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이면 유학 혹은 이민 비추해

집에만 있으니 친구사귈 기회가 적어서 자꾸 고여 

고이다보면 우울해지고 우울해도 옆에서 붙잡아줄 가족이나 친구가 없어서 위험해 

주변 보니까 밖 좋아하고 활발한 친구들은 오히려 잘 맞더라

[익인1]

괜찮아 나같은 외향형이 그런 친구 간택해서 잘 데리고 다니고있어!! >___< ㅋㅋㅋ 서로 장단점 밸런스 맞춰가면서 잘 살고있어

[글쓴이]

맞아 유일한 희망은 외향형에게 간택당하는 거긴 한데 그마저도 쉽지 않아서... 유학 고민하는 익들에게 한번 잘 고민해봤음 해서ㅠㅠㅠㅠ이게 같은 유학이라도 가까운 나라나 다른 지방 정도면 언제든 가족들이 달려올 수 있는데 먼 나라에 혼자 오면 진짜 힘든 거 같애

[익인1]

에이 유일한 희망은 아니야! 사람이 착하면 다 주변에 좋은 사람 모인다고 생각해!! 외향형이라고 외국에서 가족 안보고싶은것도 아니고 다 그립고 외로운데 서로서로 견디는 거쥐~ 그리고 내향형 친구들은 차분하게 공부도 하고 그들만의 장점이 분명 있어!

[글쓴이]

고마워 익인이 긍정에너지 좀 얻어갈게..🤍🤍

[익인2]

오 그럴 수도 읽ㅎ네

[글쓴이]

거기다가 유럽 겨울 날씨가 말도못하게 끔찍하거든...?난 생전 우울증의 우 자도 몰랐던 사람인데 첨으로 우울해봤어 몸에 힘이 안 들어가더라

[익인3]

공감해.. 캐나다 살때 처음 우울증걸려서 병원다니다가 그냥 한국들어옴 분명 첫 1년은 좋았는데

[글쓴이]

한국 들어갔다니 부럽다🥲나도 졸업하고 한국에서 살려구!! 맞아..

[익인4]

맞아.. 고인다는 거 인정… 아 이대로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내일은 좀 달라지려나 했는데 결국 쳇바퀴… 나도 같이 다니고 싶은데 밖에 나가면 기빨리고 혼자 있고 싶어지고 결국 또 고이는 거 반복,,, 나는 4년을 저렇게 살다가 알바하면서 (진상 만나고 언어 못한다고 무시당하니까 성격이 좀 쎄지고 나빠짐 ㅋㅋㅋ) 같이 일하는 애들이랑 잘 지내게 됐는데 어쨌든 성향이 내향적이면 그만큼 내 스스로 기회를 막아버리는 거라 남들보다 적응력이 현저히 떨어짐 쓰니는 지금 그러는 건지 아니면 좀 나아졌는지 모르겠지만 그 마음 누구보다 내가 알고 있어서 댓글 남기고 감… 은근 많다 해외에 이런 사람들… 얘들아 힘내자…

[글쓴이]

맞아 정말로 거기다가 언어도 유창하지 않다?그러면 더 쉽게 집에 틀어박히고 심리적으로 심하게 위축되는 거 같애.. 내향적이면 스스로 기회를 막는단 것도 진짜 인정... 장문댓 고마워 다들 이겨내자.🥲!!

[익인5]

나네..무슨 부기온앤온을 누리려고 머나언 미국까지 가서 방 구석에서 혼자 눈물 뚝뚝 흘리고 살았을까

[글쓴이]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공감하는 익들 많아서 묘하게 든든하네.. 말도 안통하는 타향살이 쉽지 않아 그치 익인이두 힘내자 같이😭

[익인6]

ㄹㅇ 내향인은 세상 살아가기 너무 힘들어

[글쓴이]

맞아 그리고 똑같이 내향이라도 한국에선 최소한 말은 통하고 익숙하니까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없는데 외국은 사방이 다 막힌 느낌이야.. 환경변화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유학/이민 비추 진짜..

[익인7]

외국인이면 외향적이어야 그나마 적응 쉬움 ㅜ

[익인8]

내향인들에겐 난이도+1이긴 한듯

[익인9]

나..원래도 심한 우울증 더 심해지고 몸 상태도 점점 안 좋아지고 있음. 1년마다 한국서 건강검진 받는데 계속 안 좋은 게 발견됨ㅎ또 혼자서 처리해야 될 게 많으니까 너무 힘들고 날씨는 계속 비오고 춥고 죽겠다.

