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오래 전부터 계속 붙어다녔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걔는 나한테 정말 모든 걸 줬어... 내가 귀찮다고 안 갖고 다니는 거 자기가 대신 들고 다니고 필요한 거 다 빌려주고 기념일 졸업식 다 챙겨주고 내 자랑 밖에 할 줄 몰라 좋다고 보고싶다고 말할 줄만 알고 욕 한 적 한 번도 없어 순수하고 눈물도 많은 앤데 난 왜 그걸 이제야 알았는지 한심 내가 과거가 후회된다니까 갑자기 그런 말 하니까 민망하대ㅋㅋㅋㅋ 이런 사람을 천사라고 부르면 되나 아 이제부터라도 잘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