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사귀고 헤어졌어 정확히는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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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1]

개인시간을 못가져서 힘들다는게 무슨말이야? 나도 5년째 연애중인데

[글쓴둥이]

남자친구는 본인 작업이나 일을 하고나서 게임이나 영상 보는걸 좋아했어 물론 나랑도 이야기 하는 거 좋아하긴 했지만 본인도 좋다고 했고
근데 나랑 대화하다가 이제 게임하러 갈게~라고 하는 부분에서 내가 삐지기도 하고 더 얘기하고싶다 하기도 하고.. 좀 존중을 못해줬어
그리고 요새 취준하느라 힘든데 나한테 안좋은 일도 있고 그래서 중간중간 좀 트러블이 많긴 했다

근데 아무튼 이 부분에 있어서 서로 대화가 많이 부족했구나 라고 생각하게됐거든 서로 성향이 다른걸 이해해보려고 하지않았으니깐 ㅠ

[둥이2]

그르게 그냥 서로서로 좀만 이해해줬으먄 별 문제될일은 아닌거 같은데 ㅠㅠ 힘내쓰나 우리커플은 5년 만나니까 그냥 전보다 자연스레 덜 구속하고 서로 터치도 덜하게 되서 뭐라고 해줄말이없네

[글쓴둥이]

톡 한거 돌아보니 우리도 점점 자연스레 잘 지내게 됐던것같은데 최근 다시 좀 트러블이 많아진게 서로 예민해지고 남자친구도 취준으로 많이 부담이었던것같아
나는 걍 잠시 쉬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는데 남자친구는 헤어지자고 했으니 맘이 넘 아프다ㅠ

[둥이3]

헤어지고 싶지않으면 다시 얘기를 해봐 5년이나 만났고 이렇게 끝내고싶지않다고 서로 더 이해를 해보는게 어떨까하면서 취준으로 인해서 힘든거 이해한다 얘기하면서 게임같은건 얼마나 하는데 한번하면??? 두어시간은 게임하라고 그냥 내비두는게 나을거같은데 ㅜㅜ 규칙을 세워도되고 서로

[글쓴둥이]

3에게
웅 이미 헤어진 상태기도 하고 붙잡아보기도 했는데 너무 지쳤대 ..다른 이유로 크게 싸운 이후로 마음도 예전같지 않다고 하고 .. 만나서 저녁먹자고 카톡했는데 이번달은 안되겠다고 하길래 거절같지만 한번 더 이야기했거든 하고싶은 이야기 듣고싶은 이야기 많다고 .. 그러니까 이번달 이후로 염락 준다고는 하더라 ㅠ 헤어지고 나서 틀어진 원인을 이해못하면 모르겠는데
명확하게 이유가 보이니까...남자친구가 마음이 전같지 않다고 했는데도 나는 너무 아쉽고 그래...

[둥이4]

글쓴이에게
그냥 권태기였던게 아닐까? 헤어질 이유가 생겨서 그냥 에둘러 말한거같은데 말하는거 보니... 나는 아무리 싸우고 남친이 시간 갖자하고 지쳤다고 해도 내가 너 권태기냐 물으면 그건 아니라면서 화해하면 권태기 진짜아니라고 더 신경쓰는게 보이거든

[글쓴둥이]

4에게
그치 권태기도 맞기도 하고 여러 상황이 꼬인것같다 그리고 정말 항상 내가 힘든거 물어봐도 대답을 안해줬어...자기가 참는게 좋았대 ㅠㅠ 답답하다

[둥이7]

글쓴이에게
에혀 ㅜㅠ 일단은 남친두 시간이 필요한거 같으니까 그동안 쓰니도 마음추스리고 좀 쉬고 있어...

[글쓴둥이]

7에게
응ㅠ 둘다 첫연애였거든 이게 핑계가 되진 않겠지만 서로 잘 몰랐던거같기도 해ㅠ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정말 !

[둥이5]

나도 둥이랑 진짜 똑같은 이유로 차였다..

[글쓴둥이]

둥아ㅜㅜ너무 힘들다 둥이는 헤어진지 얼마나 됐어?

[둥이6]

이제 곧 3달이야

[글쓴둥이]

둥이는 다시 연락해보거나 만나볼 생각 있어? 3주차인 나도 힘든데 3개월동안 고생했겠다 ...

