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현재 내 키는 162고 지금 몸무게는 48-49 사이야. 스스로 완전 말랐다고 생각하지 않아.(체지방 다량 보유^^)
나는 초등학교-고등학교 약 8-9년 동안 태권도,합기도,체조 등 체육관에서 운동을 했었어. 그래서 그런지 과거엔 기초대사량도 높은 편이었고 체지방도 낮은 편이었지.
고2가 되면서 운동을 안했고 그 뒤로 살이 불어났는데, 과거엔 몸무게가 근육형 45-47kg 정도였다면 운동을 그만두고 살이 붙으면서 체지방이 늘어난 50-52kg가 됐어. 살이 튼다는걸 처음 겪어봄...
대학교 땐 진짜 입터져서 과방에서 맨날 엽떡에 치킨에 짜장면에 햄버거에... 이것저것 먹고 다녀서 그 때 한 2kg정도 늘어난거 같고, 그 무게가 유지됐던거 같아ㅋㅋㅋㅋ
(참고로 대학생 때 과방에서 부대찌개,엽떡,맥날을 한번에 배달 시킨 적이 있다. 마지막으로 온 맥날 배달원분이 ‘아 잘못왔나봐요’ 하고 나가셔서 ‘여기 맞아요ㅜ’ 함)
그렇게 운동 그만 두고 먹짱이 된지 10년이 됐는데 그 사이에 몸무게는 절대 54kg를 넘어본 적이 없는거야. 최근 헬스 등록할 때도 트레이너랑 이야기 했는데 운동을 오래 했다가 그만 둔 것 치고는 관리가 나름 잘 된 편에 속한다고 하시더라고. 체지방은 당연히 늘어났지만 그렇다고 겉으로 살찐게 보일 만큼이 아니었어...ㅋㅋ큐ㅠㅠㅠ
그래서 문득 ‘왜 일정 무게 이상 찌지 않았는가?’에 대해 생각해봤어
1. 빵,떡,과자를 별로 안좋아함. 떡볶이는 좋아함
2. 입이 짧아서 같은 음식을 오래 못먹음. 그래서 난 뷔페 좋아해.... 한창 입 터졌을 때 애슐리에서 혼자 9접시를 먹은 적이 있다.
3. 대학시절에는 이전에 운동 했던 기초대사량이 있어서 먹어도 괜찮았던 것 같음
4.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식을 많이 먹었지만 외근이 잦아서 그만큼 에너지 소모가 됨 (방송계열)
5. 장이 약해서 ㅅㅓㄹㅅㅏ도 자주하고 자주 꾸룩거림
6. 디저트도 안좋아하고 카페에서 음료 마실때도 무조건 가벼운 음료 선호함(아메리카노, 페퍼민트티 등)
등등 다양한 이유가 있더라고.
나는 진짜 탄수화물 중독이고 한식파라서 한 끼 샌드위치로 먹고 이런거 진짜 싫어하거든. 무조건 매콤해야하고 밥에 비벼먹고 말아먹고 해야되는 사람이야... 간식으로 마카롱은 인정 못해도 간식으로 떡볶이 먹는 그런 사람... 근데 그렇게 먹어도 신기하게 일정 무게(54kg) 이상은 안찌더라고...!!! 탄수화물 중독이지만 위에 적힌 사소한 습관과 선호음식 차이인거 같아.
근데 몸무게는 안찌지만 그 무게 안에서 근육량과 체지방량이 바꿔면서 체지방을 다량 보유하게 되었어...^^ 그래서 올 4월에 헬스를 등록했고 운동하면서 살을 뺐는데, 10년만의 운동이라 몸이 완전 Trash...극단적인 다이어트가 아니고 천천히 건강하게 빼고 싶어서 어느정도 먹고 싶은거 먹었고 지금은 48-49kg 왔다갔다 하고 있어.
그리고 헬스...운동은 되는데 재미는 부족해서 기간 끝나구 성인 태권도반을 등록해서 다니고 있어...ㅋㅋㅋ 10년전에 태권도 할 때 생각나서 운동이라고 생각하구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