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홈스테이 하는데 나랑 칠레에서 온 애랑 같이 홈스테이 하고 있어 근데 얘가 뭐만 하면 나한테 I hate you라고 해 첨엔 장난말투였고 나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는데 점점 더 심해져 난 놀러나가는거 별로 안좋아 하고 걘 놀러 나가는걸 좋아해 어느날 나보고 주말에 같이 놀러가자고 해서 나는 그냥 집에서 있고싶다고 그렇게 말하니까 I hate you 이러고 내가 한국인 다른 친구랑 둘이서 얘기 중이였는데 갑자기 와서 나보고 왜 한국말 쓰냐고 I hate you 이러면서 나 이제 너한테 스페인어로 얘기할꺼라고 하고 스페인어로 나한테 얘기하길래 내가 아예 무시했거든 그러니까 I hate you 이러면서 다시 나한테 영어로 얘기하더라 그뒤로는 내가 걔한테 너가 장난이여도 I hate you 라고 말하는게 기분나쁘다고 하니까 그런 말 안하다가 또 2주전부터 내가 걔가 하자는 데로 안할때마다 I hate you를 입에 달고 살아 근데 정말 정말 기분나빴던건 어제 저녁에 같이 밥 먹고 있는데 내 새로운 홈스테이에 관한 얘기가 나왔는데 걔가 왜 자기 버리고 홈스테이 바꾸냐고 하면서 니 홈스테이 새주인이 널 구박할꺼라고 그 사람들 완전 못된 사람일꺼라면서 새 홈스테이에 있는 애들도 널 괴롭히고 홈스테이에서 너 밥도 안주고 괴롭혀서 다시 이 홈스테이로 오게 될꺼라고 그러는거야 내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그뒤로 얘기를 안했어 그러니까 다시 학교얘기를 하더라고 자기가 일본인 친구랑 중국인 친구를 새로 사겼고 애들이 착하고 이쁘다고 새 친구 사겨서 기분 좋다고 하길래 솔직히 바로 전에 홈스테이 얘기때문에 기분 나빠서 그래 좋겠네... 이렇게 반응했거든 그러니까 걔가 but I hate korean girls 이러는 거야 내 앞에서 영어로 나한테..... 그러더니 한국애들은 자기가 한국말 따라하면 웃는다고 싫다고 한국말은 왜 이렇게 어렵냐면서 별로라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너무 짜증나서 밥 먹다가 그냥 입맛이 없다고 미안한데 먼저 일어나겠다고 하고 그냥 방으로 왔고 지금까지 걔랑 말 안하고 있어 난 아무리 생각해도 dont like를 쓸 수 있는 상황에서 hate를 쓰고 당사자 앞에서 그 나라 욕하는거 되게 무례라고 생각하거든 근데 오늘 아침에 걔가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나한테 good morning 이러니까 내가 예민한건가 착각이 들어 이거 내가 예민한거야?? 원래 hate가 친구끼리 나 너 미워 너랑 안놀꺼야 이렇게 장난하듯이 쓰이는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