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만큼 이름 특이한 사람 못봄

우리엄마 

차 차 

였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결혼하기 전에 아빠의 권유로 개명하셨대 

 

저렇게 지은 이유는 우리 외증조할아버지가 일제강점기때 일본으로 끌려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외할아버지부부한테  

우리의 뿌리는 한국이니까 한국에 가서 터를 잡고  

나중에 일본에 남은 가족들을 한국으로 데려가라 라고 하심 

근데 외할아버지랑 외할머니랑 한국에 오셨는데 먹고살기 힘들어서 

자식들 출생신고 못하고 있다가 한국말도 서툰데 급하게 한번에 신고함 ㅋㅋㅋㅋ 

그래서 엄마 이름이 주민등록상 저렇게 신고됐대 

나는 어릴때 이모가 엄마한테 차차야~ 하실때마다 엄마이름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외할아버지가 살아계셨을때 엄마 이름 잘못등록된게 마음이 아파서 한번도 차차야라고 안부르고 아기때 지어준 이름으로 부르셨대 

뭔가 찡하고 갬동적인 이야기..

[익인1]

오 빨간망토시구나!

[글쓴이]

ㅋㅋㅋㅋ맞아 어릴때 그래서 동네방네 우리엄마 빨강망토 차차라고 소문내고다님ㅋㅋㅋㅋ

[익인4]

ㄱㅇㄱ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2]

헐 이름 귀여우셔,,

[글쓴이]

지금은 개명하셨는데 그래도 큰외삼촌이나 이모들은 엄마한테 차차라고 하심ㅋㅋㅋㅋ 엄마 막둥이라 그런가 뭔가 귀여워,,

[익인3]

으엉 뭔가 슬프다 ㅜㅜ

[글쓴이]

마자ㅜㅜ 외할아버지 생각하면 좀 슬퍼 ...

[익인5]

와 나 영어이름 chacha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6]

원투 차차차

[익인6]

외할아부지 갬동...

[익인7]

헐 슬픈데 귀여우시다 차차.. 내가 본 사람중에 이름 젤 특이한 사람은 언언.. 성은 주씨였음..

[글쓴이]

ㅋㅋㅋ오.. 이런 특이한 이름 가지신분들 보면 어떤 이유로 그렇게 지은건지 너무 궁금햌ㅋㅋㅋ

[익인8]

외할아버지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너무 감동이다

[글쓴이]

맞아...얼마나 속상하셨을까ㅜㅜ나는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태어났지만 외할아버지 한국에서 살던 이야기 전해 들을때마다 나까지 속상하고.. 뵌적은 없지만 너무 감사하고 애틋해 ㅠㅠ

[익인9]

비상이다 ...

[익인10]

외할아버지ㅠㅠ 눈물나ㅠㅠ

[익인11]

와 우리 병원 고객분 이름은 조조조야

[글쓴이]

대박... 무슨 사연이 있으신걸까 그분도 궁금하다 ㅌㅌㅋ

[익인12]

이름 자체는 이쁘신데 그 과정이 원치않은 실수라서 마음이 안좋으셨나보다....

[글쓴이]

아무래도 옛날분이시라....이름에 한글자 한글자 뜻을 담아서 지어주시잖아
그런데 이름에 뜻이 안담겨서 미안하다고 그러셨대 ㅠ
지금 내가 차차였으면 나는 오히려 좋을듯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