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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640l 1
이 글은 3년 전 (2020/8/06) 게시물이에요

제목 그대로야. 동생이 공부를 안해...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혼자 착실하게 부모님 터치 하나도 없이 외고 들어가서 처음부터 차근차근 실력쌓아서 스카이 들어갔거든..

나는 자존심도 세고, 집이 돈때문에 싸우는 것도 싫고, 부모님 사이 안 좋아서 집에서 얼른 나가고 싶고, 주변 친구들이 공부를 다 잘해서 자극 받아서 일종의 도피처이자 성공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했어.

근데 동생은 아니야..

동생도 나랑 똑같은 외고를 보냈는데, 얘는 의지도 나보다 약한 것같고 모든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없어. 그냥 오늘 하루 잘먹고 잘자고 그러면 끝이야. 당장의 즐거움이 제일 중요하고 자존심도 없고 뭐든지 대충하고 상황만 모면하고.. 공부는 그렇다 쳐 1학년이니까.. 왜냐면 나도 1학년때 정말 많이 방황했거든. 나는 동생이 나와 같이 힘든 길 걷게하고 싶지 않아서 정말 예전부터 붙어서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어떤 과목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플래너는 어떻게 써야하는지, 학교 생활은 어떻게 하는지 붙어서 계속 알려줬고 매주마다 과외도 하면서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거든. 근데 진짜 단 한번도 숙제를 제대로 해온 적 없고 성적도 개판이고 이번 시험도 다 망쳤대.. 

너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다정하게 물어도 보고, 좋은 곳 데려가서 맛있는거 먹이면서 같이 잘해보자고 마음도 다잡게 하고, 또는 눈물 쏙 뺄정도로 혼내고 막말하고 욕해봤어. 정말 별의 별거를 다 해봤는데 진짜 하나도 안 먹혀.. 우리 집이 부유한 것도 아니고, 아빠는 나이 먹어서 몸 쓰는 일 하면서 돈 벌고, 엄마도 아등바등 어떻게든 우리 둘 학교 보내려고 일하시는데 얘는 왜이러는지 모르겠어.. 나는 언니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할까? 다른 사람들은 나한테 돈주고 과외받고 멘토링 받는데 얘는 내가 옆에붙어서 계속 얘기해주고 하는데도 말을 안들어..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내가 아는 가장 무서운 선생님한테 매주마다 혼나도 그날만 눈물 쏙빼고 다음날부터는 원상복귀야.. 


