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1살이고 고졸, 외국어 할 줄 알고 하고싶은 일이 있지만 포기한 상태.
사실 퇴사에 이런저런 이유가 많긴 하지만 가장 큰 이유를 고르자면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데 장거리라서 싫다 그래서 내가 그 근처로 직장구해서 가는거야
이 이유는 사실 모두에게 비밀임... 고나리먹을까봐
솔직히 지금 하는 곳보다 좋은곳이지 아닌지는 장담을 못하겠지만
퇴사하고 새직장 가면 돈이 많이 깨질 예정이거든ㅎ...
원래 회사는 숙식제공이였는데 이번에 갈 곳은 숙식이 없어
원래회사 : 숙식제공, 10시간 근무, 월 6일 휴무, 3교대근무, 월급 175, 추가근무가 많지만 추가수당 없음
새 회사 : 숙식x 8시간 근무, 주 5일제, 공무원처럼 빨간날 다쉼, 규칙적 근무, 월 145
대충비교하자면 이런데..
난 규칙적 근무고 쉴날 다쉬고 이러면 내가 퇴근하고 따로 알바해도 되고 내가 내 공부해도 되고
그래서 더 가고싶은 생각이 많이들었어 자기개발 할 시간이 많다고 느꼈어
여기는 방통대 다니기도 어렵고 근무가 불규칙적이다 보니까 학원다니기도 뭐하고...
근데 퇴사한다하니까
"거기서 도대체 뭘 할래, 너가 하고싶은 것도아니고 거기서 뭘 배울 수 있냐" 하는 사람이 있고
"그래 어리니까 많이 경험해보는 것도 좋지 여기서는 배울거 다 배웠을거다"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전자가 맘에 푹푹 박혀 정말 내가 거기가서 뭘 배울수있을까, 시간낭비 아닌가 하는 걱정이 너무 커서
약간 낙하산으로 들어가는 회사라 회사 가보지도 않았거든ㅋㅋㅋ
퇴사하면 나 고생길로 들어가는거 맞는거같기도한데
나는 어디서 무슨일을 하던 항상 맘의 안정을 찾기는 어려울거같단말이지
짝남 생기고 나서부터는 정신과 약 안먹어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니까
내가 이남자를 놓치기가 너무 싫은 마음이 커서 하는 결정이야
내가 세상땅을치고 후회할만한 결정을내린건 아니라는 소리 한번만 듣고싶은데 그런 말 좀 해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