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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555l 2
이 글은 3년 전 (2020/8/05) 게시물이에요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아빠:엄마~ 예전에 밤 깎는 장사 했던 거 기억나? 우리 엄마 고생 많이 했네

할머니: 고객 끄덕끄덕.. 아빠 보고 웃어주심..

아빠: 쓰니야 할머니가 고생 많이 하셨어 아빠 키우려고~

엄마(할머니한테) 지금도 많이 힘들고 그냥 콱 죽고 싶으셔?

할머니: (말 잘 못하셔.. 그래서 말 더듬으면서 얘기하셔..) 죽고 싶은데 용기는 안 난다 이런 늬앙스로 답하셨는데 아빠가

아빠: 죽고 싶은데 용기는 안 나셔? 그럼 그냥 지금처럼 이렇게 웃으면서 살아브러~ 응?


이런 대화 듣는데 아빠가.. 이렇게 애틋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 할머니 치매니까.. 기억 되돌려주시려고 하나하나 묻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ㅠ

그리고 할머니만 바라보면서 앞으로도 이러게만 계셔달라고 하는데.. 그냥 그 때 그 대화를 안 듣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너무 생각나서 눈물이 나.. 솔직히 할머니 치매도 심하시고 몸도 안 좋으신데 아빠가.. 진짜 애처롭게.. 애틋하게 챙기고 보살피는 게 보여서..

그냥 할머니 나중에 가시면 우리아빠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그냥 하염없이 눈물만 나..

