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도 369법칙이있듯이
오래사귀면 4년 6년 8년이 고비인데 468만 잘 넘기면 결혼한다잖아
진짜 이말 인정이다? 나 6년사겼는데 헤어졌다~
결혼할줄알았다 나는 학창시절 다 걔랑 지냈다? 걔가 먼저 나를 좋아했고 나는 솔직히 애인 사귈마음이 없었고
그러다가 하루도 빠짐없이 연락해주고 학교 앞에 기다리고 그러다가 나도 점점 마음열고 받아들이고
학교때는 하루종일 쪽쪽되고 하루가 다 지나가도 모를정도로 좋아하고 보고있어도 보고싶고 그정도로 붙어 있었고
학교앞에서 밤에 내 이름 불러주면서 이쁘네~ 그러다가 눈마주쳐서 첫키스하고
군대때는 남들다하는 내조도 다하고 과자 하나하나에 이름써붙이며 잘부탁한다고 생판모르는 어머님아버님이랑
군대 면회도 가고 휴가나오면 알바해서 돈모아서 제주도호텔 끊고 놀러댕기고 전화끊을때마다 하루가 아쉬워서 사랑해 맨날말하고
서로 가족사얘기하면서 부둥켜안고 울기도하고 너무 힘들었겠다 하면서 다독거리고 4년째에는 서로 결혼하자
결혼하자 걔네집안 추석설날 다참석하고 근데 그것도 힘든줄 몰랐다? 왜냐면 그거마저 좋았거든 얘랑 결혼하면 어차피
알게될 가족분들 먼저 알고 음식차릴때 내가먼저 일어나서 다하고 걔친구들사이에서 내조잘하는 여자로 말나오고
걔친구들이 결혼안할거냐고 걔는 결혼한다고하고 나도 그렇고 근데 5년좀 지나잖아 그렇게 좋았는데 이제는 그게 걔랑 나랑 서로 일상이야
연락도 의무적인 느낌이고 설렘이 익숙함으로 변하는시기 내친구가 말하더라고 오래사귀는 사람들의 특징이 이사람이 내 인연인줄알고
놓지를 못한다고 여자들은 애기를 낳기때문에 모성애가 정말 강하다고 오래사귀면 얘가 내새끼로 바뀌는 시기고 남자들은 점점 식어간다고
그말딱맞다? 내가 뭘로 느꼈냐면 이번에 봄에 벚꽃보러 안갓어 둘다 바빳거든 내친구가 걔한테 이번에 벚꽃보러 갔냐 그러니깐 서로 꽃보는거
안좋아해서 안갔다고 정말 이게 뭐냐면 익숙해져 버린거.. 맞아 나 꽃보러가는거 싫어하고 북적되는거 정말싫어해
여자들은 알잖아 꽃이 좋아서 가는게 아니라 그 분위기에 남들 다 하는 데이트하는게 좋다라는거 그말듣는데 어.. 맞아 서로 안 좋아해 꽃보는거
이제는 나 만나는것보다 자기 친구만나는걸 더 즐겨 걔 말대로 결혼하면 맨날천날 보고 하기때문에 서로 일주일에 몇번만보자
그래 서로 어차피 만나봤자 밥먹고 카페가고 서로 친구들도 다 아는사이니깐 만나고 6년째에는 정말 이연애에 끝이 보여 정이참 무서운게 내가
얘를 좋아해서 만나는건지 정인지 모른다? 근데 걔도 똑같이 말해 이게 정인지 사랑인지 나랑 헤어질생각을 몇번했었데 근데 자기랑 헤어지면
맨날천날 울고있을 내모습이 생각나서 그말을 못하겠더래 너무 맘 아팠어 정말이게 끝이라 생각하니깐
얘말고 누구 만나나 싶기도 하고 내 인생에 반이 없어진거니깐 하루종일 울고불고~
같은동네여서 여기가면 너고 저기가면 너고 마음아파 죽어버릴거같애 사람이 최소한의 양식으로 살수있다는말이
정말맞아 밥먹으면 턱턱 막혀서 잠만 자니깐 진짜 일주일사이에 3키로빠지드라 또 일주일지나면 아~ 얘없이 살겠다 이러다가도
또 떠오르고 떠오르고 마음아파 죽겠다~