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투룸에 살고 룸메랑 각각 다른방에서 지냄 지역은 서울이고 내 룸메는 대학생인데 나는 직장인이야 원래 이집이 룸메집인데 내가 방을 급하게구해야해서 월세 저렴하고 직장이랑 같은 2호선이길래 대학가에 집을 구함 근데 평소에 내 룸메가 지 남친이랑 통화를 자주함 막 스피커폰 켜고 (방에서 하는데 다들림) 누워있는거 기엽다~ 막 이런 소리 하면서 서로 얘기를함 근데 첨엔 몰랐는데 가끔 퇴근하고 옷갈아입으면 얘기하는거 다들리거든 통화도 두세시간씩 하는데 보통 난 헤드셋 끼고 겜해서 별로 신경을 안썼었음 한 삼일전부터 내가 일이 바빠져서 게임할 기운도없고 집에서 그냥 누워서 쉬고있는데 구러면 전화하는 소리 다 들린단말이야 평소엔 넘어가는데 그날은 며칠째 신경쓰여서 신경이 좀 날서있었음 그상태로 말하는거 다 듣고있는데 자기들끼리 나중에 강아지키우면 씨씨티비로 같이 보면 되겟다 이러는거야 거기까진 그냥 나중에 씨씨티비 설치할라나보다 이러고 넘어갔는데 막 나는 자기 보는것도 좋아 맨날 자는거 보는데 이갈더라 ㅋㅋ 하면서 자기들끼리 떠느는데 뭔가 개 소름돋는거야 그러고 한 이십뷴? 통화 더하고 내가 잠깐나와보라한담에 너 집에 씨씨티비 설치햇냐고 통화들으러고 한건 아닌데 벽이 얇아서 다 들린다 그리고 스피커폰으로 저녁에 통화하는거 좀 시끄럽다 이러니까 갑자기 걍 폰만지면서 응? 아ㅋㅋ 그거 저희 오빠가 저 보고싶어서 설치햇데요 ㅋㅋ 제 방에만 설치되있으니까 신경안쓰셔도되요 언니 글고 통화는 조심할게요 ㅎㅎ 이러는거임 구래서 내가 일단은 알겟다하고 걍 멘붕와서 며칠째 암말안하고 있는데 씨씨티비 설치 햇자는것도 진짜 이상한데 내가 찝찝한거 정상이지? 지금 청년주택자금 보증금 모아야되서 ㅠㅠ 월세 저렴한데 구한건데 아 ... 그냥 고시원가야되나.. +추가) 그날 사실 내가 치킨시켜서 좀 달래서 얘기를 더 길게했는데 짧게 간추린거거든 대충 얘기하면 나 : ㅇㅇ아 언니가 아까 통화를 들었는데 혹시 방에 씨씨티비 설치했어? ㅇㅇ: 아 제방에만요 나 : 그렇구나 언니가 들으려고 한건 아닌데 별로 그얘길 들으니까 기분니 안좋더라고 ㅇㅇ 이는 ㄱㅊ아? ㅇㅇ : ㅋㅋ아 남친이 장거리라고 보고싶어서 햇데요 나 : 응.. 그니까 언니말은 ㅇㅇ이는 막 옷갈아입거나 그럴때 남친이 볼텐데 상관없어? 자는 것도 그렇고 ㅇㅇ : 그냥 뭐 좋아하니까 ㄱㅊ지않을까요? 사실 남친만나지 얼마 안됐을 때 어플로 친구 만나다 들켜서 ㅠㅠ 그때 이후로 남친이 못믿겠다고 설치햇어요 첨엔 기분안좋았는데 그냥 많이 사랑해서 구런다고 생각해요 ㅋㅋ 나 : 그래? ㅇㅇ아 알겠어 담에 다시 얘기하자 이러고 대화 끝남 대충 대화내용이 백프로 같진 않지만거의 비슷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