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인데 둘다 자취러+같은연구실+내 자취방이 더 가까워서 거의 동거수준으로 같이 삼 같은 연구실이다보니 애인 친구들(연구실 선배들)이 나를 너무 잘 알고 있는 상황에 남자 셋이 단톡방도 있고 셋이 뭐만 하면 붙어다님 저번주 금요일에 애인이 본가 가기 전에 저녁 먹고 집에 들러서 짐 가지고 나가는 상황이었는데 집에 들렀을 때 내가 서운한 일이 생겨서 약간 울면서 투정부렸거든? 애인도 적당히 달래주고 나도 괜찮아져서 이제 가라고 하고 보냈어 근데 나한테는 학교 들렀다가 내려간다고 한 사람이 그 단톡셋이 맥주 마셨더라... 내가 서운한건.. 내가 그렇게 울면서 투정부리는 상황에도 맥주 생각하느라 가라니까 호다닥 가버리고 단톡방에는 '아 나오느라 힘들었다 어디냐' 이렇게 써 있는데 진짜 서운해서 돌아버리겠더라 내가 애인를 너무 믿은걸까 거짓말같은거 하나도 안 할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손 부들부들 떨리고 이 사람한테는 내가 먼저일까 그 선배들이 먼저일까 이런 생각 진짜 너무 많이 들어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