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옛날부터 엄청 친한 친구가 있는데
몇달 전에 애인 친구들 모임에 내가 참석하면서 그 친구랑 조금 친해졌단말이야.
그 후로도 애인이랑 같이 2번 정도 만났어.
근데 애인이랑 나랑 장거리 연애라 만나면 거의 3일은 붙어있거든?
근데 그 때마다 내 애인한테 전화해서 나랑 같이 있냐고 물어보고 자기도 같이 놀면 안되겠냐고 그러는 거야.
첨엔 걍 별 생각 없었고 같이 놀면 재밌을거 같아서 그러자고 했는데
밥먹다가 애인이 화장실 가면 나한테 궁금한 게 있다면서 이런거 저런거 다 물어보고
왜 누나같은 사람이 얘랑(내 애인)이랑 사귀는 지 모르겠다고 아깝다고 함..
그리고 막 서울가면 누나처럼 예쁜여자 만날 수 있냐고 하고..
내가 "나는 이쁜 축에도 못껴~ 이쁜 사람들 진짜 많아" 라고 하니까
저는 여기 살면서 누나보다 예쁜여자 못본 거 같다고. 자기 서울 진출해야겠다고 그래ㅠㅠ
심지어 이번에 애인이랑 그 친구랑 같이 해외여행 다녀왔는데
내가 애인 인스타에다가 "여행 재미있게 잘 다녀왔어? 다음엔 나랑 가자!" 라고 썼는데
애인 친구가 답글로 "저랑은요?" 라고 답글 달았어...ㅋㅋㅋㅋㅋ
당황스러워서 "셋이서..?ㅋㅋㅋㅋㅋ" 라고 하니까
"왜 셋이서요 누나?" 라고 달았따....
처음엔 다 장난이고 내가 착각하는 건가 싶었는데
갈수록 얘가 선을 넘는 거 같애.
애인은 그냥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 같아.. 나도 심각하게 말한 적 없거든ㅠㅠ
앞으로 그 친구랑 같이 안 보는 게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