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 아빠가 2년전에 뇌출혈로 쓰러져서 지금은 병원에서 재활중이야. 엄마가 그거 떄문에 많이 울고 건강도 나빠지고 힘들어하고 그랬어.(본인 대3, 동생 고2) 작년이었나? 엄마가 뇌질환 관련해서 네이버 카페에 가입을 해서 뭐 이런거 저런거 많이 알아보다가 무슨 물품 무료나눔 하는거에 받고싶어서 댓글을 달았었데. 근데 알고보니까 그 글쓴 사람이 같은병원에 환자 보호자로 있었고 엄마랑 고향도 같고 중학교도 바로 엄마가 나온 중학교 바로 옆에 중학교를 나왔었다고 엄마가 옛날에 신기했다고 나한테 얘기를 했거든. 그 뒤로 서로 친구먹었다는거 같아. (글쓴 사람은 아내가 쓰러져서 병원에 보호자로 있는데 딸이 3인데 막내가 5살이다, 아빠보다 먼저 쓰러졌엇는데 아직 의식도 못차리고 있다 이런 얘기를 들엇어)
근데 전에 어쩌다가 내가 카톡을 보니까 대화를 자주 하는데 약간 야한 얘기도 있는거야, 엄마가 막 송곳으로 허벅지 찔러라 그러니까 아저씨가 우리 그런 말도 하는 사이냐면서 그러고 엄마가 이제 연락 마칠 때면 친구야~~사랑한다~~~그러는거도 있었고, 그때도 엄마가 바람피나 라는 생각으로 진짜 아무일도 손에 안잡혔었거든. 그뒤로 내가 그냥 "엄마 그 아저씨랑 요즘도 연락해?" 하니까 요즘 연락 안하는데? 이러긴 하더라
암튼 그거에 대해서 좀 잊고 지내다가 지난주에 엄마가 울면서 아빠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전화와서 갑자기 다시 생각이 나서 적어봤어. 요즘은 나 학교 때문에 타지역에 살아서 연락을 하는지 뭔지는 잘 모르겠어. 저 위에거만 봤을 떄 익들은 어떻게 생각해? 내가 너무 과대망상을 한걸까?
(둘이 저 때 물건 나눔한거 받으려고 만난거 빼고는 추가로 더 만난 적은 없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