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친구가 된 계기는 대학친구 4명끼리 자주 다니다가 무리지어졌지 (참고로 앞으로 내가 얘기할 친구는 이성친구) 몇 달동안 지내고 나니까 알고보니 걔가 나 좋아하더라 더 놀라운건 나빼고 다 알고있었음ㅋㅋㅋㅋㅋ 나는 그때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고, 걔는 과CC 전적이 있어서 찜찜... 학과에 이리저리 소문도 퍼져서 걔 전여친 무리는 걔를 욕하진 못하고 나를 욕하지 않나, 주변사람은 계속 무슨 사이냐고 캐묻진 않나 이 상황이 여러모로 불쾌해서 나는 고백 거절했고, 같이 다니던 애들은 애매한 상황이 됐지 나는 이 상황이 너무 이상하고 답답해서 걔한테 “친구로 못지낼거 같으면 같이 지내지 말고 지낼 수 있으면 원래처럼 지내자” 그랬지 그래서 걔는 친구로 지내자 해서 다시 다 같이 지내기 시작... 근데 친구로 지내자 이후가 문제임 사람이 갑자기 달라진듯한 느낌 그 이후로부터 초반에는 마음이 아직 남아있었는지 애매하게 행동하다가 싸우면서 스트레스 받고 나중에는 차차 걔가 마음 식고 다른 사람을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평화가 찾아오나 싶었음 오히려 찐친이 되고나서는 말싸움 잦고 기싸움도 장난아님... 걔는 자기 할 말만 하고싶어하는데 나는 걔 의도가 뻔해서 안 들어주거든(ex. 자기칭찬, 묘하게 상대방이랑 비교하기) 한 번은 내가 걔가 하는 말 맞장구쳐주면서 다 들어봤다? 끝까지 자기 얘기만 하더라고 같은 학과 다니면서 자기 칭찬받거나 잘한 일은 귀 따갑도록 말하면서 내가 기분 좋은 일 꺼내면 그럭저럭 대충 리액션 하고, 자신이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조금이라도 나면 바로 싸해지면서 기분나쁜 썩소지으면서 띠껍게 말해 자존감 낮은 친구인 건 알았는데 내 자존감 깎아먹으면서 자기 자존감 회복하려는 애랑 친구 못하겠어 이미 친해지고 나서 알아버려서 못끊고 있지 애초에 알았다면 끊어냈을 인연이었을 거야 지금은 멀어지고 싶은데 집도 가깝고 볼 일도 많다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