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너무 좋아해주눈 애인이 있어
지금껏 만난 사람중에 유일하게 이사람이랑은 결혼해도 되겠다 싶을정도로 좋은 사람이었는데
언제 데이트 약속이 있어서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안돼서 보니까 오늘 급한일이 생겨서 나중에 보자고 파토를 낸거야
보니까 딱 그날 이사람 집에 반년전에 헤어진 전애인이 찾아온거야 힘들다고
다시 만나자는건 아니고 힘들다고 찾아왔대
헤어진 이유는 내 애인은 결혼을 하고싶었는데 전애인은 비혼주의라 가치관 차이로 헤어졌대
오래 만났어서 설득도 해봤는데 잘 안됐나봐
이젠 전애인한테 아예 미련없고 집앞 찾아왔을때도 이젠 너한테 아무감정없다고 말도 했대
근데 이 일에 대해서 나한테 너무 미안하대
파토를 낸것도 전애인이 찾아온거를 나한테 사실대로 말할 자신이 없고 면목이 없어서 말할수가 없어서 파토를 낸거래
그니까 정확히 파토를 낸거에 대해 미안해하는게 아니라 그냥 전애인이 찾아온 사실에 대해 지금 죽을만큼 미안해하고있어
근데 난
엥 그게왜..? 뭐가 문제? 뭔상관? 하고 전혀 개의치않았는데 너무 미안해하고그러니까
아니 뭐 흔들리기라도 했어?? 왜그래?? 이게 그렇게 미안할 일이야? 하니까
진짜 단호한 목소리로 그건 절대 아니라고 전혀 흔들린적 없다고 자긴 한번 아니라고 생각하면 영원히 아니라고
근데 그냥 이런 일이 있었다는거에 대해 얘길 꺼낼 자신이 없었대
먼 임..? 이해가 ? 난 오히려 얘가 이렇게 나오니까 더 수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