나는 동생한테 크게 바라는 거 없어.. 내가 걱정하는 일면이 공부일뿐이지  그냥 얘 삶의 태도가 너무 걱정돼. 흘러가는 대로 살고 계획없이 살고 자기 삶에 대해 단 한번이라도 진지하지 않은 모습이 너무 실망스러워.. 고등학교 1학년은 원래 그런거야? 약속시간도 맨날 늦고, 자기 주변 정리 하나도 안하고, 몸도 제대로 씻는지 내가 확인해줘야하고, 돈은 있는대로 펑펑쓰고, 학원도 겨우겨우 다니고 .. 심성이 나쁜 애는 아니야. 애교부리거나 마음 쓰거나 이런건 나보다 훨씬 잘해. 근데 본인걸 잘 못챙기고 본인이 좋아하는 일에도 최선을 안다하는 모습이 너무 실망스러워.. 어떻게 해야할까??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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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근데 지금 글 쓴 거 다 쓰니 기준같은데..? 외고 간 정도면 객관적으로 아예 공부 놓은 것도 아니고 최선을 안 다한다 이런 것도 다 쓰니 기준이잖아
3년 전
글쓴이
그것도 맞긴 해.. 근데 외고 간다고 해서 공부 잘하는건 아냐 ㅜ 이번에는 지원만 하면 붙는 수준이었어서.. 최선을 안 다했다 이것도 내 기준이긴하지 ㅜㅜ 근데 나는 단한번도 얘가 공부를 위해 노력하거나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 오늘 시험 어땠냐.. 공부 너가 생각하기에 열심히 했냐 물어봤더니 최선 안다했대..
3년 전
익인2
그런 상황에 동생보고 하라한다고 하진 않을거야 그냥 자기 스스로 이제 해야겠다는 생각들기 전까진 쓰니가 원하는대로 열심히 하지는 않을거니까 그냥 두고봐 어쩔수 없어ㅠ 외고간 정도면 공부 아예 손놓은것도 아닐테니까 일단 한번 믿고 기다려봐..
3년 전
글쓴이
손 놓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해야할까? ㅜㅜ 나는 스스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때가 고3 전이었으면 좋겠긴 하는데 ㅜ 얘도 저번에 울면서 좀 믿고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그 이후로 상황이 전혀 바뀌지 않으니까 믿고 기다리는게 맞나 생각이 자꾸 드네 ㅜㅜ
3년 전
익인2
웅웅 뭐라하지말고 지켜봐 동생도 믿고 기다려달라했으니까 기다려주는게 좋을것같아 지금까지 하던것처럼 계속 동생한테 공부 강요?하면 동생도 지치고 쓰니도 지치고 결국 둘 다한테 안좋을거같아
3년 전
익인3
걍 내비둬 본인인생인데 알아서 하겠지 그거 못고쳐 그냥 본인 성격임.....
3년 전
글쓴이
성향 탓이 큰거같아.. 나도 얘 보면서 본질적인 성향이 다르단게 너무 느껴져 .. ㅜㅜ 나는 솔직히 누가 안가르쳐도 당연히 내 앞가림은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얘한테는 그거조차도 노력해야지 되는 일이란거 생각해보면 내가 요구하는게 너무 큰거같기도 하면서 .. 옆에서 가만히 못 냅두는 것도 내 성격이겠지 ㅜㅜ퓨... ㅠㅠ
3년 전
익인4
나도 읽는데 모든것이 다 쓰니기준인 것 같다.. ㅠㅠㅠㅠㅠ 물론 글 읽으면서 속상하고 걱정되는 마음도 이해감 근데 이거 어쩔 수 없어... 본인 인생이고 성격이라 남이 터치히면 더 스트레스만 받고 계속 강요하면 나중엔 삐뚤어질수도ㅠㅠㅠㅠ 그냥 냅두는게 최선일것같은데ㅠㅠ 아무리 뭐라하면서 혼내든 타이르든 해도 안들을거가터 그냥 동생 성격이 그런듯
3년 전
익인4
글구 익인6 말도 공감!!!!
3년 전
글쓴이
맞아 내가 혼자 잘해왔고 워낙 독립적인 성격이라 내 기준이 쎈거같아 .. 성격은 진짜 어쩔 수 없는건가? ㅜ 본인이 부딪혀서 벽을 좀 깼으면 좋겠는데 열심히 시도도 안해보는게 옆에서 보기 너무 답답하다 ㅜㅜ 그냥 냅두라는 의견이 많네.. 터치 덜해보는 연습을 해야할거같아 내가
3년 전
익인4
웅웅 그런거같아 ㅠㅠㅠㅠㅠ 근데 사실 나도 성격이 되게 독립적이고 계획적이고 이랬었는데 여러 사람들 만나면서 세상에는 이런사람 저런사람 있구나 하면서 다른 사람들 성격을 좀 이해하게 됐어ㅋㅋㅋㅋ 쓰니도 기회나 시간이 된다면 여러사람들 만나며 어울려봐! 그럼 동생을 더 잘 이해할수도 있을거가타 그냥 이건 내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말이지만 ㅎㅎㅎ 아무튼 동생 행복의 기준은 순간의 즐거움 이런곳에 있나봐 너무 터치하지 말어~ 그래도 동생이 즐겁게 잘 지내는 모습도 좋자나
3년 전
익인4
아! 그리고 밑에 글 보고 더 생각난건데 진짜 사람마다 각자 시기가 있는 것 같아 나도 예전엔 정말 하기 싫었던 일이 지금하면 괜찮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던지, 갑자기 새로운 취미같은게 생긴다던지.. 동생은 아직 그런 시기가 오지 않았나봐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망
3년 전
글쓴이
고마워 :)
3년 전
익인5
걍 냅두면 안돼? 자기가 크게 데여봐야 제대로 알듯.. 그리고 옆에서 자꾸 얘기하고 그런게 오히려 독이 된걸수도 있음
내친구도 중학교때까지 엄마가 옆에서 붙어서 하나하나 다 챙겨주고 공부시키고 학교 학원 데려다주고 그랬거든 근데 고등학교 가서 완전 바닥쳤음.. 옆에서 자꾸 입대는거에 지쳤을지도 몰라

