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으로 왔는데 나보다 한살 많은 남자거든? 일단 반존대 진짜 너무 심해 무조건 "아 근데 나는 이렇게 생각하거든? 이것 좀 봐봐요~" 하면서 우리 다 자기 자신 지칭하면서 말할 때 제가, 저랑, 저는 이런 식으로 깍듯이 대하는데 나보다 여섯살 많은 직원도 나보고 제가 제가 하는데.. 나는 깍듯이 존대 쓰면서 말 하는데 자기 혼자 내가, 나는 거리면서 "응" "응응" "그렇지 그렇지" 하면서 반말 하고 걍 내 나이 알게 된 순간부터 지가 오빠고 내가 동생이니까 말 까도 되지? 라는 느낌이었음 사무직 처음 해보는 건 알겠는데.. ㅎ 그리고 트집도 너무 많이 잡아 우리 분담 업무 스케줄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주려고 예시로 메모장에 써서 그냥 수요일 : ㅇㅇㅇ, ㅁㅁㅁ, ㄹㄹㄹ(자음 사람이름) 목요일 : ㅈㅈㅈ, ㅊㅊㅊ, ㄴㄴㄴ 이런 식으로 돌아가면서 일하면 된다 라고 알려줬더니 "근데 오늘 화요일인데?" 이러는 거임 그래서 내가 "네 오늘 화요일인데 왜요?" 이러니까 "여기 수요일부터 적어놨길래" 이러길래 ㅋㅋㅋ "아닠ㅋㅋ.. 예시로 보여준 거잖아요.. 요일은 신경 안 써도 돼요" 이런 식으로 별 거 아닌 걸로 잉? 이거 아닌데? 하면서 지가 더 예리한 척.. 잘 하는 척 .. 미쳐 도라버리겠다 .... 어제도 박스 테이핑 하는데 자기 테이프 컷팅기? 잘 안 든다고 계속 "아 테이프 너무 안 잘려요~" 혼잣말 하다가 "아 이거 좀 바꿔주면 안 돼요?" 이래서 결국 내 거랑 바꿔줌ㅎ.. 배려가 ㄹㅇ 1도 없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