거기다가 할머니 성정이 워낙 순하셔서 내색 한번 없이 그냥 있는대로 사시는데 저번에 치매 걸려서 자식들한테 도움 안 되니까 죽고 싶다고 하셨나봐

나도 그거 듣고 너무 마음이 안 편하고 할머니 심정 아빠 심정 다 이해가서..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세상이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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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우리 외할아버지도 치매 오래 앓다 작년에 돌아가셔서 다 이해된다ㅠㅠㅠ
3년 전
글쓴이
진짜 내가 너무 괴로워서 미칠 것 같음 ㅠ 걍 생각하기가 싫어.. 근데 자꾸 생각나 저 대화가
3년 전
익인2
아 잠시만.. 나 진짜 쓰니야.. 울컥해 마음아파
3년 전
글쓴이
진짜.. 아빠 막둥이라 더 애틋한데.. 맨날 울아빠 할머니 집 가면 더듬는 목소리로 아빠 이름 불러주시던게 선한데
3년 전
익인3
ㅇㄴ 지금 너 나 울린거임.....? 미치겠네
3년 전
글쓴이
진짜 치매란 병이 너무 야속하고 밉다
3년 전
익인4
아...ㅠㅠㅠ슬퍼..
3년 전
글쓴이
진짜 아까부터 몇시간째 혼자 우는중..
3년 전
익인5
너무 슬프다 .. 치매가 서로 힘든 거라는데 ... 에궁 좋아지시면 좋겠다
3년 전
글쓴이
이걸 듣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괴롭다
3년 전
익인6
우리 할머니 치매 진짜 오래 앓고 재작년에 멀리가셨는데 정말... 본인은 물론 주변 가족들이 너무 슬퍼.. 가슴 아픔 진짜로...
3년 전
글쓴이
너무 두려워.. 아빠가 억장 무너지실 게 눈에 보여서.. 그걸 견뎌낼 자신이 없어 힘들어하는 아빠를 볼 자신이 없어
3년 전
익인6
할머니가 치매 10년 견디셨는데 귀도 잘 안들리시고 다리도 아프셔서 요양원에 7년 있었거든 엄마가 막내라 티 진짜 안내셨는데 처음에 신설 요양원 가셨을때 3개월 면회 금지라는거야 적응기간이라고 면회 오면 집가고싶어하신다고 한달 반을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다가 쳐들어갔는데 점심에 밥을 안주더라 그냥 빕 냄새가 안났어 할머니 치매가 심한상태는 아니셔서 분명 그정도는 아니였는데 우리가 코앞까지 울면서가도 허공을 보시면서 멍때리시더라 엄청 울었어 진짜 억장이 무너져서 결국 첫째이모가 요양원 취직해서 옆에서 ㅅ간호하셨어 6년동안 치매 정말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 제발
3년 전
익인7
치매 진짜 세상에서 제일 밉다
3년 전
익인8
우리 할아버지도 치매 16년 정도 앓다가 돌아가셨는데 기억 못 하는 거 진짜 속상하고 무너져...
3년 전
글쓴이
16년이면.. 진짜 다같이 고생하셨다.. 진짜 겨우 그쳤는데 다시 눈물날 것 같네
3년 전
익인8
할머니가 고생 많이 했지 한번은 할아버지가 주차된 차 지팡이로 내려쳐서 물어주고 난리 났었어..
3년 전
익인9
우리 외할머니도 치매 걸리셨는데, 할머니가 매번 우리 부모님한테 돈 훔쳐갔다고 하셔서... 그러다가 이모들이랑도 오늘 엄청 싸움 났는데 이렇게 맘따뜻해지는 글 보니깐 부럽고 씁쓸하고... 건강하게 잘 계시다가 행복하신 것만 기억하시면 좋겠다
3년 전
글쓴이
솔직히 나는 그게 제일 무섭다 할머니 지금 제일 보필하고 있는 사람이 우리 아빤데.. 나중에 아빠도 기억 못하실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슬퍼 ㅎㅎ 울할ㅇ머니 진짜 곱고 따듯한 분인데.. 울 할머니 아직 치매 초기셔서 .. 근데 어제 일 기억 못하고 그러시더라.. 그냥 밉다 이런 세상이.. 진짜로..
3년 전
글쓴이
나도 우리 할머니 힘들지 않으셨음 좋겠어 우리 아빠도..
3년 전
익인10
아버님 따뜻하셔ㅠㅠ❤️
3년 전
글쓴이
맞아 우리아빠 정말 따뜻해..... 매일 할아버지 할머니 병원 다 왔다갔다 하고.. 할머니 집에서 할머니랑 자고..
3년 전
익인11
우리 아빠는 할머니 치매이신데 아무것도 안함 할아버지가 병원 데려가시고 다 한다... 진짜 집 찾아 가는 것도 안해ㅋㅋ... 그러면서 엄마랑 나한테는 대리효도 바라는게 너무 짜증나... 쓰니네 아버님 되게 바람직하고 멋있다ㅜㅜ 부러워
3년 전
글쓴이
그냥 아빠가.. 할머니한테 애착이 크기도 하고.. 사실 울아빠니까 자랑할 것도 아니지만.. 아빠가 효심은 정말 지극한 편이라 맡아서 하시는 거 같아.. 정말 익인이도 힘들 것 같아 대리효도라니.. 본인이 먼저 모범이 돼야 자식들도.. 엄마도 할 마음이 생기지 진자..
3년 전
익인12
ㅠㅠㅠㅠ 가끔 정신 돌아오실때 할머니 심정이 어떨지 상상도 안간다... 자식들한테 도움안되니 죽고싶다라고 말하실때 얼마나 속상하셨을까ㅠㅠ 아버님도 쓰니도 할머니를 아끼는 마음 너무 예뻐 행복해야해
3년 전
글쓴이
나 진짜 너무 무서워 다른 것보다 울할머니가.. 그렇게 스스로 괴로울 게 너무 마음이 아프구.. 진짜.. 할머니.. 고생만 하시는 거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다.. 아빠도 속이 말이 아닐 텐데 우리 앞에서 티 안 내시는 거 너무 마음 아프고.. 고마워 익아 행복할게..
3년 전
익인13
정말 ..... 아 정말 세상이 미워 진짜로
3년 전
글쓴이
너무 밉다..
3년 전
익인14
아 진짜 슬프다 ㅠㅠㅠㅠㅠㅠ
3년 전
익인15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너무슬퍼
3년 전
익인16
따뜻한 대화네!!! 정말 치매 왜 존재하는건지 몰라 ㅠㅠ 글 읽으면서 너무 슬펐다 ㅠㅠ 쓰니는 얼마나 더 속상할거야 ㅠㅠ그치만 지금 함께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그 자체로 서로의 기억을 더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애틋하고 소중한 것 같아!! 서로 사랑하고 정말 더 많이 웃고 좋은 일이 훨씬 많길 바랄게
3년 전
글쓴이
따뜻한 대환데.. 점점 기억 잃어가실 거 생각하면 마냥 따뜻하다고 못 느끼겠어.. 그냥 앞으로 아빠도 기억 못하시면 우리 아빠는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너무 들어서.. 그리고 할머니도.. 막내아들 기억 못하면.. 나중에 잠시라도 기억 돌아왔을 때 얼마나 괴로우실까.. 그냥 복합적으로 너무 슬퍼.. 고마워.. 울아빠 너무 힘들까봐 걱정이다 하..
3년 전
익인16
아버님께서 마지막에 하시는 말씀이 너무너무 슬프지만 좋은 말을 하시려고 하는게 느껴져서 따뜻하다고 남겼지만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아.. 나도 걱정하는 할머니를 볼 때마다 무섭고 걱정되고 그래.. 조금이라도 쓰니를 위로하고싶은데 위로가 되는 말을 적고있는지 모르겠네.. 계속 기억을 더듬어주시려는 아버님도 그리고 아버님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쓰니도 그 마음이 너무 소중하고 그만큼 할머님도 건강하셨으면 좋겠다..ㅠㅠ 글에서 느껴지는 말이랑 마음이 너무 속상하고 아파서 그냥 토닥토닥하는 글을 남기고싶었어 ㅠㅠ
3년 전
익인17
치매가 진짜 악마의 병이야,,,주위 사람들 너ㅜ 힘들게 해 우리 할머니도 치매셨는데 할머니 뵐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힘들었어
3년 전
글쓴이
나 진짜 앞으로가 너무 무섭다.. 우리 할머니.. 외할머니 당뇨 치매로 보내고 정말 힘들었는데.. 친할머니도 그럴까봐.. 너무 두렵다
3년 전
익인17
우리 가족은 마음의 준비 충분히 하고 보내드려서 생각보다 엄청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아 남은 시간 소중하게 보내 후회하지 않도록 그러면 금방 극복할 수 있을거야
3년 전
글쓴이
고마워.. 차라리 할머니가 고통스럽지 않게 심해지기 전에 편안하게 가시길 바라기도 했어.. 할머니가 힘든 것도 못 보겠어 두려워.. 근데 또 오래 우리 곁에 있으면 좋겠고.. 마음이 복합적이다
3년 전
익인18
우리 외할머니도 치맨데 80대 외할아버지가 돌보시거든.ㅜㅜㅜㅜㅠㅠ 좀 떨어져 살아서 근데 우리가 요양원에 요자만 꺼내도 할아버지 노발대발 안된다고 하시는데 옆에서 우리가 지켜볼땐 할머니 돌보다가 할아버지가 잘못되실까봐 진짜 걱정이야 ㅠㅠㅠ 근데 저번주에 할머니집 가니까 생전 그런말씀 안하시다거 할아버지가 이번에 다같이 놀러가자면서 단호하게 말쑴하셔서 내가 총대 매고 펜션 잡았는데 할아버지가 괜히 그러는게 아닌거 같은 생각이 든다 ㅠㅠ
3년 전
글쓴이
아이고.. 할아버지도 마음의 준비를 어느정도 하셨나보다 사실 나는 치매 걸린 사람을 배우자가 돌본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이 들더라 물론 하실 수 있지만 같은 연배이실 텐데.. 할아부지도 몸이 완전한 게 아닐 텐데.. 할아버지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할머니도.. 진짜 힘들지 않으셨음 좋겠어
3년 전
익인18
쓰니 어쩜 이렇게 따뜻하니ㅠㅠ
3년 전
익인20
본문 너무 눈물 나...ㅠㅠ
3년 전
익인21
우리 할아버지 치매는 아닌데 암 판정 받으시고 투석받고 계시거든? 요새는 기력도 없으셔서 누워있는 모습 제일 많이 보고 밥도 반공기만 드시고... 기억력도 안좋아지시는지 사촌들 먼저 간다고 인사 받으셨으면서도 언제 갔냐고 금방 물어보시고 자꾸 당신 곧 떠날 것 같다고 하시더라
3년 전
익인21
난 우리 할아버지가 나 기억 못해도 좋으니까 우리 엄마 이모는 기억했으면 좋겠고, 아프지 않고 편하게 가셨으면 좋겠어
3년 전
익인21
나한테 할아버지는 늘 큰 사람인데, 지금은 너무 작아지셔서 너무 속상하다ㅠㅠㅠ
쓰니랑 너무 다른 상황인데 나도 모르게 댓글이 길어졌네... 쓰니도 아버님도 할머님도 좋은 시간 더 오래 보낼 수 있길 바래

