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관계 때문에 매일 우울한데

이정도면 그냥 모든사람이랑 연락을 끊는게 최선이겠지? 가족말고

[익인1]

그러지마 ㅠㅠㅠ 나중에 후회할지도 몰라,,, 무슨일인지 물어봐도 돼?

[글쓴이]

내가 너무 눈치보고...나만 신경쓰는 느낌이 항상 들어.. 친구들이 이상하거나 나쁘다기 보다 내가 성격이 이래서ㅠㅠㅠ 그냥 지금 내가 우울증 증세가 살짝 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요즘 너무 힘들어서 맨날 울어ㅠㅠ 모든게 친구걱정이 원인이야..

[익인1]

주로 어떨 때 눈치봐??

[글쓴이]

문자나 카톡으로 대화할때 친구 말이나 말투 답 오는 시간 이런거?ㅜ 모든거에 하나하나 의미부여를 해..ㅠㅠ 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고칠 수가 없어서 걱정이야...엄마말로는 내가 너무 말을 좋게 상냥하게 하려고 한대..그러고 친구들 말투도 그런 느낌으로 신경쓰거든ㅠㅠ 그러면 친구들이 지치고 너 자신도 지친다고 너무 말투에 신경쓸 필요 없다고해서 고치려고 했는데 정말..어릴때부터 성격이라 안되나봐ㅠㅠㅠ

[익인1]

아 ㅠㅠ 나랑 진짜 비슷하다 혹시 그렇게 하는 이유가 친구가 떠날까봐 그런거야??

[글쓴이]

1에게
응응ㅠㅠㅠ그런 것도 있고...내가 착하지 않으면 안되고 친구들 눈에 엇나가면 안된다는 강박증이 너무 심해서ㅠㅠㅠ 익인이도 나랑 비슷하구나 뭔가 반가우면서도 나처럼 많이 힘들거 같아서 걱정이 된다ㅜㅜ..

[익인1]

글쓴이에게
나는 친구가 많아야하고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은 나를 좋아해야한단 생각 땜에 누가 나를 싫어하는 거 같으면 엄청 우울해지거 속상해하고 그랬었어 ㅠㅠ 그렇게 하다보면 친구들이 다 알텐데.. 그것 때문에 더 나쁘게 대하고 그렇지는 않아??

[글쓴이]

1에게
익인이 나랑 성격 정말 비슷하다ㅜㅜ 나도 그랬거든 지금도 그렇구ㅠㅠㅠ 맞아 친구들이 나쁘게 대한적 예전에 있었는데 지금은 다들 생각이 성숙해져서? 그래도 나쁘게 대하는 친구는 없는 거 같아..그치만 나를 엄청 만만하게 보는 친구는 분명 있어...ㅠㅠ 그래서 그런 친구들 때문에 유독 요즘 더 힘든 거 같아..

[익인1]

글쓴이에게
그러니까 ㅠㅠ 나는 그게 내가 자존감이랑 자신감이 낮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바뀔려고 노력했어 ㅠㅠ 일단 내가 잘하는게 없는 것 같아서,, 잘하는 거 만들려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쉬는날엔 걷기 운동 하면서 머리도 좀 비우고 ,, 친구가 기분나빠할 거 같은 말을 피하게 되니까 그럴때 피하지 않고 그냥 눈 딱 감고 다 말했어 ㅠㅠ

[글쓴이]

1에게
익 대단하다ㅠㅠㅠ나도 자존감 자신감이 낮아서 친구들의 모든 말 행동에 신경쓰는데 익인이처럼 바뀌기 위해 노력하는게 쉽지 않더라구...나도 이제는 점점 바꿔가야겠어ㅠㅠ 노력해야겠다..ㅠㅠ 기분 나빠할 거 같은 말을 피하지 않고 말 했다는게, 익인이의 의견을 눈치보지 않고 자신있게 다 말했다는거지?? 내가 제일 힘들어하는 부분이라 진짜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피하지 않고 그냥 말해버려도 생각보다 별 일이 아니겠지?ㅠㅠ

[익인1]

글쓴이에게
그렇지만 항상 조심해야하는건 다 말해야지 하다보면 필터링이 거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올 수도 있어 ㅠㅠ 그러니까 항상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이 상황에서 내가 할 말인가 아닌가를 생각해봐!! 그럼에도 맞다면 꼭 하고!! 근데 안하던 사람이 하면 얘가 왜이래? 하면서 좀 반응이 안좋을 수도 있어 하지만 기죽지 말고 계속 하는구야!!! 알겠지?

[글쓴이]

1에게
익인아 답장 너무 늦게해서 미안해ㅠㅠㅠㅠ하필 오늘 바쁜일이 너무 많아져서ㅠㅠㅠ 이제야 답글 달아ㅠㅠ
좋은 조언 해줘서 고마워ㅠㅠㅠ 최대한 머릿속에서 생각 정리하고 선 지키면서 하고 싶은 말 자신있게 하기,,! 익인 덕분에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생겼어 나 정말 이제 노력해서 기죽지 않는 사람이 돼야지ㅠㅠㅠ 익인아 나랑 길게 대화 나눠주고 고민도 들어주고 공감해줘서 정말 고마워♡ 주변에 익 같은 친구가 있으면 진짜 행복할텐데!!! 어딘가에 있을 익인아 앞으로 꽃길만 걷길 바랄게 우리 건강하고 행복하자❤💚

[익인1]

