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직장지인중에 진짜 성격좋고 밝고 잘웃고다니는 그런애가 있었는데

어저께 우연히 정신과병원앞에서 마주쳤거든..그래서 그날 저녁때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사실 우울증 있다고 하더라고 3년정도 됐다고..겉으로 보기엔 전혀 그렇게 안보여서 더 충격이었어..

[익인1]

와 진짜 그렇구나... 쓰니도 그 병원 다니는 거야?

[글쓴이]

아니 나는 그 병원있는 상가에 은행가려고 했다가 만났어..

[익인2]

아이고 정말 겉만보고는알수없구나,,ㅠ

[익인3]

그런 사람들도 있음 나 아는 언니도 엄청 밝고 잘 웃고 다니는데 심해서 입원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

[글쓴이]

헐...진짜 겉으론 모르나봐

[익인4]

나도 뭐 그래.. 남들앞에선 밝고웃는데 집에선 문드러짐..

[글쓴이]

그게 더 무서운거같아..남들앞에서는 웃는다는게..속은 다 썩어간다는거잖아

[익인4]

굳이 티내봤자 좋을게 없으니까
만만하게보는경우도 있고..

[글쓴이]

나한테 티내도 되니까 들어주겠다고 하면 너무 부담스러울까? 진짜 좋아하는 동생이라 뭐라도 해주고싶어싀..

[익인5]

겉으로 웃는 사람이 오히려 밖으로 티 못내고 속으로 삭히느라 마음 다 곪아가는 경우 많은거 같아 ㅜㅜㅜㅜ

[익인5]

본인 화나면 나는대로 온갖 성질 다 부리면서 주변 사람 힘들게 하는 사람은 오히려 본인은 속편한거 같던데ㅋㅋㅋㅋ불공평해ㅜㅜ이건 넘 갠 티미지만...

[글쓴이]

그렇긴하겠다..다 털어놓으면 편하니까 그래두..

[익인6]

내 지인도 엄청 밝은데 팔에 자해한 흔적 있더라구..

[글쓴이]

ㅠㅠ정말 좋아하고 나보다 어리지만 존경하는 애였는데..일도잘하고..충격이었어

[익인7]

맞아 친구 어머님이 정신병원에서 일하셔서 친구가 어머니 보러 갔더니 생각보다 괜찮아(?) 보이는 사람들인데 엄청 많고 그랬대.. 그거보고 다들 참고 사는구나 싶었다드라

[익인8]

그런사람들 왜그런지알아? 스트레스는 누구나 받기마련인데 그사람은 정작 남한테 좋은말밖에 못하고 혼자 속으로 곯는거임 ㅠㅠㅠ 진짜 안타까워 강아지 키우는거 권유하는건 어땡

[글쓴이]

사는 집에서 강아지를 못키우게 한대..ㅠ에휴..다 들어주고싶은데 또 너무 그러면 부담스러워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