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학원 끝나고 집 가는 길에 어떤 아저씨가 골목길에서 나를 부르더니 본인이 고양이를 길에서 주웠는데 본인이 차빼고 올건데 잠시 맡아주면 안되겠냐고 하는 거야 내가 초딩때도 지금도 고양이만 보면 눈이 뒤집혀서 앞뒤 생각 안하고 네!!^^ 하면서 아기 고양이 안고 둥가둥가 하고 있었단 말이야! 그 아재가 잠시 자리 비운새에 이 귀여운 걸 나만 보면 안되겠다 생각해서 학원 다니는 친구들한테 단체 문자를 돌렸어 아기 고양이 보고 싶은 사람 여기로 오라고 그리고 지나가는 길에 태권도장 가는 동네오빠 만나서 오빠한테 고양이 자랑하니까 지 친구들도 데려올거라고 기다리라고 하고 가더라고? 그리고 그 아재가 다시 와서 차가 고장나서 자기랑 같이 가면안되겠냐고 그러길래 나는 이미 고양이에 한눈 팔려서 이상한 거 눈치 못채고 슈어~ 와이 낫~ 이런 마인드로 아재랑 같이 걸음 근데 뒤에서 구라 안 치고 우다다다ㅏ다다다 하는 힘찬 발걸음 소리가 들려서 뒤돌아보니 초딩 30명? 정도가 달려오는 거ㅋ 학원 친ㄱㅜ들이랑 태권도장 오빠들 다 모여서 "야 김익인!! 고양이 보여줘!!!!!!!" 하면서 달려 들어가지고 초딩 30명이 고양이 구경하고 그 중에 한 오빠가 지집에 고양이 2마리 있다고 해서 그 오빠 집 놀러감... 한참 뒤 생각해보니 진짜 위험했었던 거 같음 내가 그때 단체 문자 안 보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