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 많고 예민하고 의존도 높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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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나도 첫 이별 때 저거 플러스 자존심 쎈데 자존감 낮음까지 깨달아서 한동안 현타 씨게 왔다가 이제 내가 나를 잘 알게 되니까 다음 연애에서부터는 저런 소리 한 번도 못 들어봄 나이에 비해 너무 어른스럽고 의지된다 편하다 이런 소리 엄청 들으면서 연애중이야

[글쓴이]

어쩌지 계속 떠오르네... 내가 지쳐서, 헤어지자한건데... 얘가 없다는게 상상이 안되는데 지금 상황이 너무 힘들어

[익인2]

그거 진짜 지금은 다른 사람들 말 하나도 이해 못하겠지만 너가 충분히 힘들고 너가 다 겪어보면서 그 상황에서 빠져나와야 이해 될 거야 시간이 약이라는 건 백 번 천 번 맞는 말인데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아 나는 충분히 울고 충분히 힘들고 구질구질한 모습을 다 겪고 나니까 나중에는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겠더라

[글쓴이]

고마워. 이 댓글쓰먄서도 걔가 너무 보고싶다 .. 맘아프다 ㅎㅎ..

[익인3]

보고 싶을 때마다 사진이랑 동영상 녹음 다 틀어놓고 펑펑 울고 한 달 동안은 우리 집에 있는 흔적 하나도 못 없애고 그냥 같이 끼고 살았어 집에 혼자 있을 때는 미친사람 마냥 커플링도 끼고 있었고 나 몰래 배경화면도 같이 찍은 걸로 바꿔놓고 매일 매일 같이 했던 대화 읽고 그랬다가 이제 내가 그 모습에 지치고 현타가 왔던 거 같아 그러다 보니까 스스로 내가 박스에 물건 다 치우고 그러더라

[익인4]

그리고 걔가 너무 잘 사는 모습이나 최근 근황? 들으니까 내가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 들었어 3년 만나고 3개월 죽은 듯 살고 1년 동안 문득 그리워하고 그랬지만 1년 지난 이후로 부터는 좀 괜찮아진 거 같아 연애도 잘 하고 좋은 사람 만나면 이제 오마주 안 떠오르고 바로 현재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만 떠올라 이정도면 완벽한 거지?

[익인5]

나도 그랬어 헤어진지 지금 5달됐는데 지금와서 생각드는건 전남친이 날 너무 힘들게해서 그런지 걔가 보고싶어서 슬프기보단 걔 기다리고 힘들어하던 내가 생각나서 슬프더라 물론 전남친도 0.1프로는 보고싶긴한데.. 미련버리고 인생에 도움안됐던, 헤어져서 볼일없다는 사람으로 계속 생각하고 힘 안나도 억지로 나가서 덜 울게 만들고 그랬었어 많이 힘들더라..ㅎㅎ 나도 힘들어서 내가헤어지자 해놓고 카톡했던거 다시 올려보고 울고 지쳐서 자고 또 울고 두달은 진짜 밖에도 잘 안나가고 안먹고 살도 8키로나 빠져서 사람몰골이 아니었거든? 근데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더라 없으면 죽을거같아서 맨날 내가매달렸고 힘들게해도 얘 없으면 안될 거 같으니까 혼자참았고 그래도 그때도 지금도 혼자 힘들어하는건 매 한가지였어 다 살게되고 그렇더라 지금은 어떤 위로를 받아도 힘들고 슬플거야 잘 견뎌내고 두번째는 더 좋은연애하자 어떻게 처음부터 완벽하고 좋은연애를 하겠어 이별도 경험이라 생각하고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힘내고 좋은사람 만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