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전형적인 K-장녀로 커서 그런지 동생이든 친구든 길 가던 행인 1이든 웬만하면 내가 다 져주고, 배려해주고, 친절 베풀고, 뭐 그럴 수도 있지~ 이 마인드로 살아왔거든? 나도 이게 편하고 오히려 대접 받으면 어색하더라 그런데 나도 애인한테만큼은 남들처럼 맘 편히 투정도 부려보고 싶고 챙김 받고 싶고 기대고 싶고 소위 말하는 공주님 대접 받아보고 싶고 그렇네 항상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손 내밀어야 할 것 같고 어쩌다가 한번 투정 부리면 내가 예민했나 후회되고 질려할까봐 못 하겠어 어른스럽다, 성숙하다는 말 많이 듣고 자랐는데 나도 연애할 때만큼은 어려지고 싶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