글쓴이에게
아니야 ㅠㅠ 대답해줘서 너무 고마워!! 나도 아직 많이 부족한데 ,, 내 말 잘 들어줘서 너무 고마울 따룸,,, ⋆⁺₊⋆ ♡̷̷̷ ⋆⁺₊⋆. 쓰니도 나도 당당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너력하자!!! 이렇게 용기내서
고민을 얘기해준 것 부터 일단 쓰니는 한 단계 성공한거야!! 쓰니의 아름다울 인생을 내가 응원할게💓💓

[글쓴이]

1에게
와 익인이 말 너무너무 예쁘게 해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로 익인이의 글만 봐도 익인인 진짜 생각이 깊고 좋은사람이라는게 확 느껴져,, 나도 쓰니의 아름다울 인생을 응원할게 ❤ 다시한번 정말로 고맙고 또 고마워ㅠㅠㅠ 내일은 오늘보다 더 행복한 하루가 되길!

[익인2]

특정 친구가 문제라면 끊으라고 하려고 했는데 자기자신이 문제구나ㅠㅠㅠㅠ상담이라도 받아보는게 어때

[글쓴이]

어딜 가면 좋을까?ㅠㅠ 정신과에 가보고 싶었는데 오래 약먹으면 보험가입때 불이익 생긴대서 못가고 있어ㅠㅠ

[익인2]

정신건강복지센터 가보는 건 어때? 전문의랑 무료로 대화 나눠볼 수 있어 그리고 쓰니는 약물 복용보다는 상담치료가 더 필요할 거 같아! 상담사랑 얘기 나누는 거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힘들 때 혼자서 나아지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구하는게 좋더라고
근데 쓰니 경우는 친구가 원인이 되어서 힘든 거니까ㅠㅠ

[글쓴이]

오 그런곳이 있구나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겠지? 시간내서 한번 가봐야겠다ㅠㅠ 혹시 어디에 기록되거나 하진 않는거지??

[익인2]

응응 상담하는 건 기록 안남아 정신과에서 약물 처방받는 것만 기록 남아 그것도 의료보험하지 않는 이상 기록 안남는 걸로 알고 있어 근데 의료보험 얘기는 확실하진 않아!
지금 코로나 때문에 익 지역 센터가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한 번 전화해보고 가!

[글쓴이]

2에게
헐 그렇구나 다행이다ㅠㅠ알아보고나서 전화해보고 꼭 가야겠어! 자세하게 알려줘서 정말 고마워 익인아ㅠㅠㅠ잘자구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

[익인3]

엇 쓰나 나도 젤 친한 친구랑 의절하고 그 뒤로부터 모든 친구들 카톡에 맹목적으로 집착했었는데 그래서 나는 그냥 카톡 알림 자체를 껐어...그리고 내가 들어가보고싶을때만 들어가봐! 이게 큰 도움이 되더라!!

[글쓴이]

그거 좋은 생각이다ㅠㅠ 알림 끄면 상대적으로 훨씬 더 신경이 덜 쓰이고 그래??

[익인3]

응! 나는 갤럭시라 미리보기도 못보고 그래서 마지막 카톡만 보이니까 미리 전전긍긍 안하게 되더라구...! 그리고 나는 너무 자주 들어가서 확인해보고 싶으면 꾹 참고 하루에 몇 번만 확인하자 하고 다짐했더니 집착이 좀 덜해지더라ㅠㅠ

[글쓴이]

나도 그렇게 해야겠어..ㅠㅠ카톡은 횟수,시간 정해놓고 들어가기,, 집착 줄여야 겠다ㅠㅠ 익인아 도움줘서 고마워ㅠㅠㅠㅠㅠ

[익인3]

응ㅠㅠㅠㅠㅠ 진짜 인간관계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윗댓이랑 댓글 나눈거 봤는데 진짜 자존감 회복이 1번인거 같아... 그래서 나는 진짜 자존감 낮아질때는 자기전에 누워서 계속 중얼중얼 읊었다😂 OO아 너는 괜찮은 사람이야, 너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내가 있잖아, 사랑해, 고마워 이르케!! 오글거리지만 하다보면 진짜 마음 편해지더라

[글쓴이]

3에게
우와 그거 정말 효과 있을 거 같아 나는 나를 사랑하기 보다는 항상 자책하면서 속을 갉아먹고 있었는데 이건 나를 더 해칠뿐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았어ㅠㅠ 익인이가 알려준 방법대로 나도 자기 전에 계속 나 스스로를 아끼는 연습을 해야겠다..평소에 자존감이 너무 바닥이라 아직은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의식해서 계속 반복하다보면 언젠간 그런 연습들이 나 자체가 되겠지? 너익이 말해준거 오글거리지 않고 정말 마음 따뜻해지고 좋은 것 같아😃 좋은 글 써줘서 정말 고마워ㅠㅠㅠ♡ 덕분에 오늘 밤 편안하게 잘 수 있을 거 같아:) 익인이 주변에 언제나 좋은사람들만 가득하길 바랄게 행복하자 우리😊💕 잘자구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

[익인3]

글쓴이에게
도움이 되었다니 정말 기쁘다🥰 짧은 인생이었지만 살아보니 결국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건 친구도 아니고 가족도 아니고 나였더라구 마지막에 남는 것도 나뿐이고! 스스로를 자책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더라😭 좀 더 사랑해주자 우리! 덕분에 따뜻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을 것 같아! 잘자고 늘 더 좋은 인연이 찾아오기를, 마음편한 삶이 지속되기를 바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