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다녀와서 같이 쉬고 있는데 강쥐가 쩝쩝 거리길래 준게 없는데 뭘 먹는거지..? 하고 봤더니 플라스틱 병뚜껑 뜯어서 씹어 먹는거야 ㅠ 평소에도 먹을거 못먹을거 구분을 못하고 먹어보는 애여서 평소처럼 먹기전에 입에서 빼려고 손 입주변으로 가까이 가니까 엄청 쎄게 물어서 손에서 피나더라구 ㅠㅠ 원래 힘조절 잘하는 앤데 인정사정없이 무는거보니까 정말 속상하고 화도나고 왜이렇게 됐나 싶엇어.. 그래서 너무 화가나는데 얘는 아무리 좋게 말해도 못알아듣고 되려 으르렁대는 애여서 (우리가족은 강쥐가 잘못하면 안된다고 하고 무시하는 교육을 꾸준히 했으나 무는건 못고침 ㅠ) 우리층을 우리 세대가 다 쓰고 울타리 잘 설치해놔서복도로 나가라고 하고 문 닫고 들어와서 몇분 있다가 나가니까 눈치를 엄청 보더라고 ㅠㅠ 그상태로 집들어오길래 내가 페트병 흔들면서 누나를! 물면 돼 안돼~!!! 했더니 애기가 페트병 보고 때리려는줄 알았는지 평소처럼 으르렁대고 무는게 아니라 몸을 바닥에 밀착시키고 쭈구려있더라ㅠㅠㅠㅠㅠ 아 .. 이 모습 보고 진짜 너무 미안했어.. 처음으로 잘못을 100퍼센트 인지한 것 같은데 너무 미안해서 ㅠㅠ 죽겠다 .. 원래 내가 페트뱡으로 혼내거나 문밖에 세워두거나 들다 절대 절대 싫어하는 사람인데 진짜 ㅠㅠ 너무 미안하고 이 계기로 정말 고쳐졌음 좋뎄다 .. 이따가 장난감 사줘야지ㅠ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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