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남자라는 타이틀을 허락한 사람이니 내가 생각하는만큼의 '내남친이므로 가질수 있고 누릴수 있는 것들'을 누리게끔 해준단말이지 기본적으로 넌 나한테 다른 사람과는 달라 라고 느끼도록말야. 근데 거기서 정말 나 스스로도 고치고싶은게, 잘 믿어. 잘믿어줘 내가. 거짓말을 했어도 에이 아니겠지, 남들이라면 벌써 일백번도 더 싸웠을 문제들을 에이 무슨 이유가 있겠지, 나한테도 말하지 못할 뭐가 있는가보지 하고 그냥 믿어 거~의 대부분. 아니 사실은 전부인것같아 내가 진짜 미련하게 왜 그런거에서 쫌 거짓말을 해서 빠져나가지를 않고 그걸 너 혼자 다 뒤집어 써? 다른애들이 하는것처럼 너도 그렇게 해 그런정도는 사람들 다 하고 살아 안하는 니가 바보고 호구인거야 라는 소리를 누군가 했을만큼(당시에 무지 슬펐다 내가 잘못살고있나 싶어서ㅜㅜ) 난 웬만해선 거짓말을 한다거나 속인다거나, 혹은 뒷담화를 한다거나 누굴 뒷통수치고 내 이익을 챙긴다거나 그딴건 안한단말야 아니 사실은 걍 웬만한정도가 아니라 뒤통수치거나 뒷담화는 아예 일절 안하구 근데 나는 매번 그냥 지인들도 그렇고 특히 내 남친한테는 더 속이질 않거든 그게 너무나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거짓말을 하는건 누군가를 위해서따위가 아니라 내가 나쁜사람 되기싫어서, 당장 아쉬운소릴 하기싫어서 처럼 그상황을 모면하려 하는일이라고 생각하니까 거짓말을안한다면 겪게 될 쓴소리나 그런건 내가 한것에 대한 책임인거라고 그걸 받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했는데 젤 최근까지 만났고 어쩌다보니 가장 오래만난 그사람은 알고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그 어느것하나 진심인게 없었던거야 근데 이게 다 내가 한도끝도없이 믿어주고 속아준거때문같아 내가 속아준 그 횟수는 결국엔 내가 그사람한테 거짓말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그 숫자인거였어 남들이라면 그걸 어떻게 넘어가? 그걸 왜 믿어? 어떻게 믿어? 절대 이건 못참지 하고도 남더라구 하나도 열개도 아닌 그 오랜시간동안 나한텐 그냥 대수롭지 않던것들이 남들에겐 별거였더라구.. 어떻게 해야 내가 바뀔수있어? 변할수는 있을까? 누군가를 언젠가 또 만나게 되면 또 그럴것같아 예전처럼. 또 한도끝도없이 믿어주고 호구로 살것같아 겁나고 걱정되고 두렵고 무섭고 그래 어떻게 하지.. 어떡하지?? 도와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