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년에 임용 준비해야돼서 인강+필기용으로 아이패드를 사려고 한단말이야 에어3... 그래서 그냥 엄마아빠랑 밥 먹으면서 이번에 알바한 돈(컨설팅 알바 단기로 가끔 해)으로 아이패드 사려고~ 임용 때 필요할 것 같네! 이랬는데 약간 부모님 반응이 미적지근한거야 꼭 사야겠냐고... 꼭 필요한거냐고. 그냥 내년에 중고로 사면 안되니?이랬는데 나는 독서실에서 노트북 팬 돌아가는 소리가 너무 민폐에다가 독서실 밖에서 보기엔 인강 양이 너무 많아서 사야될 것 같고 이왕 사는거 내가 돈 모아서 새거 사겠다 + 기종 중에 제일 가성비 좋은 에어3 단종되기 전에 공홈에서 사고싶다고 말하니까 또 미적지근하게 반응해서 되게 서운했거든? 근데 밥 다먹고 혼자 돈계산하고 있는데 엄마가 갑자기 변명을 막 하는거야... 자기 돈 이렇게 이렇게 모으고 있으니까... 얼마 더 벌면 당연히 자기가 사줄 수 있다고ㅠㅠ 미적지근했던게 아이패드 사는게 싫었던게 아니라 내가 벌어서 내가 큰돈 쓴다니까 마음이 쓰였나봐 이거 쓰면서도 눈물난다ㅜㅜㅜㅜ 그래서 그냥 큰소리치면서 "아 엄마~ 아이패드 필수품도 아닌데ㅋㅋㅋㅋ 내가 돈 한푼한푼 모으는게 재밌어서 모아서 사는거야 왜그랭~ 아이패드 생각하면서 돈 모으면 쓸데없는거 안 사구 좋다니까?? 난 내 돈으로 살거거든 안 사줘도 되거든!" 이러고 끝냈는데 엄마 안방 가고 지금 방에서 혼자 우는 중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