3년 전
글쓴이
나도.. 솔직히 할머니가 나 기억 못하면 진짜.. 너무 힘들 거 같은데 부모님은.. 기억 해주셨으면 좋게써 정말로..
3년 전
익인21
나 기억 못해서 속상할 것보다 엄마랑 이모 기억 못해서 엄마가 힘들어할 거 보는게 더 억장이 무너질 것 같아... 난 손녀지만 엄마랑 이모는 딸이니까
3년 전
익인22
우리 할머니 치매 진짜 중증이셔서 말씀도 할 줄 모르시고, 밥도 못 드셔서 죽처럼 만들어야 드시고, 걷지도 못하시고, 기억은 아예 없으셔서...진짜 갓난아기 그 자체시거든? 근데 할머니 뵐 때마다, 치매 오기 전에 할머니댁 가면 항상 버선발로 마중 나와주셔서 아이구 우리 강아지~하면서 꽈악 끌어 안아주시던 할머니 생각나서 자꾸 눈물나. 할머니 앞에선 웃기만 해야되는데.....
3년 전
익인22
아직도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음식 맛도 다 생생히 기억나는데, 아 눈물나.
3년 전
글쓴이
토닥.. 나 외할머니 치매 오셨어서 마지막에 말도 못해보고 가셨는데.. 그땐 사실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억장 무너진다
3년 전
글쓴이
진짜 생각만 해도 억장 무너진다.. 억장 무너져 생각만 해도 너무 슬퍼서 아무것도 못하겠음 ㅋㅋㅋㅋ진짜로.. 익도 진짜 힘들었겠다.. 나 그래서 요즘 할머니 보면 눈물만 난다.. 웃는 게 안 돼.. 할머니 웃는 것만 봐도 눈물나 익인이네는 부모님 어떠셔? 괜찮으셔?
3년 전
익인23
진짜 무슨 병보다 치매가 제일 마음아픈거같아.. 가슴아프다
3년 전
익인24
울할머니 초기때는 나 이미 성인이였는데 아이구 우리 ㅇㅇ이가 벌써 이렇게 컸어? 를 매 명절마다 하셨다.. 저 원래 이렇게 컸었다 그러면 할머니기억으론 초등학생까지밖에 기억에없었던거임.. 나중에 중증 들어가서는 자기 아들들이 막 초등학교들어가는거까지만 기억하셔서 아빠가 나 누구야? 이러면 모르는 아저씨라그러는데 김 ㅁㅁ 잖아! 이러면 네 내 아들이에요 이러셨음 ㅠ 지금은 하늘에계셔
3년 전
익인25
나도 우리 할머니 치매있으셔서 요양병원에 모시다가 돌아가셨는데 할머니가 다른 친척언니오빠들 다 못알아보면서도 나는 알아보시고 나 되게 보고싶어하셨는데 내가 학교다닌다고 바빠서 잘 못가고 그래서 더 후회 돼 할머니 너무 보고싶다..
3년 전
글쓴이
네 잘못 아니지만 후회 되는 마음은 어쩔 수 없나봐 있을 때 잘하라는 말.. 정말 맞는 말 같아 나도 외할머니 보내고 느낀 거.. 왜냐면 나도 잘 못해드렸고 못 뵀거든 핑ㄱ계같지만 약한 우리 할머니가 안 믿겨서.. 보면 그냥 울 거 같아서 못 갔는데 지금은 후회돼
3년 전
익인26
근데 진짜 치매걸려도 사람성격이 보인다고 울 외할머니도 진짜 순하셧어..방긋방긋 웃어주시고 고집피우시는걸 본적이 없음
나도 어렷을때 외할머니외할아버지가 완전지극정성으러 키워주셧는데 두분다 나 엄청 보고 싶어하시고 그랫는데 학창시절엔 학원 새벽에 끝나고 집오고 대학은 서울로 다니고 이러니까 잘못보는데다가 자주못보니까 낯가리고 싹싹한 성격이 못돼서 제대로 못대한게 두분 돌아가시고 엄청 후회되더라..