[둥이8]

음... 2개월 정도 지나니까 만나도 똑같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다시 연락하고 싶은 생각은 이제 없어. 걔가 헤어지자 할 때 마다 내가 다 잡았고 매달려서 나도 넘 힘들었으니까.. 연락이 온다면 예전의 나라면 바로 덥석 재회를 했겠지만 지금의 내 생각은 또 차이지 않을까란 생각에 덥석 잡진 않을 거 같아..

[글쓴둥이]

8에게
자주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했었구나 ㅠㅠ 둥이가 많이 힘들었겠다...

나는 이번이 처음이고 헤어지잔 말 함부로 안할거라던 사람이라 더 무서워 이대로 끝일까봐...

[둥이10]

글쓴이에게
얼마 안 됐으니까.. 그것도 5년이나 함께 했는데 지쳤다는 이유로 헤어지자 했으니 배신감도 미움도 다 섞여서 힘들겠지.. 근데 지쳤다는 건 그만큼 상대방이 노력을 했다는 거 아닐까? 난 그 사람이 아니니까 그 사람의 입장이 아니라서 모든 걸 다 알 수 없다고 생각해서 난 이해하고 다 이상 매달리지 않기로 했어.. 진짜 시간이 약이라는 말 나중에는 이해할 거야. 죽고 못 살고 했던 사이지만 끝내 연인이라는 단어로 예쁘게 포장된 사이였고, 헤어지자 라는 말 한 마디로 끝날 제일 무서운 사이야. 그래도 둥이가 힘들다는 건 남친을 엄청 좋아했다는 증거잖아. 둥이의 인생 중 5년을 너무 힘들었던, 슬펐던 날로 만들지 말자. 그런 말도 있잖아. 내가 잊을 때 즈음에 그 사람은 내 생각이 난다고. 그 사람이 둥이를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고, 소중하게 생각했다면 둥이를 못 잊을 거라고 난 생각해.😄

[글쓴둥이]

10에게
웅 다만 나한테 이야기 하지 않고 혼자 참아왔다는 점이 제일 힘들게 만들더라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더 해줬으면 내가 고쳤을텐데 이러이러한것때문에 힘들다고 이야기한게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게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고......
고마워 둥아...

[둥이11]

글쓴이에게
그게 회피형인 거지 뭐....... 괜찮을 거야!!

[둥이9]

난 반대네 난 내가 찼는데

[글쓴둥이]

ㅠㅠ 너무 미안하고 힘들어
둥이는 헤어지자고 한지 얼마나 됐니 ㅠ

[둥이16]

난 한 달 정도 다 되어가!

[둥이12]

지금 나랑 비슷하다... 나도 장기연애하고 결혼 준비중에 차였어. 지쳤대. 자기는 잡아놓은 물고기가 아니래. 관계를 되돌릴 수 없을 것 같대. 나도 기다리고 있어 ㅠㅠ

[글쓴둥이]

결혼 준비중에 그랬다니 둥이 진짜 힘들겠다 ....... 사실 난 한번 만나자고했는데 애매하게 이번달은 안될것같다고 그러길래 거절같긴 한데 정확히 미안하고 반성한거 이야기하고싶다고 하니까 일단은 연락 준다고 해서 기다리고있거든.... 근데 그 담에 취준에 도움 될만한거 알려줬다가 읽씹당했어 ㅋㅋ
취준이라 바빠서 ... 과연 이번달 내에 우리 관계에 대해 더 생각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가서 좀 더 진솔하게 이야기해보려고 ..

헤어진지는 얼마나 됐어ㅠㅠ??

[둥이13]

지금 6주쯤 된 거 같당... 나도 비슷해 ㅋㅋㅋ ㅠㅠㅠ 만나자고 했다가 남친이 그날 안된대서 다른 날 잡기로 했는데 내가 또 사정이 안돼서 일단 될 때 연락준다고... 기다리는중 ㅋㅋ큐ㅠㅠㅠ 나도 내가 잘못한 거 반성하고 미안하다고 하고 싶어. 근데 나만 사과하고 나만 반성하면 다시 만나도 오래 못갈 거 같아... 내 남친도 자기 지치고 힘든 거 나한테 거의 말안하고... 그냥 심리학 책 선물하거나 자기 말고 친구좀 만나보라고 하는 거 정도? 그걸로 어떻게 아냐고 ㅠㅠ 직접 말해야 알지... 그래서 서로 바뀌지 않는 이상 안만나는 게 나을 거 같고... 서로 지금 멘탈이 너무 털려있어서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ㅠㅠ

