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보통 감정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잖아. 아니야... 사랑은 관측 가능하고 결국 과학이야. 왜냐면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사랑이나 연애와 관련된 문제 대부분에 대해 설명 가능하거든 침착맨 연애의 과학편도 추천 진짜 명작임.... 여튼 그냥 진짜 쉽게 설명하자면 사랑을 관장하는 중요한 호르몬 계열은 딱 2가지로 나뉨. 도파민 계열(미래지향) / 옥시토신. 바소프레신(현재지향) 계열인데 도파민은 예측불가능성에 반응해 분비되는 호르몬이라서 미래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기대할때 분비돼. 연애 시작전 썸탈때나, 연애 초기에만 분비되고 이게 흔히 말하는 연애할때 느끼는 설렘 (보통 길어봤자 1년반) 그래서 썸탈때가 제일 재밌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거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막상 나 좋다고 하면 싫어지는거 이것도 심리학 측면에서 자존감 문제도 있지만, 뇌과학 측면에서는 혼자 상상하고 미래를 기대하면서 도파민 분비되다가 막상 쌍방이 되면 진짜 연애가 현실적인 문제가 되면서 식는 경우도 많고. 연애가 지속될수록 도파민 분비가 점점 줄어들고 동반자적 관계, 현재 지향적인 호르몬(옥시토신, 바소프레신 등)이 분비가 돼. 이건 안정감, 편안함과 관련된 호르몬 그리고 원래 남들이 반대하거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도파민이 더 잘형성 된대. 왜냐면 위에서 말한대로 도파민은 상상의 계열, 미래의 예측 불가능성에 반응해 분비되기 때문에 예를 들면 불륜, 나이차이 많이 나는거 아저씨 좋아하는 사람들은 뭐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뭐 아버지랑 사이가 안좋고 결핍이 있어서 나이 많은 사람 만난다? 뭐 이것도 맞을 수도 있고... 뇌과학, 생물학 측면에서 호르몬으로 설명하자면 결국은 도파민 때문이야. 음 그리고 선천적으로 도파민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당연한 소리지만 연인관계 지속하는게 어렵고 육체적인 관계만 추구하기도하고 오히려 연인이나 부부 관계에서 사이가 안좋을 때 육체적 관계 빈도가 높아지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메이크업 섹스) 안정감과 관련된 현재 지향적인 호르몬이 줄어들고 그 줄어든만큼 도파민으로 채워지면서 성적 충동이 커져서 그러는거야 등등등~ 그냥 사랑 뿐 아니라 인간 행동의 대부분은 뇌과학, 호르몬으로 설명이 가능해..ㅠ 원래 난 사람은 변한다 쪽 의견을 좋아했는데 점점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맞는것같기도 하고 자유의지 또한 그냥 허상이다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네 여튼 과학 꿀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