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표시제한으로 나 괴롭혔던 애한테 전화하고

나쁜 말 하고 끊고를 반복해서 걔 정신 피폐하게 만드는 거 어때?? 내가 소름 끼치는 말 하고 있다는 거 아는데 죽을만큼 날 힘들게 했던 애라서 말이야 혹시 발신표시제한 이런 것도 경찰에 신고해서 찾아보면 누가 전화한 건지 다 알 수 있어??

[익인1]

알 수 있지

[익인1]

근데 그거 하다 보면 쓰니 정신건강에 더 해로울 듯.. 자기 갉아먹는 일 같아 물론 이해는 한다만.. 나도 따돌림 당해서 전학까지도 가 본 적 있어서 정말 십분 이해해 나도 정말 복수하고 싶었던 때 많은데 그냥 포기했어 내가 잘 사는 게 진짜 복수 같아서

[익인2]

추적이야 가능하지..

[익인3]

다 알 수 있어 하지마 하고 나면 너가 더 힘들 거야

[글쓴이]

걔는 나한테 그렇게 나쁜 짓 해놓고 떵떵거리며 잘 사는데... 진짜 너무 복수하고 싶어 똑같이 정신 피폐하게 만들어 주고 싶어 진짜

[익인3]

솔직히 말하면 걔 저정도로 정신적인 타격 별로 없을 거야 오히려 주변 사람들한테 다 말해서 누군지 찾아내려고 하고 조롱하고 그럴 거임 지도 짜증나면 신고해서 추적해버릴텐데 뒷감당 할 수 있겠어? 제일 좋은 복수는 걔보다 잘 되는 거임 떵떵거리면서 살아 너 잘못 하나도 없어 학생이야?

[글쓴이]

새내기 대학생이야 저건 고등학교 때 일이고... 대학생씩이나 돼서 저런 생각하는 게 철 없다는 거 알지만 너무 치가 떨리고 잊을 수가 없어서 말이야 하루에도 수십번씩 분노가 치밀어 올라

[익인3]

아니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그만큼 힘들었으니까 저런 생각도 하는 거겠지 근데 좋은 방법은 아닌 거 쓰니도 알고 있잖아 나는 그 사람을 힘들게 하는 방식보다는 먼저 쓰니 스스로를 치유하고 보듬는 방식이 더 나을 것 같아 트라우마 심한 것 같은데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보는 거 추천 ㅠㅠ 그리고 인생은 부메랑이야 사람 괴롭힐 인성이면 분명히 다른 데 가서도 그럴 거고 숨겨도 지 본 모습인 영악함은 티가 날 거야

[글쓴이]

3에게
응응 꼭 다른 곳에서도 나한테 했던 것처럼 해서 걔 편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 무튼 익인이 너무 고마워 이렇게 계속 긴 답글 달아주고 덕분에 위로가 많이 됐어 진짜 고마워!!

[익인3]

글쓴이에게
몇년 지나면 별일 아닐거야 !! 오히려 멍청하게 가만히 당했던 내 자신이 후회스럽고 지나가다 만나면 똑바로 째려봐야지 이생각 듦 ㅋㅋㅋㅋㅋ 성격 개차반인 그 친구가 불쌍하기까지 하고.. 나도 한 친구때문에 고딩 때 힘들었는데 나이먹으니까 생각이 변하드라 암튼 화이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