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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3년 전 (2020/9/30) 게시물이에요
나는 1살때부터 쭉 할머니&할아버지랑 고모랑 살아왔어 

부모는 날 버리고 자기 형편맞게 살고,남겨진 나를 고모랑 할머니가 키우겠다고 했거든..자식은 4명있으셨는데 내가 첫손자고 마지막 손자야 

할머니는 막내딸인 고모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자식들이랑 님쳔때문에 엄청 고생하면서 사셨어 

할아버지는 할머니한테 폭력&바람&잦은 다툼 등 엄청 큰 가족폭력을 19살때 결혼하셔서 50년간 당하셨었어 

장남은 정상적이였는데 군대가서 정신이 이상해지더니 약을 하고 집에 주기적으로 찾아와서 돈뜯어가고 부모님때리는 자식이 되버렸고, 

둘째인 딸은(나한텐 큰고모)잘살았지만 돈벌어서 단한푼도 부모님을 갖다준 적 없이 펑펑쓰면서 할머니&할아버지아프실때도 병실찾아가서 통장보여주면서 이만큼 돈있다고하면서 병원비 단 한푼도 내준 적도 없어,그러다가 사기결혼당해서 정신 이상해지더니 자기한테 돈 안준다고 칼로 죽여버릴거라고 가족들을 협박해 

셋째인 아들,그니까 내 아빠는 망나니야 

학생때도 질안좋은 애들이랑 놀러다니고 담배피고 돈떼먹고하다가 대학도 예치금이랑 등록금 다 쥐어줘서 등록하라했더니 그걸로 술먹고 다 써버린 놈이야 

그러다가 일다니면서 여자를 만났고 사고를 쳤어 

처음엔 지우려고했는데,할머니가 책임질 가족이라도 있으면 정신차리고 살까봐 할머니 혼자 돈빌려서라도 결혼식비용&출산비용 모든걸 다 해서 결혼시켰어 

그래서 딸인 내가 태어났고 그때 시어머니로써는 드물게 할머니가 엄마한테 꽃도 큰걸로 배달시켜서 너무 예쁜 딸 낳아줘서 고맙고 고생했다고 했데 

그러다가 아빠성격 못죽이고 부부싸움만 내내해서 살다가 

아빠가 엄마를 전치 몇주나오게 때렸고 신고를 당했어 

엄마는 한 겨울에 신생아인 나를 죽으라고 눈밭에 버렸고 그리고 이혼했지,양육권은 할머니가 절대 줄 수 없고 자기가 다 키울거라해서 20년전 당시 2000만원정도 위자료를 줬어 

할어버지가 그때 사업을 해서 정말 잘되셨거든 

그래서 난 엄마도 안궁금하게 고모랑 할머니&할아버지&할머니외가분들이 너무 사랑주면서 키워주셨어  

막내딸인 고모는 저 망나니들이랑 다르게 똑부러지고 어릴때부터 부모님속 한번도 속썩인 적 없이 잘살아온 분이야 

대학도 남들이 들어도 좋은 곳으로 갔다가 캐나다로 유학가서 잘살고 있는데,할아버지가 중풍에 걸려서 의식이 없으셨어 

그리고 집이 망했지 

급하게 유학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들어와서 집에 혼자있는 나 좀 보라고해서 1살인 나를 만났는데 운명이라고 느끼셨데 

'아 얘는 내가 평생 사랑하고 책임져야할 아이구나' 

그렇게 고모는 24살나이에 나를 떠맞게 되고 진짜 힘들게 살아오셨어 

할머니가 다시 어떻게든 유학보내줄테니 너는 너 살길찾아서 살아야한다고,쓰니는 내가 어떻게든 키운다며 가라고하셨데. 

그때 고모는 가지않고 아무 일이나 시작해서 나랑 할머니&중풍걸리셔서 몸 절반이 마비가 오신 할아버지를 거두셨어 

나는 잘살았다고는 할 순 없지만 고모 덕분에 진짜 남부러 울 것 없이 부모없는 자식이라고는 생각도 들 수 없이 할머니랑 고모는 나 갖고싶은거 다 사주시고 이쁜거만 입히고 좋은 곳만 데리고 다녀주셨어(대신 혼날땐 지독하게 혼났음) 

그러다가 고모가 한국에서 하던 장사가 망하고 다짜고짜 돈을 벌려고 혼자 일본으로 가시게 돼 

그때 나는 고모가 내 엄마 그 이상의 존재라서 세달에 한번와서 3주정도 자고가는 고모가 너무 밉고 그리웠어 

고모가 무슨 고생을 하면서 지내는 지도 모르고..그냥 그리워만 하고 맨날 오는 전화 한 통이 행복했어 

그렇게 푸미라는 진짜 사랑스러운 내 동생 강아지,할머니,할아버지,고모랑 행복하게 살고있었어 

이렇게 살다가 내가 중학교1학년때 할머니가 다발성골수종이라는 병에 걸리셔서 쓰러지시게 돼 

할머니가 며칠전부터 안좋아지시긴했지만 큰 이상은 없었거든 

그러다가 내가 친구랑 만나기로했던 날에 잘놀다오라고 지갑에서 3만원 꺼내주시면서 맛난거 사먹고오라고해주셨었어 

그러고 느낌이 이상해서 집에 일찍 돌아오니까 할머니가 쓰러져계시더라고... 