[글쓴이]

익인이는 주변에 잡아줄 친구 있어? 뭔 기분인지 알아서 더 안타까워 빨리 나아졌음 좋겠다😭

[익인9]

없어..ㅎ애초에 한국서도 친구들 많이 사귀는 스타일도 아니었고 혼자 있는 걸 더 좋아해서. 그래도 그나마 아기자기한 걸 모으는 취미가 있는데 그걸로 버티고 있어.

[글쓴이]

아이구...😢다시 한국 돌아갈 의향 있어?? 난 그거하나보고 버티는데 행복하려고 사는 인생이니까 익인이도 너무힘들면 귀국하자..정말로 고생할 필요없어 행복하자 우리

[익인9]

고마워..근데 부모님 기대가 있어서 적어도 1-2년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아. 언어도 힘들고 그냥 다 힘들다ㅎㅎ 타국살이 참 쉽지 않네. 병원 예약도 힘들고ㅎ

[익인10]

나 찐내향인이고 유학온지 엄청 오래됐는데 비추야..... 최근에 운동 시작하면서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는데 적응하는데 오래 걸렸고 언어가 안되니까 자존감이고 뭐고 멘탈 박살나서 우울증 심하게와서 자살시도까지 하려고 했던적도 많았어

[글쓴이]

자존감까지 박살나는 거 인정.. 지금은 괜찮아졌어?? 그래도 운동이라도 시작하고 노력하는 거 멋있다 같이 힘내자..!!

[익인10]

응 지금은 너무 잘지내. 학교도 잘 다니고 운동도 열심히해서 살도 조금씩 빠지고 있고ㅎㅎㅎ 즐겁게 지내는 중😊

[익인16]

헉....ㅠㅠㅠ

[익인16]

지금은 괜찮아?

[익인10]

응응 아주아주 잘지내 최근에 운동 시작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변해서 행복해😆😆 걱정해줘서 고마워

[익인16]

다행이네ㅠㅠㅎㅎ

[익인11]

타향살이 어려워ㅠ.. 난 심지어 가족들이랑 같이 이민간건데도 가족끼리도 많이 싸우고… 외롭고 그랬어 시간 지나면 적응되더라 그것두

[익인12]

난 유학말구 대학교갓을때도 사년동안 너무우울햇어.. 타지역대학이라 그런것도 잇지만 주변사람들이 한꺼번에 바뀌니까 너무 당황스럽고 무섭고그렇더라 ㅠㅜ그래서 지금도 대학시절생각하면 별로 떠오르는게없어 처박혀서 운거밖엔..

[글쓴이]

지금은 괜찮아?? 맞아 이게 환경이 하나씩 바뀌는 게 아니라 송두리째 바뀌면 갑갑해서 더 그런듯.. 익인이 지금은 행복했음 좋겠어

[글쓴이]

의사소통 불편+매일 비만 옴+친구,가족 없음+생활습관/음식/환경 아예 다름+문제 생기면 하나부터 열끝까지 다 내가 해결해야함+멘탈 박살.. 가끔가다 인종차별까지 겪으면 심리적으로 엄청엄청 작아지고 위축돼

[익인13]

와우 너무 공감간다...

[익인13]

특히 내향형에게 의사소통 불편은 엄청난 시너지를 불러오는 거 같음 안 그래도 소통 잘 안 함 + 의사소통 문제인 거니까 소통이 거의 극단으로 사라지는듯ㅠㅜ

[글쓴이]

와 진짜로...!!! 내향형이라고 할 말이 없는건 아닌데 의사소통이 안 되니까 할말도 못하고 입꾹닫고 집에서 맨날 울어 너무 갑갑하고 답답한 기분이야
한국에선 적어도 사람1로 살았는데 여기선 말못하는 동양인 이방인 여자1이니까 내 삶 자체가 엑스트라가 된 느낌

[익인13]

