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당하는데 조언좀⭐️

오빠가 늘 때리고 욕해 엄마는 말리려고 몇번 노력해도 엄마또한 약하고 힘이없어서 아무것도 못해 어쩔때는 오빠옆에 서서 내가 원래 지멋대로다 말 더럽ㄱ 안듣는다고 쌍으로 나 꾸짖고... 근데 엄마도 오빠한테 많이 당하고 욕먹고 혼나는 입장이야 맨날 나한테 와서 엄마가 힘이 없어서 미난해 가난해서 미안해 이런식으로 마무리 지으려하는데 어이없을 뿐이야 아까는 그렇게 나한테 뭐라했으면서...오빠앞에선 내탓했으면서... 

익들이 내 상황이고 독립할 자금 마련하면 엄마 데리고 갈거야 아님 혼자 몰래 나갈거야?

[익인1]

데리고 나갈 것 같아

[익인2]

난 안 데리고 나가

[익인2]

집 나가면 오빠랑 연 끊을 거야?

[글쓴이]

응 모두와 끊을거야

[익인2]

그럼 그냥 너 혼자 나가 절대 누구 데리고 가거나 나중 되어서라도 같이 살 생각 말고... 그리고 나갈 때 어차피 손절할 거라고 했으니까 미친 척해 봐 이거 먹히더라

[글쓴이]

먹힌다는게 무슨의미야?

[익인2]

글쓴이에게
그냥 말 그대로 더 안 건든다고 처음 나간다고 했을 때 내 머리채 잡고 흔들었거든 그 이후로 두세 달? 동안 몰래 짐 옮기고 이사 가는 날 아침에 깽판 치고 나왔어 전날에 그러고 자면 저녁에 맞을까 봐... ㅎ

[글쓴이]

2에게
지금은 어때 잘 살고 있어??ㅠㅠ

[익인2]

글쓴이에게
솔직히 반년 동안은 힘들었어 ㅠㅠ 나 회사 근처까지 알아내고 협박하고 나중에 자기들 돈 떨어지니까 딸 미안해 누나 미안해 거리면서 비는 척 집 오라길래 그냥 아예 무시하고 세 달 동안 휴가 내고 제주도 가 있었어 그러는 동안 연락 점점 안 오고 집 나온 지 2년 가까이 되니까 진짜 가끔 엄마 말고는 아예 연락 안 와서 지금은 잘 살고 있어!

[익인2]

글쓴이에게
난 좀 맞거나 욕먹고 이런 형태의 폭력이라서 나 진짜 이대로 정신병 걸려서 죽는 거 아닐까 집 나가도 우울증에 자살하는 거 아닐까 했는데 그 사람들 피하느라 오히려 너무 바쁘고 힘들더라 ㅋㅋㅋ 내 엄마도 그 환경에 동조하면서 동시에 노출되어 있었는데 난 진짜 나만 생각했어... 이게 패륜이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괜히 내 옛날 생각 나서 주절주절 계속 쓰는데 진짜 딱 1년 어쩌면 너는 더 강한 사람이라서 몇 달이면 금세 건강하고 괜찮아질 거야 그러니까 하루 빨리 정리하고 너를 찾자 쓴아

[글쓴이]

2에게
익아 너무너무 고마워 이런말들이 진짜 힘이 돼 내가 못나서 이런일 겪는게 아니라는거 알면서도 자꾸 까먹는다ㅠㅠㅠㅠ 혹시 먼미래 결혼하게 되면 가족들 부를거야?

[익인2]

글쓴이에게
절대 안 불러 그냥 친구들 불러서 스몰웨딩 하기로 했어 ㅋㅋㅋ

[익인2]

칼은 너무 뻔해서 드릴이랑 망치 꺼내들고 죽여버릴 거라고 자고 있으면 집 들어와서 깨부술 거라고 하니까 끝까지 손 올리고 비아냥거리긴 해도 나도 같이 망치 드니까 뭔ㄴ년 어떤 새끼 하면서 쌍욕하고 꺼지라 해서 이렇게 손절했어 3년 됐는데 엄마한테만 연락 두세 번 오고 안 왔어

[글쓴이]

헉 익이가 망치든거야?

[익인2]

글쓴이에게
엉 내가...

[익인3]

데리고 나가고 싶긴 할건데 어머님은 오빠랑 연 못 끊으실거야

[글쓴이]

맞아 엄마는 오빠랑 평생이야ㅜ덜대절대 못끊어

[익인3]

맘아프고 신경쓰여도 혼자 나가 쓰나 아니면 오빠랑 계속 엮여야 돼

[익인4]

어머님이 아들 안보고 못살듯
데리고 나가면 오빠랑 연 절대류 못끊을듯

[글쓴이]

응맞아 엄마는 절대 오빠 못끊어

[익인4]

쓰니가 오빠랑 평생 보기 싫고 다시는 만나기 싫다면 어머님 델꼬 나가면 안됨
오빠가 분명 어디서 사는지 다 물어볼듯

[익인5]

안 데리고 나가

[글쓴이]

이유 물어봐도 돼?

[익인5]

쓰니 어머니도 쓰니 오빠한테 많이 당하고 욕먹는다는 거 보니까 쓰니 마음이 약해지고 어머니랑 같이 나가야 할까 하는 고민이 드는 건 당연한 것 같아 그렇지만 쓰니 어머니는 쓰니 오빠랑 연 못 끊으실 거야 쓰니 오빠가 쓰니 너를 때리는데 옆에서 같이 뭐라고 하셨단 것만 봐도 알 수 있잖아

[익인6]

절대 안데리고 감 형제사이 연 끊는건 쉬워도 부모자식간의 연 끊는건 진짜 힘듬 심지어 어머님이 자기도 모르게 오빠편을 들고 잠깐 무마식으로만 쓰니한테 미안하다고 하는거면 더더욱 쓰니 자리 잡고 뭐하고 하면 어머님 당장은 몸 편해도 다시 오빠한테 연락할거고 또 쓰니는 원치않게 오빠를 마주하거나 오빠한테 도움을 줘야할 상황이 강제적으로 생길수 있음 차라리 맘 독하게 먹고 혼자 나가

[익인7]

부모 연 생각보다 그거 별거 아니야 내가 남 일이라고 쉽게 얘기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나는... 아빠랑 안 보고 산 지 5년이 넘어서 나는 쓰니한테 마음 독하게 먹으라고 얘기해 주고 싶어 일단 네가 살아야 되는 거잖아 너만 생각해 그래도 돼 그거 잘못 아니야

[글쓴이]

익인은 나갈때 말하고 나갔어 아니면 갑자기 사라진거야?

[익인7]

나는 쓰니랑 다른 경우라서... 음 나라면 편지 남겨두고 나갈 것 같아

[익인8]

진짜 편해질려면 마음 독하게먹고 다 끊어버려야됨..나도 힘들줄았는데 금방 익숙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