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테로가 여길 왜 왔냐면 우리 오빠가 아무래도 게이 아니면 바이같아. 솔직히 오빠가 객관적으로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정말 괜찮은 사람이고 실제로 이성한테 인기도 많아. 근데 연애는 안하고 여자한테 관심도없어. 연애하는 것같아 보여도 아니라고 하고 누군지 말도 안해. 근데 내가 오빠랑 살면서 게이 일수도 있겠다 싶은 증거들이 꽤 많고 결정적이야. 99% 확신중 근데 우리집안이 기독교 집안이고 부모님이 열심히 믿고있어. 옛날분들이라 보수적이야 동성애 이해 못하실 분들이라 말하면 집안 뒤집어질거 알아서 오빠도 숨기는것같아. 나도 계속 모르는척하고 있는데 지금 오빠는 결혼 적령기 슬슬 접어들고 있는데 부모님이 오빠한테 만나는 사람없냐 은근히 가끔씩 물어보고 오빠는 스트레스 받아하고..ㅠㅠ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지내고 있지만 곧 시간 지나면 우리집 다 알게 될까봐.. 잘 있다가도 좀 걱정되고 그래. 먼저 오빠한테 아는척하기도 그래서 얘기 나눌수도 없고 부모님한테 말하면 아웃팅이기도 하고 집안 난리나고 내 친구들은 대부분 교회다니는 애들이라 말하기 그래 소문탈수도 있고 오빠가 싫어할거고.. 그냥 말할곳이 없어서 여기다가 써봤어 ㅠ 게익들이나 레익들 바익들 혹시 이글보고 조언이든 위로든 해줄말이 있다면 말해주라 자기 경험 말해줘도 되고.. 맘이무겁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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