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짝남 오빠 2년 좋아했어 주변 사람들 다 알 정도로 좋아했거든... 좋아하는 티 많이 내고 그랬어 근데 항상 오빠가 나는 동생이다 라고 했어서 혼자 좋아하게 두라고 했어 그래서 그 오빠가 금방 떨어지겠거니 하고 걍 뒀는데 이게 2년 좀 넘어버렸지... 그동안 오빠가 애인 세명정도 사귀었는데 난 오빠 애인 있을 땐 좋아하는 티도 안 내고 연락도 안 하고 다같이 만나는 자리나 우연히 마주치는 거 아니면 만나지도 않았어 질투는 나지만 쌍방 맘인 거 아니고 오빠가 연애할 때 상대한테 나쁜 사람으로 남는 것도 싫고 나 때문에 관계 문제 생기는 것도 싫으니까 그렇게 지냈었어 그래서 오빠도 크게 나한테 뭐라고 하거나 그런 적 한 번도 없었고... 나 때문에 헤어지거나 싸운 적도 없었어 오빠가 최근에 애인이 생겨서 난 항상 그랬던 것처럼 혼자만 좋아하고 또 없는 사람처럼 삭 사라졌거든 근데 어디서 들은 건지 오빠 애인한테 연락와서 나한테 애인 있는 남자 좋아하지 말라고 예의 없는 거 아냐고 뭐라고 하더라? 난 진짜 오빠 애인 생기면 빠져주는데... 억울한데 뭐라 할 말이 없어서 걍 죄송하다고 했어 ㅠㅠㅠㅠ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