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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53l
이 글은 6년 전 (2017/9/26) 게시물이에요
등을 훑고 지나가는 머리카락의 느낌이 생소해서 울고 싶었다. 등에선 언니의 머리칼이 눈물처럼 흐트러지고 입에서는 비집고 나오는 고백들을 참느라 소리가 막혀 웅웅거렸다.손깍지를 낀 사이로 한숨처럼 말이 흘러나왔을때 언니가 묵묵한 손길로 목덜미를 쓰다듬었다. 

 

 

-그러면 안돼,알잖니. 

 

 

타이르는 듯한 말투로 가만가만 나를 만져주었을 때 언니도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그리고 결코 나에게 고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헐벗은 등으로 느낄 수가 있어서 눈물을 말리고 대신 언니의 몸 속으로 숨어들었다. 

 

 

-알아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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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1
직접 쓴 거예요?
6년 전
글쓴낭자
네~
6년 전
낭자2
옛 생각이 떠올라서 잠시 머물게 된 글이에요 좋은 글 고마워요 :)
6년 전
글쓴낭자
기뻐요 댓글 감사합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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