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애인 직장인이고 나는 직장다니다가 공시생인데 애인이 맨날 아침 8시에 출근해서 밤 11시에 야근하고 퇴근하고 오늘도 출근 했더라고. 일단 그거 몰라서 얘가 몸도 약하니까 피곤한건 아는데 오늘은 3~4시쯤 퇴근했었고 토요일이니까 저녁에는 나 만나러 올 줄 알았는데 오늘 안오더라. 사실 우리가 언제 만나자 이런건 없고 그냥 시간 될때 보는데 서로 시간이 언제 되는지 어떻게 아나 싶고.약속은 안정하고 만나는편이라서 답답할때도 종종 있어. 그런데 지금 만나도 코로나라서 딱히 갈 곳 없는것+ 아무래도 내가 공부해야하니까 이런 상황인가 싶어서 뭔가 답답해. 만나는건 우리가 일주일에 최소 3번정도, 바빠도 2번은 만났는데 요즘에는 일주일에 한번 밤에만 짧게 만나가지고 나도 그런게 쌓였나 지금 공부하느라 예민한가 ㅠㅠ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여서. 그리고 얘도 지금 맨날 야근하니까 얼마나 힘들겠나싶어서 위로해주긴 하는데 내가 얘 기쁨조인가 생각도 들고 나 보고싶어하는거같지도 않고 맨날 내가 사랑한다고만 하고 보고싶다고 하면 나도ㅠㅠ 이러는것뿐이거든. 그냥 얘 굶기듯이 만나지 말아야하나 생각들어 지난번에 나도 공부하느라 한 10일 정도 안만났던 기간에 추석연휴도 포함이였는데 그때는 서운하다. 자기가 그정도 순위였냐 이러면서 화내더라고. 우리집 근처에서 만났어서 시간도 안뺐었는데 공부가 중요하더라도 자기한테 3시간정도 할애 못하냐고 그랬던 애가 요즘 프로젝트 엄청 많이 해서 야근 늦게까지하고 나도 많이 안쓰러워서 위로도 많이 해주고 오구오구 해주는데 오늘은 안오고 그래가지고 나도 뭔가 꽁기하다. 내일은 올까 기다리는 사람같고 내가 생일을 음력으로 해서 날짜가 바뀌는데 곧 생일인데 언제냐고 그러는데 뭔가 되게 서운하더라. 갖고싶은거 뭐 있냐고 그러는데 그냥 지금 별로 갖고싶은거 없다고 그래버렸어. 지금은 나 시험 끝날때까지 만나지 말까 생각도 들어 자기가 나 보고싶을때만 오는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