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부자였다가 집 망하는게 제일 최악인듯

우리집 얘긴데 나 초5까지는 진짜 유복하게 잘 살았었는데 아빠가 도박 중독되서 집 다 말아먹고 아예 무너짐 그나마 외가쪽 할머니가 부자라 어떻게 수습은 했는데 아빠가 그 이후에도 정신 못차려서 걍 이혼하시고 엄마 혼자 나랑 내 남동생 키우심

엄마는 그나마 빨리 상황에 적응하시고 진짜 일 가리지 않고 다 하셨는데 아빠는 아직도 그러고 다닌다고 하시더라..

진짜 내 아빠지만 너무 한심하고 같이 안 산지 인생의 반이나 지나서 아빠가 아니라 걍 모르는 아저씨 같아

그냥 엄마도 불쌍하고 과거 너무 그리워하시는거 같아서 그냥 이럴거면 차라리 아무것도 아닌게 낫지 않나 생각이 들어

[익인1]

우리집도 나 20대초반부터 망해갔는데
엄빠 소비습관 바꾸는게 잘 안되는듯 큐ㅠㅠㅠ
스트레스 받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글쓴이]

난 그냥 그때만큼의 재력이 유지됐으면 어땠을까 생각 가끔 들긴 들더라 그거 말고는 뭐..그리워한다고 과거가 돌아오는것도 아니고

[익인4]

어머니 대단하시다 진짜 고생 많으셨을듯 쓰니랑 동생도 ㅠ

[익인5]

2000년대 초반에 10억짜리 자가가 있는 집이였는데, 부모님 가게 사업 실패로 1년에 이사만 3번씩 다니고 그랬던 기억이..

[익인6]

우리집이다 나도 중학교때 그렇게 돼서 지금은 27살인데 그 동안 집 팔고 월세로 살다가 임대아파트 오고 참 다사다난했다 .. 다행히 대학 잘 졸업하고 대기업 2년차긴한데 집에 가진게 없으니 결혼도 부모님 노후도 막막하네

[익인7]

아빠 친구집이 그러는데 맨날 자식들카드로 돌려가면서 카드깡하고 돈빌려쓰는데 그때 잘살았던 버릇 못고치고 돈 펑펑씀ㅋㅋㅋ보면 왜 망했는지 알겠음

[익인7]

외제차 포기못함 스벅커피 필수 네일아트필수 해외여행 못가면 죽음

[익인8]

이래서 죽을 때까지 부를 유지하는 부자들이 검소하게 사는거구나 싶음 나도 진짜 필요한 소비만 최소한으로 함 아예 습관으로 굳혀버리게

[익인9]

도박 중독이 정말 무섭더라...쓰니 어머니 고생 많이 하셨겠네ㅠㅠ잘 해드려

[익인10]

그러게말이야 돈 많다고 펑펑 쓰다가 빚을 왜지는지... 감당 할 수 있을만큼 하지 허세때문에......이해를 못하겠다

[익인11]

평생의 소비 습관을 바꾸고 거기에 적응한다는게 쉽지않은일임,,,

[익인12]

진심 맞음... 내가 어떤 영화를 봤거든 북한 가장이 어쩌다 바다에서 휪쓸려서 남한에 왔는데 너무 환경이 좋은거야 쌔끈한 아가씨와 삐까번쩍한 길거리, 열린 분위기와 화기애애한 가정들 남한에서 반겨주고 좋은 숙박업소에서 지내다 북한으로 가족들때문에 넘어갔는데

북한에서 고문도 겁나 당하고 그러다 가족품으로 돌아감

그전에는 가난해도 항상 웃고
아내랑 그시기뽕짝도 곧 잘 하는데
웃음기 싹 잃고 아내가 아무리 유혹해도 고개숙인 남자되니까 아내가 흐느끼면서 영화가 끝나는데 진심 이상한 기분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