[글쓴둥이]

아 우리랑 너무 비슷하다 힘든거 지친거 말 안하는거...
둥이 말대로 사실 우리가 깨달았어도 상대도 같이 깨달아야 반복되지 않을텐데 그치ㅠㅠㅠ 알면서도 놓을수가 없어
심지어 내 전남친은 자기가 잘못한게 뭔지 자기도 알겠대...하지만 너무 지쳤다고 .... 근데 아는거랑 바뀌려고 하는거랑은 다르니까ㅠㅠㅠㅠㅠ 하 ㅠㅠ 확실히 시간을 더 주긴 해야되는건 맞는거같은데 그 사이에 맘이 다 사라질까바 무섭다

[둥이14]

맞아... 나는 이전에도 이 문제로 싸운 적이 몇 번 있는데... 힘든 일 있으면 자기 혼자 끙끙 앓고 안알려주는거야... 나중에 정말 손 쓰기 힘들 때 되서야 알려주는데 그러면 나는 해결할 수도 없고 그동안 남친 혼자 끙끙댄 거 몰라준 게 미안하고... 제발 미리좀 말해주면 안되냐고 했는데 자기 힘든 일은 자기가 처리해야한다는 책임감이 너무 강해... 그냥 덮어놓고 눈 가리고 아웅하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하는게 나는 너무 답답해...

그런데 이런 성향인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느릴 뿐이지 자기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좀 더 믿고 지켜봐달래. 그래서 나도 기다리려고... 그동안 힘들어서 나를 버릴까봐 겁이 나. 내가 그정도 가치있는 사람인지 모르겠어 막 ㅠㅠ.... 그런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서 기다렸는데 그 사이 맘이 사라질 정도라면 결혼할 상대가 아니고 인연이 아니니 나한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려고. 그래서 지금 힘들지만 일단 잘 살아보려고 해 ㅠㅠ

[글쓴둥이]

14에게
응 진짜 비슷한 상황이라 너무 공감된다 ㅠㅠㅠ 우리 힘들지만 잘 버텨보자

그리고 붙잡을때 말도 잘 해볼거지만 하고싶은말 다 못할것 같아서 나는 편지도 주려고 해...물론 상대가 싫으면 너무 부담일수 있는거 아는데...흑 ㅠㅠ
할 수 있는데까지는 해보려고 ㅠㅠ 안하고 후회하는거보다 나을것같아서 ...

나도 비슷한 성향인 사람들 글 많이 보고 그러니까 둥이가 쓴 말처럼 믿음을 주는게 가장 중요한거같더라고ㅠㅜ

편지에는 - 너도 날 믿고 서서히 맘을 열어줬는데 미안하다 힘든거 지친거 말해줘도 난 떠나지 않았을거고 앞으로도 그럴 일 없을거다 이미 네가 헤어진다 선택했지만 , 마음이 있다면 다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써보려고 ㅠ

[둥이15]

글쓴이에게
웅 잘 생각했어 ㅠㅠㅠ 일단 쓰니가 할 수있는 거 다하고 기다리면 마음이 좀 더 나을거야.
나는 도움 됐던 말이, '관계는 상호작용인데 어느 한쪽이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였어.
우리는 할 수 있는 거 다 하면 되는 거고,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든지 존중해줘야하는 것 같아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쓰니가 부족하거나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일 뿐이라는 거 꼭 기억하구 ㅠㅇㅠ! 지금 시간 잘 이겨내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

[글쓴둥이]

15에게
응응 고마워 ! 저 말 정말 슬프지만 좋은말이당.. ㅠ
둥이도 힘들겠지만 우리 우리 스스로를 잘 다스려보자
둥이도 어떤쪽으로든 둥이가 원하는쪽으로 잘 되면 좋겠다! ☺️ 힘내자!!

[둥이17]

검색하면서 글 보다가 나랑 소름돋게 똑같아서 댓글 달아봐ㅠㅠ 지금 어떻게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