갑갑하고 답답한 기분이라는게 참 슬프다ㅠㅜㅠ 나랑 같을 지는 모르겠지만 유학와서 깨달은 게 나는 소속감이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더라구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겠지만? 내향적이여도 혼자 사는게 괜찮으면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으면 힘든거 같아 사람들이랑 소통하면서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데 그러기가 어려워지니까... 쓰니가 느끼는 엑스트라가 된 느낌도 소속감이 현저히 줄어서 그런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ㅠㅜㅠㅜ 정말 사소한 거라도 소속될만한 집단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거 같아 취미 그룹이라던가 하는? 나는 맨날 카페하나만 주구장창 찾아가서 단골이 되어볼까도 생각했었음ㅋㅋㅋ 전혀 실천하지 못했지만...
그리고 다 경험이야! 라는 막연한 생각도 은근 도움이 되었어ㅋㅋㅋ 나는 나와보니까 왜 기회의 땅이라고 하는지는 너무 느껴져서 처음에 뭐라도 얻어가려고 아등바등했는데 얻을 수 있어 보이는거 대비 실제로 못 얻고 있는게 보이니까 너무 속상하고 힘들더라구 근데 그런 것도 그냥 하나하나 다 경험이라고 생각하니 좀 나아지는 것도 있었어 기회 대비 못 얻고 있는 건 맞지만 이전 대비 얻은 건 있으니까! 쓰니도 새로운 걸 경험하면서 느끼는 것도 많을 거고 다 자양분으로 삼아서 더 성장하고 잘 이겨냈으면 좋겠어!! 혼자 떨어져 있다는 것도 다르게 생각해보면 내 삶에 혹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라는 거잖아 내가 살아가는데 뭐가 필요한지, 혹은 지금 뭐가 부족한지 알게되는 것도 중요하니까ㅎㅎ 약간 나 스스로한테 하고 싶은 말을 쓰니한테 대신하고 있는 느낌이긴한데 잘 적응하고 행복해지길 바래 화이팅!!

[글쓴이]

와 익아 감동이야...정독했어 하나부터 열까지 공감가고 힘되는 귀한 조언들이다 잘 새길게 너무 고마워ㅠㅠㅠ... 맞아 소속감이 생겨야 덜 외로울 거 같애 그래서 담학기부터 알바랑 규칙적인 헬스 병행하려구!! 그리고 정말 공감하는 게 유학와서 일취월장 날아다니는 친구들 대비 나만 얻는 게 없어보여서 더 의기소침했는데 그럼에도 배운 건 꽤 많다고 생각해..! 맞아 온전히 내가 뭘 좋아하고 뭐때문에 힘든지 알아가는 게 게 앞으로 살아갈 때 중요하니까 그것만으로도 얻은 게 많겠지..? 힘되는 조언 고마워
인생 길고 여기서 끝이 아니고 이걸 발판 삼아 더 나아질테니 익인이도 나도 더 성장하고 멋진 사람 될 수 있을 거야
행복하자!!그리고 익명이지만 진심이 전해져 어디 사는 누군진 모르지만 우리 유학 끝까지 잘 마무리하자 파이팅💗

[익인14]

나 그래서 지금 독일로 유학가려고 언어 준비하고 있는데 요즘따라 좀 심란해 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 살 찌기전까지는 외향적인 편이였어서 살도 빼보고 있고…

[글쓴이]

일단 언어가 잘 되면 삶이 훨씬훨씬 수월하니까 꼭 갈거라면 언어준비 파이팅..!! 뭐라도 좋으니까 여러가지 시도해봐 그리구 정말 제대로 고민해봐..!! 난 나름 한국에서 야망있게 할 일 잘 해내며 살았는데 여기오니까 바보천치 된 기분이라 무기력해져서.. 그치만 이건 내 경우고 주변에 독일간 친구들도 많은데 대부분 잘 지내더라 응원해

[익인15]

맞아 거기다 유학도 집이 돈 있어야 가능하더라ㅠ 언어나 여러 측면에서 어떻게든 한국에서 일단 적응해보려고...

[익인16]

와 나도 어느정도 공감... 나는 유학 이민 이런건 아니였는데 국제고 나왔는데 애들끼리 영어 조별과제같은거나 개인발표 때 나만 에세이 못 쓰고 다들 영어로 수업하는 시간에 나만 못알아들어서 다른애들이 다 킥킥거리고 영어 발표시간때 대놓고 나 지적하고 그랬었어서 자존감 개박살났었어.. ㅠㅠㅠㅋㅋㅋㅋ

[익인17]

맞아 국내에서도 적응 못하면 해외 나가서도 적응 못함 ㅠㅠㅠㅠ 오히려 더 힘들어.... 내향인이 난 한국문화 너무 답답해 적응 못하겠어!! 이러고 타국 나가면 더 고생임 특히 서양권이면 자기pr도 잘해야하고 스몰토크도 매우 낯설거임 우리나라 특유의 내성적이고 겸손한 유교적 마인드가 매우 불리하다고 느꼈어 난.... ㅠㅠ 사대주의 절대아님

[글쓴이]

와 진짜 공감해 내성적이고 겸손하면 답답하고 소심하게 보더라 확실히 불리한 거 맞는 듯...

[익인18]

ㄹㅇ 서양권 애들 다 아웃고잉함 조용하면 못 살아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