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작년에는 떨어져 지낼 일이 있어서 괜찮았는데 또 집에서 같이 사니까 스트레스 받아 애초에 엄마가 막 자식들 얘기 귀담아 듣는 편도 아니고 항상 본인 중심에 이기적인 분이셔서 그런가 그냥 그 모든 패턴들이 나랑 내 동생을 지치게 만드는듯
애초에 경제적 독립 한 상태인데 같이 사니까 은근슬쩍 뺏어가는 돈이 진짜 많아 그 과정에서 돈 안주면 들들 볶는데 그게 진짜 사람 미치게 하더라
항상 본인건 본인거 내것도 본인거 너네 프라이버시도 다 내가 관리해야되서 일거수일투족 다 감시하고 통제하면서 경제적인건 너네 알아서 해야되고 키워준 은혜가 있으니 돈은 내가 원하는데로 줘야된다 막 이래..ㅋㅋ동생이랑 나 20대 중후반인데도
내가 눈치없는척 밖에서 큰소리로 엄마 요구 말하면 엄마도 그게 잘못된거라는거 다 아는지 목소리 줄이라고 그러시더라
나랑 동생이 엄마가 하는 그런 자잘하게 돈 뺏는게 정말 스트레스라고 진지하게 말했었고 안그러겠다 이랬으면서 개버릇 남 못준다고 계속 똑같은 행동 반복하니까 그냥 인류애 떨어져..
우리집이 애초에 콩가루 집안인게 아빠도 다른 이유로 노답이고 엄마도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장녀인 나 들들 볶는데 그냥 끼리끼리다 싶고 그래 외가가 애초에 정상이 아니니까 엄마 저러는것도 이해 되는데 내가 평생 엄마 수발들면서 살고싶지는 않아
엄마도 그걸 아는지 계속 타지 나가지말아라 여기서 취업해라 이러고 내가 작년에도 교환학생으로 해외 가는데 계속 취소 못하냐 무슨 해외를 가냐 이러고 말렸었어
취업도 해외 나가는거 생각중인데 계속 니까짓게 어떻게 해외를 나가냐 누가 너를 취업시켜주냐 이러고 싹 밟을 생각이신가봐
어쨌든 나이 들어가면서 느끼는거지만 엄마랑 같이 사는건 그냥 내 발목 붙잡는 일이라는거 너무 절실하게 깨달았고
작년 1년동안 해외살면서 그동안 가족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 싹 없어지고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해진거 보면 내 직감이 맞았구나 싶고 그래..
여태까지 나한테 했던거 보면 득보다는 그냥 내가 내 자신을 망쳤다는걸로밖에 설명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