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렇겠지만 학생 때부터 쭉 하고 싶은 일 있었는데 엄마 눈치보랴 난 죽어도 못할거라고 되뇌이면서 어찌저찌 포기하고 대학 입시 때는 원하는 대학 다 떨어지고 재수할 용기는 안나서 진짜 그저그론 대학이 생각도 안해본 과 가고 그러다가 자퇴하고 그렇게 또 눈치보면서 20살을 보내고 21살 때 대충 원서 써서 들어간 대학도 처음 포부와는 다르게 코로나 때문에 전부 비대면, 비대면이라 열심히도 안하고 대충 과제하고 시험보고 해서 대충 졸업하고학벌 열등감 때문에 가족들 만나면 화피하고 입 닫고만 있고 그렇게 졸업하고 현재 거의 1년 되어가는데 모아둔 돈도 없고 그냥 알바 집 알바 집 이러면서 허송세월 했어 나는 진짜 게으르고 겁많고 무기력하고 끈기도 없는 사람이라 나 같은 상황에서도 열심히 해서 자기 길 찾는 사람 많은데 나는 이제서야 온전히 나만 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할 준비가 된 거 같아 이제껏 결국 하고 싶은 일 포기도 못하고 근데 실행은 안하니 스스로 답답하고 사간 흐르는 거 보면 죽고싶고.. 후..정말 괜찮겠지? 진짜 누가 뭐라하든 무시하고 나는 죽이되든 밥이되든 한우물만 파보려고 그동안 너무 나태했던 시간들이 아까워서 눈물 나지만 돌아갈 수 없으니 앞으로 후회할 일 더이상은 안 만드는게 목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