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 95(30) 나 99(26)
상대방 주변 사람들이 다 결혼을 해서 본인도 조급해졌는지 결혼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고 있었나봐
근데 내 가정사를 듣더니 나랑 결혼 할 수 있을까 없을까에 대한 생각이 더 깊어졌대
근데 상대방은 ‘나’와의 결혼 좋지만 그냥 ‘결혼 자체’가 하고싶다는 거야 (=너 아니어도 돼 이거랑 똑같다고 보거든)
나>요즘 매번 서운하고 상처받게 해놓고서 나한테 결혼 얘기를 꺼내냐
상대방>잘해주고 싶었지만 결혼+현실 생각하면 잘해줄 마음이 안 들었다
나>오빠가 잘해준다고 “우리는 무조건 꼭 결혼해야돼” 내가 이럴 것도 그동안 내가 울고짜고 했을 때 상처받는거 알면서 오빠의 행동때문에 내가 된 거 같다
상대방>미안하지,, 근데 결혼 얘기 꺼냈을 때 별로 관심 없지 않았냐
나>결혼 자체만 봤을 때는 지금 관심이 없지만 같이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미래를 그려보았다. 근데 그럴 때마다 오빠 행동때문에 그 생각을 접게 됐다. 서로가 너무 좋아서 자연스럽게 결혼,미래 얘기가 나와도 헤어지는데 서운하게만 해놓고 이 얘기가 맞냐
상대방>사람을 먼저 보다가 그제서야 상황을 봤는데 안 맞으면? 그럼 난 너무 늦어 상황을 먼저 보는게 현실적이지 않아?
나>사람만 먼저 보라는게 아니라 당연히 같이 볼 수 있지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나한테 잘해주고 그래야 자연스럽게 미래가 그려지는 거 같다
상대방>내 상황을 들었을 때 결혼까지 가게 된다면 나는 그 상황 감당하기 싫다, 나한테 피해주지마라, 가족 중 한명이랑 연 끊을 수 있냐 등등
나>상대방 피해보게 할 생각 전혀 없고 감당하라고 한적 없고 너무 결과론 아니냐
상대방>금전적인 부분도 친구들 만나면 밥,카페만 가고 끝이고 그거 다 n빵한다 근데 한 달쓰는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온다(나 때문이라는 뉘앙스) 여행도 애인이랑 같이 해외든 어디든 이곳저곳 가고 싶은데 만약에 반반내서 가자고 하면 너 같이 여행 다닐 수 있겠냐
*전에는 돈 없으면 얘기해라 만나서 돈 안 들게 산책이나하고 여행도 원래는 전혀 안 됐었는데 내가 뚫어서 3번정도 갔거든 처음 갔을 때 상대방이 한 말이 이렇게 하나씩 다니자 다음엔 또 어디가지 라고 얘기했는데 지금은 너무 부족하대
등등 얘기하고 헤어질 거 같은 느낌이 들면 다른 얘기로 내가 피하고 이러다가 끊기 전에
계속 그런 태도로 나를 대할거면 그만하고+피해를 안주겠지만 내 상황자체만으로도 피해 받는다고 느끼면 그만하자
라고 했는데 잘 모르겠다 생각해보자 이러고
내일 얘기하기로 했거드누ㅜㅜㅜㅜ
헤어지는게 맞는건 머리로는 알겠는데 그냥 너무 갑작스러워서 한번이라도 더 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자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