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거부회피형인데 스스로 개선해야할 필요성을 느껴본 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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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뭐든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단 훨씬 낫지
우선 난 주변 사람들한테 내 감정 솔직히 표현하기부터 시작하고 있어

[글쓴이]

나는 당연스럽게 내가 맞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혼란스럽달까,,

[익인1]

나는 내 방법이 틀린건 아니지만 계속 이렇게 살다가는 결혼도 못하고 사회에서 도태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글쓴이]

연인도 그렇지만 사람한테 100퍼센트 마음 여는 게 어려워
사실 무서운 마음이 크지

[익인1]

맞아 나도 여전히 그렇고 그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걸 훈련이 덜 된 것 뿐이야

[글쓴이]

1에게
이번에 안정형인 사람과 햇수로 3년정도 만나다가 내가 헤어지자고 했거든 다시 만날 마음은 없지만 다음 사람을 만나든 만나지 않든 이런 나라면 연애를 안 하는 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

글쓴이에게
건강한 사람 둘이 만나도 힘든데 너가 고칠 필요성을 못느낀다면 안하는게 맞지
근데 그러면 앞으로도 외롭고 고독할거야. 그러면서 외롭지 않다고 계속 합리화만 하겠지

[글쓴이]

1에게
고치고 싶은 마음은 드는데 누군가가 내가 생각해놓은 적정선을 넘어오면 확 거부감이 들어 너무 어렵다 막막해 익인이는 거의 다 된 거 같아?? 내 사적인 속내를 다 털어놓는 것부터도 대단하게 느껴져

[익인1]

글쓴이에게
아니ㅜㅜ 나도 여전히 거부감들고 도망친 적도 많아
위에 쓴 댓글도 감히 주제 넘게 조언한거라기보단 스스로한테 매일 하는 말이야
그래도 이건 확실히 느껴. 처음 내가 문제라고 인식했을 때 보다는 인간관계에서 유연해졌고 여유가 생겼다는거
막막하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계속 나아가다보면 10년 뒤에는 오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익인1]

글쓴이에게
나는 아래 두 가지정도 시도 했고 도움된 것 같아!
1. 친구/가족한테 감정 표현하기
우리는 내 감정표출에 상대가 질려서 도망가는게 두려운거잖아. 그럼 감정표현하는 상황을 많이 겪어보고 적정선을 학습하면 돼. 친구보다는 나도 동생이랑 얘기하는게 도움 된 것 같아. 혈연은 끊어지기 어려우니까.

2. 안정형인 친구/연인이랑 가까이 지내기
사실 한심하다고 생각해서 손절했던 친구였는데 내 문제라고 인식하고 다시 보니 오히려 대단한 친구더라. 그 친구한테 이런 상황인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 같은 질문을 많이 하고 그 사고방식을 학습하려고 노력했어

[익인2]

나 회피형인거 알고 고쳐야하는 것도 아는데 맘처럼 쉽지가않아서 아직도 못고팀

[글쓴이]

본능적으로 뭐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하려고 해 자기합리화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