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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옆 친구 수학 망하고 멘탈 나갔는데 말 한마디 안 건넨거 4년째 생각난다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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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새 글 (W)
5
3년 전
l
조회
4438
l
1
이 글은 3년 전 (2020/12/02) 게시물이에요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엄청 친한건 아니고 그냥 가끔 대화하던 사이였는데 수능날 걔가 수학 망쳐서 쉬는시간에 조용히 울더라 괜히 말 걸어서 내 페이스 안 흔들릴까봐 그냥 못본척 했어.. 그 감정이 아직까지 생각나 괜히 죄책감 드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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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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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내 친구니?ㅜㅜ
3년 전
글쓴이
ㅠㅠㅠㅠㅠ
3년 전
익인2
그거 달래주기도 애매함 내 쉬는시간에 할 일을 다 해야하는데
3년 전
글쓴이
맞아.. 근데 내가 보고도 못 본척 했다는 그 감정이 계속 생각남ㅋㅋㅋㅋ
3년 전
익인3
근데 그 맘 이해감.. 나도 익인 같이 했을 것 같음ㅠ
3년 전
익인4
괜히 말걸어서 더 안좋을 수도 있어서 그냥 두는게 베스트인거 같아 뭔가 뭘 하기도 애매한...
3년 전
익인5
22 딱히 안담아둬도 될것같음
3년 전
글쓴이
그 친구한테 미안하기보다는 내가 철저하게 모른척 했다는 그 사실이 좀 충격적이어서 가끔 생각나ㅋㅋㅋ
3년 전
익인4
아... 좀 다르긴 하다... 그냥 생각하자!! 너무 중요한 날이다보니 남을 생각할 여유가 없던거지!! 늦게라도 이런 반성하는 것도 대단한거야
3년 전
익인6
아냐 말 안거는게 더 좋았을거야 말걸었으면 북받쳐서 더 엉엉 울었을걸
3년 전
익인7
말 안 거는 게 서로를 위해 나은 선택이었을고야
3년 전
익인8
난 수학 내신칠 때 뒤쪽에 앉은 애 발작했는데(찐 발작) 아무것도 못했던거,,,
3년 전
익인9
철저하게 모른 척 한 게 서로를 위해 나은 선택이었음
3년 전
익인10
나도 국어보고 울었는데 서운할수도 있겠지만 옆에서 호들갑떠는거보다는 나아
3년 전
익인11
음 나는 내가 만약 그 친구였다면 오히려 철저하게 모른척 한게 고마웠을 것 같아
3년 전
익인12
나도
3년 전
익인16
ㄴㄷ 옆에서 달래면 더 서러워서 감정 폭발함
3년 전
익인13
이럴땐 모르는 척 하는게 제일 나을거 같아 ㅠㅠㅠㅠ 착한 쓰니 죄책감 갖지마 🥺🥺
3년 전
익인14
모른척한 게 더 고마워
3년 전
익인15
잘 한 거야
3년 전
익인17
모른척한게 친구를 위해 더 나은일이었을거야 망쳐서 울고있는데 누가 위로해주면 안그래도 화나고 슬픈데 쪽팔리기까지 했울듯
3년 전
익인18
내가 그 친구라면 말 안걸어주길 바랐을거 같아 잘한거야 잘했어 더 생각하지말구 털어버려
3년 전
익인19
난 차라리 그게 더 배려라 생각해 오히려 막 달래주고 그러면 더 상기돼서,, 서로 악영향 끼칠수도 있음
3년 전
익인20
와 너 나야? 내 친구도 울었는데 하필 다음 시간이 영어라서 마지막으로 연계 정리한 거 보려고 밖으로 나감... 그때 교실에 우리 학교 애들 몇명 있었고 나도 걔랑 같은 무리긴 한데 막 그렇게 친한 건 아니라서...누가 달래주겠지하고 못 들은척 나갔어 이렇게 변명하는 거 자체가 찔린다는 거 겠지ㅠㅠㅠㅠㅠ 수능 시즌만 되면 계속 생각나더라 올해도 생각나네ㅎ...
3년 전
글쓴이
나랑 똑같네ㅋㅋㅋ당연한 처사지만 수능 날이라서 평소와는 다른 행동 했다는 그 감정이 오래 남는거 같아
3년 전
익인21
그게 맞는 대처야 괜히 달래면 터져서 추스리기 힘들어ㅜㅜㅜㅜ
3년 전
익인22
아니야 괜찮아 잘한 거야 나라면 쓰니한테 고마워 했을 듯
3년 전
익인23
ㄴㄴ 거기서 달래줬으면 오히려 그 친구 감정 추스르기 힘들었을거야
3년 전
익인24
ㄴㄴ 그땐 오히려 서로 말 안거는게 나았을거야
3년 전
익인24
달래면 그나마 잡고있던 멘탈도 터졌을 수 있음
3년 전
익인26
에구 ㅠㅠ 만약 그 친구가 나였다면 오히려 말 안 걸어주는게 더 좋았을 것 같아..! 그 친구도 나처럼 생각할 수 있으니까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자ㅠㅠ
3년 전
익인27
난 내가 울때 누가 달래주는거 시러 ㄱㅊ아
3년 전
익인29
말안거는게나은데
3년 전
익인30
말안건게 그친구한테도 도움됐을거야
3년 전
익인31
달래주면 더 서러워서 감정격해져ㅜㅜ 그때엔 서운할지 몰라도 그게 현명한거..
3년 전
익인33
아는척 안하는게 더 나아.. 괜찮아 쓴아
3년 전
익인34
아는척 하면 더싫었을듯.. 잘한선택이야 쓰나
3년 전
익인36
난 차라리 모른척 해줘서 고마웠을 것 같아
재수학원에서도 책상에서 그냥 우는애들 많았는데 다들 모른척하는게 암묵적 약속이었어
3년 전
익인37
쓰니 착하다.. 내가 그친구였어도 모른척 한게 더 좋았을거같아 그리고 정말 슬펐더라도 모른척 한 친구한테 서운한 감정도 안들정도로 중요한 시험이라 ㅋㅋㅋ 가슴으로도 이해함
3년 전
익인38
근데 내 페이스 안 흔들릴까봐가 무슨 소리야?ㅜㅜ 페이스 흔들릴까봐??
3년 전
익인39
근데 어차피 속마음은 모르니까.. 그친구는 그게 고마웠을듯
3년 전
익인40
걔한테도 좋은거고 감정이 옮는경우도 있어서 그냥 가만히있는게 둘에게 베스트인듯!
3년 전
익인41
모른척하는게 잘한선택이였다.
쓰니는 본인이 모른척했다는 그 사실에 놀란거같다만 그 상황에선 그럴수밖에없었으니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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