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이고 우리 만난지는 2년째야 내 애인이 전사람 만난 건 19~21에서 22살 갈때쯤까지 만났고 기간이 길지만 나이도 나이고 본인 입으로도 어리게 만났다, 그냥 친구였다 해서 몰랐는데 나한테도 애인이랑 한복 입고 궁 가는 게 로망이다 어쩌구 하고, 내가 해외여행을 한 번도 안 가봐서 가고싶다니까 자기도 애인이랑 가는 거 처음이란 식으로 했거든... 근데 이번에 우연히 이사가면서 어쩌다 창고에 박스를 봐버렸는데 걔랑 진짜 스튜디오에서 세미 웨딩사진 찍은 것도 있고, 일본도 놀러갔고, 한복입고 궁 앞에서 사진도 찍고 별걸 다 했더라고... 더 화나는 건 동창으로 만나가지고 아직도 애인 친구들이 전애인이랑 다 아는 사이이고 집도 바로 앞이고, 심지어 전공도 둘다 예술계에 똑같은 전공이야 실기부터 대학까지 다 같이 갔대 이걸 내가 견딜 수 있을까 진짜 보는데 마음이 와르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