3년 전
글쓴이
ㅇㅇ 그래서 더 미칠 것 같음 그저께 우리 보고 싶다고 우리집 오셨는데.. 정말 힘드셨을 텐데.. 몇 시간을 앉아계시면서 싫다는 소리 한번 안 하시고 방긋 웃으시는데 그냥 그 모습도 너무 힘들었어.. 죽음이 밉고 치매가 밉고.. 그냥 그래
3년 전
익인27
나도 우리 할아버지 나 초3땐가.. 치매로 병원에 계시다 돌아가셨는데 할아버지가 막내딸(막내고모)만 기억하시고 아빠는 봐도 잘 못알아보셨단 말이야 말씀도 잘 못하시는데 나랑 언니들, 엄마, 사촌언니, 고모들 보면서 다 막내고모냐고 물어보시고 그러셨는데 우리아빠 1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가셔서 매일 빵 먹여드리고 요거트 먹텨드리고.. 자꾸 아빠 어릴 때 말씀하시는데 할아버지는 자꾸 막내고모만 찾으시구... 어릴 땐 병원 냄새도 싫고 막내고모만 찾으시는 할아버지한테 서운하기도 하고 그랬었다.. 지금 생각하면 우리 할배도 우리 아빠 기억하고 싶으셨겠지? 싶다..
치매 너무 싫어... 무서워 우리 엄마아빠도 치매 오실까봐 너무 무섭다..