3년 전
글쓴이
그런거같아.. 옆에서 다 챙겨주고 했더니 본인 앞가림도 잘 못하고 그러나봐... ㅠㅠ
3년 전
익인6
삶에 대한 기준이 쓰니랑 다른 게 아닐까? 동생의 행동이 가정에 피해가 갈 정도가 아니라면 쓰니 기준에 맞추는 것보다 동생이 원하는 걸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게 더 좋을 수도 있어
3년 전
글쓴이
원하는걸 잘 할 수 있게 ㅜㅜ 나는 공부 아니어도 얘가 좋아하고 잘하는거라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 손으로 뭐 그리는거 좋아해서 타블렛도 비싼거 사주고 일러스트레이션 강좌도 끊어줬는데 이틀 듣고 둘다 방치중이야 .. 이런거 보고 내가 걱정하는건 공부가 아니라 그냥 삶의 태도 ㅜㅜ 좋아하는 것도 꾸준히 열심히 못하면 도대체 뭘 하겠다는건지 모르겠어 ㅜㅜ
3년 전
익인6
이건 내 경험인데 나는 뭔가 열심히 꾸준히 하는 걸 잘 못했어 그래서 이게 내 성격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내가 하고 싶은게 뭔지 몰랐던 거였더라고ㅎㅎ 나중에 본인이 그걸 느끼는 날이 오면 알아서 찾아보고 뭐라도 하게 되더라 인생선배 입장에서는 그게 되게 한심하고 실망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거 아는데 남이 아무리 옆에서 얘기해도 본인이 깨닫기 전엔 잘 안될 거야 도와주는 건 물질적인 지원보다는 정신적인 게 좋아 필요한게 뭔지 먼저 물어보고 지원해주지 말고 본인이 원하는 게 뭔지 왜 그게 필요하고 받게 되면 어떤식으로 사용해서 어떤 결과를 낼건지 진지하게 답변을 받고 타당하다 생각하면 지원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나는 그렇게 좀 나아졌거든..!
3년 전
글쓴이
내 입장도 헤아려주고 답변 친절하게 해줘서 고마워 !!!! 본인이 원하는게 뭔지 알때까지 기다려주는 것도 언니가 해야할 일이고만 ㅜ .. 정신적인 지원이 참 하기 힘든거같아 ㅜ ㅋㅋㅋㅋㅋ 그치만 나도 노력해야겠쥐... 너무 뭐라고 하지 말아야겠다 ..... ㅠ 오늘도 막말하고 왔는데 이 글 보니가 후회 ..
3년 전
익인6
동생은 이렇게 걱정해주고 도와주는 언니가 있어서 행복할거야! 잘되라고 한 말이니까 너무 자책하진 말구 좋은 하루 되기를 바랄게🍀
3년 전
익인7
동생의 인생이니까 그냥 내버려둬.나도 공부 드럽게 안했어.우리 언니는 공부를 잘했고.그래서 맨날 어 뭐해먹고 살래 왜 이렇게 공부를 안하냐 이런 잔소리들이 점점심해지더니 이제는 이 제대로 항줄 아는게 하냐도 없냐 이런식으로 막말이 심해졌어.난 언니가 공부 하라고 잔소리 할 때마다 반항했어.공부 안하는갈로 동생이 굶어죽든 막노동을 하던 그냥 동생의 인생이야.쓰닝 인생과는 별개야.그냥 내버려둬.동생은 뭘 하든 먹고 살거야.
3년 전
익인8
정말 냅둬.. 우리 언니 지금 30대 직전에 고졸에 무직인데 용돈없이 먹고 잘 살고 여가생활도 다 해...
3년 전
익인8
물론 쓰니가 너무 열심히 살아서 쓰니 입장에서 답답해보일 수 있겠지만 옆에서 크게 무너지지만 않게 잘 있어주면 본인이 가고 싶은 길 찾을거야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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