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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글 바다3 l 감성
l조회 274l
이 글은 4년 전 (2020/4/07) 게시물이에요
그 날의 바다는 퍽 다정했었지. 

 

맞는 말이다. 바다는 예민한 감각을 무디게 하고, 생각을 멈추고 시간을 느리게 하는 곳이 되었다. 침잠하는 의식 속에서 불현듯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때로는 오늘의 기억을 흘려보내기도 하는 곳. 흘러가면 흘러가는 대로, 부딪치면 부딪치는 대로, 밀려가면 밀려가는 대로. 그 날 내가 느꼈던 다정한 편안함은 여전히 머릿속에서 조금씩 밀려와 찰랑인다. 나는 위로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될 때까지 모든 겨울에 바다를 찾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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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1
뭉친 마음 가득 달고 바다에 가면
바다는
바다는
어느 날은 나를 완전히 잠식시키기도 하고
어느 날은 나를 완전히 밀어버리기도 하고
이름 모를 곳으로 흘려 보내기도 하고
너는 위로가 필요하면 바다를 찾는다고 말했다
난 그 흘러가던 말이 아파서 마치 내 습관처럼 바다를 찾기 시작했다
거짓말이야 하나도 위로가 되지 않잖아
바다는 계속 네 존재를 나에게 뱉어내
마음이 아프기만 해 네 생각에 자꾸 침수해

4년 전
글쓴낭자
☺️☺️
4년 전
글쓴낭자
아니야 결국 내가 떠밀려 갈 날이 올 거야
바다를 보면 문득 떠오르는 기억 조각 하나가 될 거야
흘러흘러 돌아온 기억이 소중하게 느껴질 날이 올 거야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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