3년 전
익인27
우리 할배 어릴 때 무섭긴 했어도 내가 젤 막내손녀라고 많이 예뻐해주셨는데... 할배 보고싶다 병상에 누워있는 기억이 제일 많아사 슬프다
3년 전
글쓴이
난 우리 엄마아빠 치매올거라는 생각 아예 안 하고 살거야 진짜 나 죽고 싶을 거 같아.........
3년 전
익인28
우리 외할아버지두 할머니 병원에 누워계실때 급격히 치매 진행돼서 이모들이랑 엄마가 번갈아가면서 집에 모시면서 돌봐주셨는데 계속 옛날에 살던 집에 가고싶다고 하셨어
몇년 사이에 가족들도 다 잊어버렸는데 보는 나도 마음이 아픈데 부모님 기억에서 사라진 자식들 마음은 오죽할까싶더라
그래도 할아버지 돌보는 동안 할아버지 얼굴 실컷 보고 해드리고 싶던거 다 해드리고 천천히 마음준비 해놔서 할아버지 돌아가실때 무너지지는 않았어
쓰니도 지금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아빠도 너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해드리고싶은거 다 해드리면서 효도하자!!!
나중에 후회 안남도록 지금 잘하는게 최고인것 같아
힘내라는 말만으로 힘나지 않는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할머니한테 많이 웃어드리고 행복하게 해드리자

3년 전
글쓴이
사실 내가 타지에 있어 그래서 너무 한이 돼 할머니랑 오래 못 있으니까.. 할아버지는 몸이 안 좋으신데 치매는 아니셔서 병원에 계시고 할머니는 아빠가 돌보고 있는데 이제 9월 되면 다시 일 나가셔서 할머니 혼자거든.. 너무 걱정돼 요양원 보내야 할 거 같은데 할머니.. 우리 할머니가 거기서 잘 견뎌내실 수 있을지도 걱정되고.. 워낙 순한 분이라 거기서 제대로 돌봄은 받을 수 있을까 걱정이 돼서.. 그냥 마음이 그래 그리고 난 내가 힘든 건 괜찮은데 아빠 힘든 게 걱정이야
3년 전
익인28
우리도 할아버지 계속 모시고 살다가 할머니 돌아가시고 치매 너무 악화돼서 전문적인 케어가 필요해서 결국 요양원에 들어가셨어
엄마도 처음엔 그래도 우리가 계속 모셔야되는거 아닌지 그거에 대한 죄책감이 너무 컸는데 정말 잘때도 우리 가족 전부 잠 제대로 못잘만큼 할아버지한테 24시간 눈을 두고 있어야해서 아예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했거든
다행히도 정말 좋은 요양원을 찾아서 들어가셨는데 조금 냉정하게 말하자면 할머니 치매가 조금 더 악화되시면 가족 전부 다 아무 일도 못하고 할머니한테만 집중해야해서 일상생활이 안될거야
진짜 치매 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다 똑같은 고민 할거야...우리가 돌봐야하는건 아닌지 요양원에 보내면 잘 지낼지
만약 나중에 요양원으로 들어가신다면 결국 자기합리화지만 요양원에서 잘 지내실거라는 생각으로 지내야해
내가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건 자주 찾아뵙는것밖에 없는데 계속 죄책감 갖고있으면 정말 생활하기 힘들거든
정말 치매는 본인도 고통받지만 주변 가족들도 너무 힘든 병인것같아....정말 힘내라는 말밖에는 해줄수가 없어서 미안하다