내가 신고하고 병원갔는데 심정지가 2번이 오셨어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했는데..마지막 심폐소생술하는데 돌아오시더라고 

그렇게 할머니는 중환자실로 가셨고 긴 병원생활을 하셨는데 

장남은 교도서,큰고모는 소식모름,아빠는 오긴왔지만 자기한테 병원비 물릴까봐 도망감 

고모 혼자 병원비로 천만원 가까이 나왔어,그때 우리 생활이 무너졌고 가족 전부 다 뿔뿔히 헤어지게 돼 

실비라도 있었으면 나았을텐데,내 아빠라는 인간이 지 자식 열나서 병원갈때마다 보험비도 다 쌔벼가고 고모는 자기때문도 아닌 할머니랑 할아버지,나 병원 갈때마다 쌩 돈을 내셨어 

그렇게 헤어져서 나는 고모친구분이랑 서울에서 살게 됐고 할머니&할아버지는 시골가서 살게 되셨는데..우리가 서로를 너무 보고싶어했어 

2년정도 그렇게 살다가 다시 서울에서 다 같이 살게됐고 

할아버지는 폐병으로 요양원에 가셨다가 돌아가셨어 

너무 슬펐고 처음 맞이하는 내 가까운 가족의 죽음이라 정신을 차릴 수 없더라 

날 사랑해주시고 고모도 사랑하셨지만 할머니한텐 진짜 최악의 남편이였어 

그렇게 우리 3명이서 의지하면서 진짜 행복하게 살았는데.. 

내가 고3 대학입시때 고모가 일본 비자문제로 입국하지못하게되면서 살 길이 막히게 돼 

이때 고모가 너무 막막해서 혼자 죽으면 나랑 할머니는 어떡할까싶어서 다 같이 연탄피고 죽어야하나 생각을 하셨데 

그래도 우리 가족을 포기할 수 없어서 물류센터라도 일을 시작하면서 월세를 내셨어 

아무튼 나는 대학을 가지못하게 됐고 알바로 지탱하면서 지냈어 

어차피 19살 후반때부터는 나 혼자 용돈벌이 시작해서 지냈으니까 큰 타격은 없었는데 할머니가 몸이 안좋아지시기 시작했어.. 

할머니는 당뇨&고혈압에 콩팥이랑 신장도 너무 안좋고하셔서 건강하신게 더 이상하신 정도였거든 

그래도 요양원같은데 죽어도 안가신 이유가 나랑 고모 밥해주고 나 결혼하는거까지는 보고 가셔야한다고 버티시고계셨어 

무엇보다 내가 할머니랑 떨어지면 어떤지 너무 잘아시거든 

서울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어서 다른 지역으로 갔는데 이때 할머니가 몸이 급격히 안좋아지셨어 

신장이 안좋아지시기 시작하면서 더 자주 실려가셨거든 

크게는 2번 작게도 여러번..우린 다 같이 힘들었어 

나도 회사다닐땐 형편이 좋았지만 20대초반이 40대 중년남성들만 있는 곳에 들어가니까 성희롱이 너무 심해서 내가 괴로워서 못버티겠길래 나오고 평일내내 생계형 알바로 지내고있었거든 

고모는 이 지역에서는 우리를 감당할 수 없어서 다른 지역에서 회사들이랑 바이오들 통역해주는 일로 출장을 다니셔서 따로 지내셨어 

나랑 할머니랑 할머니가 너무너무 사랑해마지않는 할머니 찐 막내딸 다미라는 강아지랑 같이 살았어(지금도 살아있고 푸미가 5살일때 데려왔어) 

나는 그 와중에 자궁에 문제가 생겨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그때도 고모가 쌩 돈으로 수술비를 다 내고 난 일을 잘렸어 

그 와중에 할머니도 쓰러지셔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지내시게 되고 고모는 난생처음으로 우리때문에 빚을 지게 돼.. 

이때가 나 20살때 얘기고 3년지난 지금도 갚아나가시는 중이야 

그러다가 우리가 또 뿔뿔히 흩어지는 계기가 있었는데 이건 내 실수였고 우리 가족이 모두 지쳐있던 시기였어,반년정도 떨어져서 지냈는데 할머니가 나를 받아주시고 항상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닐지 어디 아프진않을지 걱정만 하시면서 지내셨데 

그렇게 다시 다미까지 넷이서 모여서 잘사는데 할머니가 상태가 더더 안좋아지시긴했었어 나이가 70대중반이시니까..근데 얘들아.. 

