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l조회 489l
이 글은 3년 전 (2020/5/29) 게시물이에요
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친구였다가 연인된 케이스 

원래 애인이 나 조금 짝사랑했다가 

나도 마음이 좀 가서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먼저 연락도 많이 하고 따로 만나기도 했어 

 

그러다가 애인도 나도 먼저 얘기하는 스타일 아니라 

어물쩡 넘어가려다가 친구가 얘기하래서  

애인이 용기내서 고백해서 사귀게 됐어  

 

근데 초반에는 너무 부담스럽게 바뀐거야 

사귄다니까 바로 사랑한다, 사랑스럽다, 귀엽다, 뭐만하면 맥락없이 그러니까 부담스러웠어! 

그리고 술자리 가서도 갑자기 일일이 다 보고 하는거야 지금 이거먹는다, 지금 이런얘기나눈다, 등등 이동할때만 얘기하는게 아니라 그 상황 다 얘기하더라구 

나는 내 약속있을 땐 연락 잘 안되는 편이거든 이동할때 빼곤!!  

그래서 내가 조심스럽게 우리 좀 천천히 알아가보자하고 그부분도 얘기하면서 그런 건 없어졌어 물론 그 뒤로는 너~무 대화가 안이어져서 중간이 없다 싶었다... 

 

워낙 애인이 카톡이나 실제로나 말을 먼저 하거나 많이하는 타입은 아니야 

나는 차차 알아가보고자 했는데 답답함을 느꼈어 

말을 안하고 쳐다만봤거든 

 

카톡도 대답만하고 말을 안해 

내가 그래서 카톡이나 실제로나 대화를 이어가면서 조금 지쳤던 것같아 나는 적어도 오디오가 적당히 비지 않으면서 얘기 나누면서 서로 알아가고 싶었는데. 

 

그래서 내가 직설적으로 카톡에서 할말이 없게 한다고 얘기했는데 딱히 고쳐지는 건 없었어 

 

난 스킨쉽 노력하려고 했거든  

그래서 손잡는것도 편해졌는데 포옹은 살짝 어색해도 

항상 내가 먼저 해주고 그랬어 

근데 좀 어렵더라 나한테는.. 트라우마도 있고 아직은 그 이상의 스킨쉽 할만큼 편하게 느껴지진 않았나봐 

그래서 어려워했는데, 

애인이 한번 시도를 했는데 강압적이었거든 

그래서 다음날 내가 기분 안좋았다고 다 말해줘서 사과도 했긴해 그리고 스킨쉽 천천히 하고싶다고도 했어 

근데 또 그이후로도 자꾸 심하게 안고 기대고 스킨쉽을 부담스럽게 시도하려고 하더라구... 그얘기만 몇번 한것같아 자기는 스킨쉽 싫어하는 건 알겠는데 어디까지 허용인지 모르겠다고.. 

 

근데 생각해보면 나는 너무 그런 시도들이나 기존의 트라우마가 결합돼서 스킨쉽에 더 거부감을 느끼게 됐어 

 

난 분명 천천히 하자고 얘기해줬는데 매번 스킨쉽시도만 하려는 애인이 내심 좀 그랬어 나쁜 건 아니지만..대화같은건 잘 하려고 노력하는 건지 모르겠고.. 

 

나는 스킨쉽은 어렵고 막 사랑한다는 말같은 표현은 잘 못하고 그런 말로 감정이 느껴지진 않거든.. 

대신 힘든 거 같으면 꽃다발 하나 선물해주고, 손세정제 보다가 애인생각나서 하나 사주고, 힘들어할때 같이 못있으니까 손그림으로 좋아하는 색으로 꽃다발 그려주고, 피부고민많아서 관련된 영양제도 사다줬거든.. 난 이게 나만의 표현이거든.. 

 

그래서 서서히 안맞는 다는 생각이 들었어..  

애인은 직설적인 말표현으로 하는 편(사랑한다, 예쁘다)이고 나는 뭔가를 챙겨주어 표현하는것도 다르고.. 

 

나는 만나면 얘가 또 스킨쉽하려하면 난 어떡하지.. 이아이랑 그냥 놀고 즐길땐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도 단둘이 스킨쉽 틈이 있을 때는 그런걱정이 들더라 

 

이런 고민들 계속 쌓이니까 원래 우울증있전거랑 같이 터져서 정말 많이 힘들었거든...그것도 애인한테 얘기했는데 애가 직설적인 표현말고는 말을 안해서... 별말 못듣긴했어 

 

그래서 결국 내가 스킨쉽 힘들어하는거 티났는지 

애인이 먼저 묻더라구 

그래서 내가 솔직히 스킨쉽 너무 힘들다고 얘기했어 

나는 앞으로도 허용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연인사이에서는 필요한거기도 하니까 하고 싶은게 애인 잘못도 아니고! 그냥 안 맞는게 아닌가 해서.. 장기적으로 생각해 봐야하지 않겠냐 했거든. 

 

그러고 어색하게 헤어져서 

다음날에 카톡으로 되게 계속 얘기했어  

애인도 내가 사랑한다 표현 안하는거, 스킨쉽 안되는거 에 대해서 이해한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마음에 쌓여있던 모양이더라구. 

그리고 내가 자존감낮아서 하는 얘기들때문에 자기도 자존감 낮아진다면서 내가 내 잘못이라고 하는 것들 짜증난다고 하더라. 미안했어. 

결국 내가 일주일만 시간 달라했어...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너무 필요했던 거같아 

 

너무 길었지? 

난 나를 객관적으로 너무 보기가 힘들어서 

고민상담하고 나에대해서 명확한 얘기를 듣고싶어 

너무 혼란스럽고 힘들어  

물론 지금은 정리할 생각하고 있지만 

어떤 태도를 가져야할지도 전혀 모르겠어  

답이 없는건가? 그냥 내 생각대로 하는게 맞는거인가? 