3년 전
익인29
우리 할머니도 치매 왔는데, 거동도 못 하셔서 요양병원에 계셔... 요즘 코로나로 찾아 뵙지 못 한게 7개월째인데, 어떤 인스타 툰에서 치매 어르신분들이 코로나로 못 온다는 사실을 잊으시니까 자식들이 본인들 버렸다고 생각하시더라ㅠㅠㅠㅠㅠ
진짜 할머니 거동 힘들게 된게 손녀인 우리들 목욕탕 데리고 갔다가 넘어지셔서 그런건데, 요양병원에 있을때 낙상해서 못 걷게 됐거든... 가만히 누워만 계실텐데 7개월째 자식들 한명도 안 보이니까 진짜 버렸다고 생각하실까 너무 마음 찢어진...

3년 전
글쓴이
아... 아 진짜 에바다 진짜 마음이 너무 아프다.. 치매 어르신분들은 정말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 정말 마음이 아프다.. 너무 마음이 아파.. 할머니.. 정말 아닌데..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 아 무슨 말을 해야될지도 모르겠어 걍 눈물만 나
3년 전
익인30
나 지금 진짜 운다... 치매라는 병은 진짜 너무 악마같아
3년 전
익인31
나도 할머니랑 같이 사는데 이 글보니까 억장이 무너지네... 울 할머니가 치매 걸리시면 진짜 상상도 안되게 가슴 아프다... 치매만큼 사람 힘들게하는 병이 또 있을까...
3년 전
익인32
우리 할머니도 지병으로 돌아가신지 4년 넘었는데 진짜 갑자기 돌아가신거거든.... 난 아빠가 그렇게 서럽게 우는 모습 처음봤어 너무 슬펐어
3년 전
익인33
우리 이모네는 이모부 어머니 치매걸리셨는데 이모한테 다 떠넘기고 아무것도 안해서 진짜 짜증났음.. 눈물난다..
3년 전
익인34
익인이는 정말 부럽다..할머니가 치매걸리셨는데 이런 감정 느낄 수 있어서..다 아버님이 바람직하신 덕분이겠지? 나는 치매 걸리신 친할머니랑 같이 10년 가까이 살고있는데 아무리 착하게 생각하려해도 익인이처럼 아빠가 불쌍하고 할머니가 안쓰럽고 이런 생각은 하나도 안 들도라ㅠㅠ아빠가 할머니 돌보고 다정스럽게 말 거는 건 진짜 드물게 보이고 맨날 우리 엄마한테 대리효도 시키면서 자기가 효도한다고 위안삼는데...정말 아침저녁으로 대소변 치우고 그 역정 다 받아내는 엄마 보면 서 할머니에 대한 정도 다 없어져버렸어..나는 할머니한테 애틋한 감정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다아 부러워 진짜
3년 전
익인35
우리 할아버지도 치매신데 지금은 날 기억하지 못하셔
처음엔 그냥 무섭기만 했는데 이젠 후회를 더 자주하더라고...나를 기억하실때 더 좋은추억들로만 남겨드릴껄 그런? 익숙해지다가도 가끔 울컥하는게 딸이라는 소리 들으시면 반응해주시고 밥먹으라고 하셔가지고ㅋㅋㅋㅋㅋㅋ 치매여도 다정한 울 할방구때매 못살아...8ㅅ8.....

3년 전
익인36
아 너무 슬프다ㅜㅜㅜㅜ
3년 전
익인37
할머니 보고 싶다 ㅠㅠ 우리 할머니는 아무도 기억 못 하시는데 할아버지만 기억하셔 할아버지 보면 할아버지 이름도 아셔 ㅠㅠ😭
3년 전
익인38
너무 슬퍼서 그 얘길 듣기 싫었다는거....정말 공감간다...할머님 좋은 추억은 꼭 많이 기억하셨음 좋겠다
3년 전
글쓴이
진짜 듣기 싫었고 그냥 아빠와 할머니의 추억으로 남겨두고 싶었어.. 나는 빠진 채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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