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전애인이랑 재회해도 잘 안될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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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중인데 걔가 날 붙잡아.. 근데 내가 이전에 너무 상처받아서 마음 여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너가 여전히 너무 좋은데 마음을 전부 열기가 아직은 겁난다고 했어. 그래도 괜찮다고 기다리겠다고 해서 연락만 하고 있는데 자꾸 애정표현을 원해.. 본인이 하고 내가 안받아주면 힘들어하고ㅠㅠ  

드는 생각이.. 난 여전히 좋으니까 결국에 빨리 믿음이랑 확신 찾으려는거니까 그냥 그런건 만나면서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 vs 그렇게 만났다가 또 표현에 있어서 걔가 답답해하고 그럴바엔 조금이라도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는 안만나는게 낫다 라는 생각이 동시에 드는데 

둥들 생각은 어때? 정말 솔직하게.. 이 상황만 놓고봐서

[익인1]

나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나는 솔직히 2였어 상처받은 기억이 계속 떠올라서 너무 괴로웠어 걔가 좋기도 좋았는데 다시 만날까 생각하면 내가 상처받았던 그 날들의 기억들이 떠올라서 눈물나고 결국 또 내가 상처받고 끝나지않을까? 그럼 또 난 그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야할까 이런 생각 때문에 다시 만나기가 두려웠어 그래서 나는 그냥... 친구아닌 친구처럼 연락만 하고 지내

[글쓴이]

그렇구나.. 붙잡는 전애인한텐 뭐라고 했었어...? 나도 지금 상태를 다 말하긴 했는데ㅠㅠㅠ 겁난다 전부 다 하...

[익인1]

너를 마주보고있으면 좋고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집에 가서 나 오롯이 혼자가 되면 그때의 기억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 근데 과연 이게 다시 만난다고 사라질까 확신이 안든다 널 원망하고싶지 않은데 자꾸 원망하려고 하는 내 자신도 싫고 다시 만나는게 괜찮은 선택일지 잘 모르겠다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진짜 펑펑 울었거든 완전 오열수준으로,, 그러면서 연락도 하지말고 보자고 하지도 말라고 그랬는데 걔도 울면서 연락은 하고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해서... 난 걔 눈물에 약하기도 하고 5년을 만났는데 남남으로 살아야된다는게 슬프기도해서 알겠다고 하고 연락만 하고 지내는 중이야..걔도 더이상 다시 만나자 얘긴 안하더라

[글쓴이]

그랬구나... 얘기 해줘서 너무 고마워!!!!!

[익인2]

난 재회 안하면 좋겠어
나도 상처 많이 받았다가 재회했는데
결국 또 상처 많이 받고 끝났어 ㅠ
이미 한 번 상처준 사람은 또 줘
만약 또 주지 않아도 나는 그 상처때문에 계속 나만 힘들더라ㅜ
본인이 좋자고 하는 선택말고 스스로를 위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어..

[글쓴이]

맞아... 나도 아는데ㅠㅠ 얘가 '나쁜 답을 들고올까봐 걱정된다.. 그런거라면 지금의 이 애매하게 연락하는 관계에서 내가 무너질 것 같다'라고 해서.... 애초에 내가 시작을 잘못했나 싶기도 하고

[익인3]

둥아 혹시 어떻게 됐어..?

[글쓴이]

헉.. 이렇게 먼 글에 찾아왔구나ㅠㅠ 우선 나는 저 당시에 다시 재회했어..! 근데 정말 얼마 못가서 최악으로 헤어졌어ㅎㅎ.. 밑바닥을 봐서 헤어질 수 있었던 걸 수도 있지만, 그냥 시간 되돌리면 난 재회 안할 것 같아ㅠㅠ
이 글 오랜만에 보니까 되게 생각이 많이 든다... 둥이도 고민이 많아서 여기까지 찾아온거야?

[익인3]

나도 지금 재회고민중인데 마음이 좀 비슷해서 물어봤어ㅜㅜ
아직 마음은 있는데 상대가 잘못한게 너무 커서...

[글쓴이]

아하ㅠㅠㅠㅠ 고민 많이 되겠다..
내가 느꼈을 때 가장 중요한건 신뢰랑 의지인 것 같아ㅠㅠ 재회한 순간부터는 이전의 일을 꺼내도 안되고 담아둬도 안되는건데 난 그게 안됐어,,
둥이도 잘 생각해보구 무엇보다 둥이 너 자신만을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상대방에 대한 미안하고 안쓰럽고 측은지심은 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