이런 생각들..! 

-  

자유롭게 의견 남겨줬으면 고마울거같아 

그냥 단순히 '이 글이 읽기 어렵다', '너가 원하는 게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식의 얘기도 좋아  

내가 나를 너무 모르겠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익인1
쓰니가 지금 딱히 연애할 상황이 아닌 것 같아 그애랑 잘맞는것 같지도 않고 그냥 헤어지고 쓰니는 쓰니를 좀더 보살펴 주는게 더 필요할 것 같아 지금 너무 자존감도 낮아보이고 불안정해보여
3년 전
글쓴이
맞아 자존감이 많이 낮고 불안정해서 너무 힘든 상황이야 남친 문제가 아니어도 가족문제, 학교 문제 등으로 지쳤기도 해ㅠ나를 먼저 보살펴야 겠다는 생각은 들었어 근데 나는 너무 죄책감이 들어 내가 먼저 받아줘놓고 이렇게 헤어지자고 하는거... 나 힘들다고 상대방도 힘들게하는거 이런 상황이 너무 벅차고 힘든 것같아 그래도 나와 상대방 모두를 위해선 지금은 이 관계 정리하는게 맞겠지?
3년 전
익인1
응 서로를 위한거야 죄책감 가질 필요없어 쓰니가 힘든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3년 전
글쓴이
댓글 정말로 고마워
3년 전
익인2
거의 대부분이 쓰니 이야기에 공감하지 않을까? 난 쓰니 입장이 전적으로 이해되는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특히나 서로의 애정표현이 다른 와중에 스킨십까지 진행하려 하면 좋다기보다 거부감이 먼저 들 것 같아ㅠ 앞으로 대화도 많이 하고 충분한 시간을 가진다면 모를까 지금은 너무 갑작스러울 듯
3년 전
글쓴이
난 내가 이상하고 별나다싶었어.. 초반에도 그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게 얘를 덜 좋아해서 그런건가, 이런 마음으로 연애를 시작했어도 되는건가..하고..ㅋㅋㅋ 쓰다보니 나 정말 너무 생각많이하는거같아.. 이해해주어서 너무너무 고마워 한켠으론 위로가 돼
3년 전
익인3
그냥 둘이 안맞는듯 근데 내 성격도 쓰니 쪽이라 쓰니한테 더 감정 이입이 되네 안그래도 갑작스러운데...생각만 해도 부담스러워 남자쪽 마음도 이해 가긴 한데 뭐 ... 헤어지는 게 나을듯해
3년 전
글쓴이
우리는 안 맞는 게 맞는거같아ㅜㅜ 마음아프지만 지금 정리하는게 좋겠어... 어떻게 말해야하나, 내가 너무 나쁜 사람아닌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나쁜사람되기싫어서 침묵하는게 더 못할짓인거같아서 확실히 얘기해야겠다..너무 힘들지만.
의견고마워 ㅠ

3년 전
익인4
아 쓰니맘 이해간다... 솔직히 내생각엔 둘이 안 맞는거 같아 ㅜ
3년 전
글쓴이
응응 ㅠㅠ안맞나보다 싶어 그래서 이번주에 만나서 얘기하려는데 너무 떨리네...어떻게 말해야할지...하이고
3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한국이 아니시네요
이런 메뉴는 어떠세요?
익명여행 l 익외거주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찐친결혼식vs언니 상견례 어딜 가야 할까.......🥲🥲616 04.24 20:4051376 2
일상 회사사람 짜증나네 진짜 집 방향 같다고 계속 태워달래315 04.24 14:2665288 4
이성 사랑방 여자들이보기에 눈매만보묜 누가더 사귀고싶고잘생김?286 04.24 15:0652111 0
KIA/OnAir ❤️오늘은 누가 결승타 칠래?💛 4/24 기아 달글🐯 5510 04.24 17:3523696 1
야구/장터❤️🐯정해영 100세이브 기원 스벅(케익+아아)쏩니다🐯💛167 04.24 14:4911056 0
간헐적 단식 하니까 각성듀ㅐ서 잠이 안와 ㅠ 5:37 1 0
시험이라고 너무 안잤나 잇몸에서 피 질질나 5:37 1 0
헐 171에 39키로 봤어 5:36 3 0
하린 vs 수아 골라주라 5:35 11 0
쿠팡 3일연속 출근하고 집왔당 …2 5:35 11 0
정말 굳은 의지로 본인을 바꾸는건 어려운 일인듯1 5:33 16 0
신카 있는 익들아 나 궁금한거 있어4 5:33 15 0
시험공부한다고 운동안하고 좀 먹었더니 5:32 12 0
이정도면 조금 찐거임? 아니면 적당해? 5:32 17 0
익들아 나 알바출근한당1 5:31 17 0
토렌토?토렌트가 5:29 41 0
채용공고 보는데 당분간은 지금 회사에 붙어있어야겠다.. 5:29 40 0
180에 60초반도 안되는 몸무게인데 심각한 멸치 체형 아닐수도 있어? 7 5:29 27 0
나 알바 일곱시 출근인데 지금 배가 너뮤아파 5:26 25 0
아 여행가서 사진 강요하는거 개싫음 1 5:26 58 0
벼락치기는 성공한다 5:25 27 0
이성 사랑방 난 징징거리는 남자는 진짜 이성으로 안 느껴지는 듯… 5:24 28 0
이별통보는 만나서 해야해 아니면 카톡이나 전화로 해도 괜찮아? 5:24 27 0
예술 계통에 ADHD인들 많나?4 5:24 25 0
원래 도파민 분비되면 잠 안 와? 5:23 2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