할머니가 이번에 또 쓰러지셨어 

원래처럼 당연히 할머니가 집으로 돌아오실 줄 알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고모한테 이제 자기는 요양원으로 가야할 것 같다면서 담담히 말씀하시고 퇴원하자마자 가는게 좋을거같데 

자기 생이 얼마 안남은거같다고 말씀하시고 나랑 고모를 조금이라도 더 보려면 24시간 자기를 봐줄 수 있는 곳에 가는게 맞다고생각이 드셨나봐,다미도 보면 슬플거같아서 보지않고 바로 가시겠데..마음을 확실히 굳히셔서 집에서 방문요양받으시고 지내시는 걸로 우리는 생각하고 준비하고있었는데 이젠 그럴 수가 없어 

병원에서도 이 상태면 언제 또 쓰러지시고 돌아가셔도 이상하지않다고 요양원을 권하시더라.. 

고모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었고 집에서 나도 일나가고 고모도 없는 집에서 쓰러지시고 혼자 계시는거보다 이젠 누군가의 보살핌이 간절히 필요한 때가 온거라고 하시더라고.. 

나 죽을거같아 너무 힘들어 고모랑 서로 한참을 껴안고 울었어 

이젠 돌아올 집이 없어,여긴 할머니가 기초수급자로 받으신 임대주택이라 할머니가 없으면 집을 빼야하거든 

나랑 티비보면서 웃을 할머니도,집에 들어가면 뭐해먹을지,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할 할머니도 없어 

내 자취방 근처에 요양원이 정말 많아서(난 자취하는 집이 있는데 항상 할머니집가서 지냈어)그 중 할머니 요양원을 정할거야 

그래도 찾아가면 자주 뵐 수 있겠지..다미는 내가 데려가기로했어 

얘들아 나 그래도 너무 괴로워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어 

내가 이걸 받아들여야하는걸까 나같은 경험 있는 애들있니 

할머니가 있을 집이 없다는게 너무 괴로워 

내가 먹고싶은거 있으면 항상 기억했다가 해주시고 집돌아오면 밥냄새나고 티비소리나는 그 집이 없어지는게 너무 괴로워 

나 어떡해야하니 진짜 어떡해야해..이대로 받아들여야하는걸까 

그렇게 고생만한 할머니랑 고모,그리고 나 이제야 행복해지게 사려고하는데 너무 늦은걸까 

내가 24시간 케어를 하는건 못해..할머니는 보살핌이 필요하단건 내가 제일 잘알아 그런데도 인정을 못하겠어 

내가 아무 것도 없이 이렇게 할머니를 보내드려야하는게 난 너무 괴로워 얘들아 나 진짜 미칠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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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쓰니한테 할머니가 어떤 의미인지 내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정도라 말하기도 조심스럽지만, 할아버지를 요양원에 보냈던 사람으로서 그냥 하는 말이니깐 편하게 들어줘. 난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이가 좀 많은 편이셔서 내가 기억하는 할아버지는 말도 제대로 못하셨어. 이미 많이 쇠하셨거든. 근데 할아버지 자꾸 아프시고 이제 집에서 생활하는 게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요양원에 가셨어. 난 그렇다할 추억도 없는 편이었지만 집에 할아버지가 더이상 없다는 게 사실 실감이 안났어. 그래서 더더욱 쓰니 너가 얼마나 더 슬픈지 알 것 같아. 할머니집 가면 할아버지가 항상 앉아계시던 자리가 있는데 이제는 가도 못보니까...그래도 건강하실 때보다 요양원으로 더 자주 찾아뵙고 대화도 하고 할아버지 웃는 것도 가끔 보고 그러니깐 점점 마음의 준비도 되는 것 같더라. 더이상 집에서 볼 수 없어도 쓰니가 자주 찾아뵈면 괜찮을 거야. 그리고 집에 있을 때보단 요양원이 더 잘 챙겨주시니깐 걱정도 덜 수 있더라. 남은 시간이라도 더 자주 찾아뵙고 미련없이 사랑하는 게 어떨까...대신 자책은 안하는 거 알지? 사족이 좀 많긴한데!후 쓰니 할머니 꼭 건강해지시길 바랄게. 고모랑 쓰니도 더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내가 무슨 말 했는지 기억도 안나네
3년 전
글쓴이
둥아 나 많이 울고싶어 그냥 어디가서 찢어져라 울고 싶어 왜 우리 행복방해하냐고 따지고싶어
근데 그럴 수가 없어..이렇게 후회될만큼 시간을 버낸게 나 인거같아서 너무 괴로웠어 둥아
저번주까지만 해도 출근하면서 보는 우리 할머니 얼굴,퇴근하면서 돌아와서 보는 우리 할머니 얼굴이 선한데 이게 왜 안돼..내가 잘돌아봐드릴 수 있어하는데도 한계가 있는건 내 자신이 제일 잘아니까..
자책은 더 이상 안하려고 노력할게 정말 그룰게
지금 할머니 몸상태로써도 둥이가 듣기에도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서 보내드리는게 맞는거지..?

3년 전
익인1
응응 얼굴 자주 못본다는 거 빼곤 보내드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진짜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은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자...
3년 전
익인2
쓰니야 요즘 어떻게 지내?? 잘지내니?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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