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들한테도 말해본다 편의점 야간인데 우리 매장이 피자도 구워주거든 정리하고 있는데 여자손님이 들어와서..막 냄새도 안씻은것처럼 심했어 마스크 꼈는데도 담배피시는건가 담배랑 땀 냄새 섞여서 엄청 찌든내 있잖아 어우 그거 지금 다시 상상하니까 헛구역질 나 그래서 순간 헙 하고 숨참고 어서오세요~했는데 나보고 피자 되냐고 묻길래 된다고 어떤거구워드리냐고 물어보는데 대뜸 폰 주더니 아 이것좀 충전시캬주세요 하면서 폰을 주길래 어짜피 피자도 15분정도 걸리고 해서 군말없이 해주랴고 했는데 우리매장에 있는 잭이 두개가있는데 두개 다 안맞는거야 그래서 충전할수있는게 이거밖에 없는데 둘다 안맞는다고 말씀드리니까 그때부터 표정 싹 어두워지더니 그 있잖아 나 진짜 사람보고 섬뜩하다는 말 이런거 이해못했는데 딱 알겠더라 눈도 공허해보이거 초점도 없어보이고 완전 동태눈..그러더니 남매?로 보이는 남자분도 들어오셨는데 이 분은 괜찮으셨어 피자 해달라고 하길래 결제 해드리고 나는 막 안쪽에서 피자 꺼내서 오븐에 돌리고 피자박스 조립하고 있는데 내가 좀 오래걸리니까 테이블에 앉아계시면 가져다드리겠다고 까지 했는데 카운터 앞에샤 안가고 진짜 완전 가까이 붙어서 내가 뭐하는지 고개 내밀어서 막 보는데 너무 소름돋고 그러다가 다른손님들 와서 결제하는데 그 손님들 옆에 딱 붙어서 나 쳐다보고 다른손님들도 뚫어져러 쳐다보고 나 진짜 속으로 아 제발 나가지마세요 나가지마세요ㅠㅠㅠㅠㅠㅠ 애원했다니까 그러고 나는 피자 다시 해야하니까 그냥 신경끄고 내 할일하는데도 막 쳐다보는게 느껴지니까 식은땀 주륵주륵 났어 그러고 피자 갖고 나갔는데 혹시 또 들어올까봐 불안하고 하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