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들은 사람이 왜 산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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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난 자살하기 무서워서 살아

[익인2]

목적이 있으면 살 수 있지

[익인3]

그래도 살아보려고?

[익인4]

걍 태어났으니까? 죽을 순 없잖아

[익인5]

걍 태어났으니까... 어차피 끝이 있어도 이왕 태어난 거 잘 살아보는 게 낫지 않나

[익인6]

태어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익인7]

태어났으니까.. 정신차려보니 살고있네

[익인8]

자살하기 무섭고 엄마한테 미안해서 살지

[익인10]

고양이땜에삼..ㅋ 죽으려고하다가도 고양이보면 살아야겟더라 먹여살려야해

[익인11]

나도 이런 생각 진짜 많이 하는데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유가 없어.. 삶에 행복이 없어서 그런가 죽는다는 것에도 무뎌지고 그래

[익인12]

걍 태어나서,, 그리고 죽을만큼 힘들지도 않아서 근데 안 태어났을수도 있으면 안 태어났을거야

[익인13]

이성적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살아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더라
그냥 뇌로 느껴지는 자극, 쾌락, 기쁨, 행복을 경험하려고 살고 있어 일단은

[익인14]

살아가면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인거 아닐까 의미 없이 시간대로 흘려 보낼 수도 있고 나름대로의 의미를 찾는다면 의미를 가진 채 삶을 마무리 할수도 있는거고

[익인15]

나도 생각 많이 해봤는데 때때로 행복한 게 삶의 원동력이더라..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을 더 오래 보고싶어

[익인16]

그러게.. 순간 머리 띵하고 맞은 거 같았다

[익인17]

작은 기쁨에 감사하고 있어
눕는 거랑 먹는 거, 귀여운 게 너무 좋아..그리고 가끔씩 뭐 한가지에 빠져서 얕은 취미 만드는 것도 재밌고 밤에 혼자 노래 듣는 것도 혼자 시간 갖는 것도 너무 좋아 계속 나를 위해 살고 싶어 내가 좋아하는 것들 좋아하는 사람만 챙기면서

[글쓴이]

포근한 글이네. 고마워 방금까지 땅 파고 들어갈 정도로 우울했는데 조금 편해졌당.

[익인20]

별 생각 없이 썼는데 아마 장기적인 백수라서 이런 글이 나오지 않았을까~? 백수라도 내일 뭐 먹지 몇시까지 누워있지 내일은 무슨 노래 듣지 생각하면서 사니까 행복해
또 돈 벌러 다니면 맛있는 거 더 먹으러 다닐 생각에 기대되기도 해~ 작은 성취감이나 상대방의 작은 영향에도 기쁜 마음 가지려고 생각하고 있어

[글쓴이]

나도 그런 마인드였으면 좋겠다ㅠㅠ 나도 올해 졸업하고 지금은 백수야. 집에서 눈치 주는 사람 없는데 매일 셀프 눈치 보면서 스트레스받는 중이야. 사소한 일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탈이다 진짜ㅠㅠ

[익인21]

나는 고졸이라 일만 하고 살았거든 이 일 저 일하다보니 뭐라도 하고 앞가림만 하고 살면 되는 것 같아
나는 서비스직만 하다가 이제 다른 쪽 해보려니 걱정도 많이 되긴 한데 마음 편하게 안먹으면 뭐든지 힘들어 고민할 때만 고민하고 내려 놓을 땐 못해봤던 거 다 해보고 즐겁게 살아봐 즐거울 때의 모습을 취준 할 때든 일할 때든 접목 시키면서 조금이라도 자신감 있게 일하다보면 좀 더 버텨지고 그러는거지
찬찬히 생각해보면 우린 되게 사소한 거에 즐거워하거든 그게 항상 주위에 꼭 함께하고 있어!

[글쓴이]

21에게
와...정말정말 진심으로 고마워. 글 올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올리길 잘했다ㅠㅠㅠ 정말 고마워. 익이 앞으로 하는 모든 일이 잘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

[익인22]

글쓴이에게
부끄럽당ㅋㅋ새벽이라 말이 좀 어수선한데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야 고민 많겠지만 항상 자기 전에 좋은 일로 채우고 잘 수 있었음 좋겠어 운동해보는 것도 좋구!
쓰니 고민이 어떻게 해결 되든 언젠가 좋은 길은 열려있다고 생각하면서 살길 바랄게ㅎㅎ

[익인18]

삶에 좋게말하면 희망 나쁘게 말하면 미련이 있어서

[익인19]

와 나 요즘 딱 이생각해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