이 너무 꽃밭...ㅋㅋㅋㅋ이고 불안장애는 완치판정 받은지 꽤 돼.

[익인5]

나랑 약 비슷하다

[글쓴이]

오 진짜? 우리 둘 다 화이팅하자!!

[익인6]

나도 치료받는즁

[글쓴이]

익인이도 나도 둘 다 화이팅하쟈!!

[익인8]

나두 처음 악 받아 왔는데,, 아침식후 저녁식후 취침전 약 이더라구 쓰니두 그렇게 처방받아쏘?

[글쓴이]

아니 나는 취침약만 받았어!

[익인9]

취침약은 진짜 자기전에 공복에 먹는거 맞지??ㅜㅜ

[글쓴이]

응! 자기전에 먹는거

[익인10]

쓰니야 나 막 자살시도까지는 무서워서 못하겠는데 하루하루 너무 무기력하고 사는게 재미가 없거든.. 당장 죽어도 괜찮을것같다는 생각들고.. 그래서 병원가볼까 하는데 오바하는건 아니겠지..?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쓰니는 어떻게 병원가게된건지 알수있을까?

[글쓴이]

나는 음... 고딩때부터 내가 우울증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었어. 그때 너무 힘들어서 계속 무기력하고 울고 그랬거든. 근데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정신과는 못가고 있다가 성인되고나서 갔어. 익인이도 혹시나 모르니까 얼른 병원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