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동료 팀장이 나랑 직원들이랑 늦게까지 같이 일하다가 법카 안 쓰고 본인 카드로 한솥이나 먹자고 우리 인원도 꽤 됨 근데 우리가 다들 친하기도 하고 서로 어느정돈지 아니까ㅋㅋ 비싼 거 먹을 생각도 없고 적당하게 동백(5,500)정도 먹자고 합의 봄 그리고 막내 보내서 사오라고 하는데 팀장 카드 긁힌 거 문자 왔는데 생각하는 거에 비해 너무 많이 긁힌 거임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아깝다 이건 아니고 왜 이만큼 긁혔는지 궁금해서 막내 왔을 때 뭐 샀나 물어보니 뭔 꽃 이름이었는데 기억은 안 났는데 물어보기엔 좀 그랬대 근데 대충 보니 매화 있어서 죄다 매화로 사옴ㅋㅋㅋㅋㅋ 매화 마넌짜리임 ㅋㅋㅋㅋ 팀장이 장난ㅇ으로 진달래 동백 개나리 죄다 꽃인데 왜 하필 매화냐고 일부러 그랬냐 뭐라 함 한솥에서 마넌짜리 첨 먹는대 나도 첨이자 마지막이었음 두번째로는 또 늦게까지 서로 야근하던 날 오늘은 법카로 맘스터치 어떠냐고 서로 좋다고 메뉴 취합함 막내 둘 보내고 휴게실 세팅하며 룰루랄라 기다림 근데 돌아온 막내의 손은 왠지 너무 쎄할 정도로 가벼워보였음 ㄹㅇ.. 세트 최소 10개는 사야 하니 둘 보낸 건데 둘이 봉지만 달랑 들고오는데 열어보니 막내들이 글쎄 햄버거를 세트가 아니라 단품으로 버거만 달랑 사옴ㅋㅋㅋㅋㅋ 팀장이 그거 보고 우리 목막혀 죽으라는 거냐 물어봄 막내 둘이 어쩔 줄 몰라하며 법카라 많이 긁으면 안 되는 건 줄 알았다 함 ㅜㅋㅋ 그래서 다른 팀장이랑 나랑 걍 휴게실 밖에서 종이컵으로 물 떠다 나름ㅋㅋㅋㅋ 그날이 내가 햄버거를 물이랑 먹은 처음이었음 왜 탄산이랑 세트인지 알겠더라 글고 그밖에 공식적인 손님 아닌 분들 오셔서 막내한테 개인카드 주고 물같은 거 사다가 세팅하라니까 물같은 거=물은 아님 이라고 생각해서 그래도 손님이라고 죄다 비타민워터 사다 놓은 거랑 (팀장 개인 예산 초과ㅋㅋ) 손님들 내어줄 다과거리 아래 편의점에서 사오라니까 우리가 예상한 다과거리는 대충 어떤 느낌이었냐면 후렌치파이라든가? 뭔 느낌인지 알지 그런 낱개포장으로 사와라인데 미식가 우리 막내는 꽃게랑이랑 그 닭다리? 봉지로 파는 거 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ㅋㅋ 사와서 ㅋㅋㅋㅋㅋㅋ 걍 막내 먹어~ 했음 우리는 그런 일을 겪은 후로 막내한테는 정확하게 시켜야 한다는 걸 뒤늦게나마 알았지만 걍 더 안 시키고 우리가 알아서 했다는 일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