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들아 내하소연좀 들어주라...너무 속상해서 안좋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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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근데 우리오빠는 저번주에 여행두번이나 갔다옴
그래서 더 현타와 더 눈물나고 억울해

[둥이1]

사진 보내겠다고 해바 ㅠㅠㅠㅠ 그래도 안된대?

[글쓴둥이]

걍 이미 눈치챈듯 그리고 사진보내라하면 내가 인증을 할수없으니까...전화로 인증하라 할수도있고... 답이없믄 분임
진짜로 패드립까지 목구멍까지 나올거갘다

[둥이1]

친구랑 찍어논 사진 버내면 안돼...?? 나도 항상 이런식으로 외박하는데 ㅠㅠㅠㅠ 너무 빡세다...

[글쓴둥이]

친구랑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 머리카락도 염색하고...또 내가 집순이라 약속을 잘 안잡는거 알거든
우리집은 답이없어
진짜 우울하다 인생재미없고
남친한테도 미안해죽겠음
스트레스받고 미치겠어

[둥이2]

그냥 놀러가서 당일저녁에 통보해
이미놀러간거 어쩌겠어 배째란식으로 나가
그리고 성인이면 쓰니가 책임질줄도 알텐데
어머니가 너무 품안에자식처럼 키우시는듯

[글쓴둥이]

맞아죽을까봐...내가 깡이없는것도 문제겠지
아니다 이게 죄는아닌데
엄마한테 가스라이팅당하네
무섭다

[둥이2]

우리집도 거의 그랬었는데
그냥 몇번 막무가내로 밀고나가니까
점점 터치없어지더라
좀만 세게밀고나가봐

[둥이3]

글 읽어보니까 어머님이 남친 때문에 외박을 반대하는게 아니시고 그냥 외박 같은걸 허용하지 못하는.. 그런 분이신가봐
내 생각엔 어머님께 남친분이 인정을 받던가(그럼 외박이 가능하진 않아도 좀 더 널널하게 사귈 수 있음)
둥이가 취직해서 집이랑 좀 거리있는 곳으로 독립하는 수밖엔 없는 거 같아

[글쓴둥이]

진짜 다 조건이 안된다... 집 좋은곳으로 이사하고 주변 다 통학 가능한곳이라...지방으로 취업할까봐 징글징글해 집구석

[둥이3]

코로나 끝나길 기다리면서 해외취업 도전 어때
거리가 생기면 당연히 간섭도 줄어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무작정 외박하는건 비추천이야ㅜㅜ
내 생각엔 어머님 같은 분들은 자식의 반항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실 타입이라서... 역효과날거같애
그래서 둥이가 여행을 가서도 맘편히 놀지도 못할거 같고..... 뒷감당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막 온다..

[글쓴둥이]

웅 그래서..남들이 막나가라 이러는데 절대못함 진짜로...나같은 사람은친구도 사귀면안되고 연애도 하면안될거같아 민폐덩어리임...

[둥이3]

아냐아냐ㅜㅜㅜㅠ 둥이는 다른 사람들이 그걸 다 감안해줄수 있을만큼 소중한 사람이야
난 부모님이 외박보다는 연애에 간섭이 많으신 타입이셔서 고딩땐 연애하는거 걸리면 당장 폰 부서지고 바로 해지당하고 그랬었어 그래서 성인되고나서도 부모님께는 항상 조심하게 되더라고
나는 내가 외국에 있어서 방학때나 한국에 있고 장거리연애라 남친 만나는게 쉽지 않았는데
나 한국 오면 남친이 매번 우리 지역에 숙소 잡고 며칠씩 있다갔어
울엄마 그 사실 알고나서는 부담스럽다느니 뭐라 하다가도 울집 일층에서 남친이 나 기다리고있다하면 올라와서 같이 밥먹고 가라하고 나중엔 아예 울집에서 재웠어...
내 아들이 저런다고 생각하면 한숨 나온다고 저러는꼴 절대 못본다고 오히려 잘해줌
그런 동정표 받는 것도 괜찮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